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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다] 숨 고르기 나선 경기부양책...6월 '배수의 진' 올인

홍남기 부총리, 2주째 정책발언 침묵…정책 완성도 높이는데 집중
중앙재난본부 회의도 10주 만에 종료…학교 등교·지역 확산 등 변수 상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습을 위해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각종 경기부양책은 이달 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는 흐름이다.
매일 쏟아내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도 최근에는 잦아든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대외 발언을 부쩍 자제하는 움직임이다. 외연보다는 향후 경제정책방향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주부터 공식 발언이나 대외 행보를 최소화하고 있다. 3월 9일 시작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도 지난 11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9주 동안 이어진 비상체에서 벗어나 경기회복이라는 과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중안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대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경제부처 조율회의’를 열었다. 그동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조율은 정부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공식적인 경제부처 관계자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에는 부총리를 비롯한 기재부 1·2차관 모두 공식 일정이 하나도 없다. 기재부 고위급 공식일정이 모두 ‘없음’으로 표기된 것 역시 코로나19 발생이후 처음이다. 이번주가 정부로서는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다음달 초 발표 예정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마무리 작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정부는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3월을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그러나 오히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1차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소상공인 지원, 1차와 2차 추경 등을 거쳐 방역과 경제 안정에 주력했다. 이달에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민심을 추스르는데 집중했다.
정부 입장에서는 6월은 피할 수 없는 시기다. 6월 안에 정책 완성도를 마무리해야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경기부양에 대한 힘을 얻을 수 있다. 학교 등교, 지역 감염 확산 등 변수를 극복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경우 정부가 구상한 6월 경기부양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한국경제는 내수와 수출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경제를 비롯한 세계경제가 침체 후 바로 성장하는 ‘V자형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완만한 성장 곡선인 ‘U자형 반등’이 한국경제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달 초 “우리 경제가 즉각 반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실상 V자형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차관은 “실물경제 침체와 실업 등 본격적인 충격은 이제 시작”이라며 “세계 경제가 깊지만 짧은 침체 후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와 더 강력한 대공황(Greater Depression)의 서막이 올랐다는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을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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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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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

바다를 통한 협력, 아세안 국가들과의 MOU 성과에 부쳐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One Ocean, One Asia)’는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바다를 통해 국가 간에 교역이 일어나고 문명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 세 번의 정상회의가 모두 해양도시인 제주와 부산에서 개최됐고, 바다를 통한 협력은 말 안 해도 당연한 것 아니냐는 각국의 분위기를 이번 정상회의에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아세안 10개국은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1600억 달러로 중국에 이어 제2의 교역 대상이며, 상호 방문객만 해도 지난해 1100만 명에 이르는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이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아세안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요, 수산물 수입 또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 항만 수출입 물동량의 12%는 아세안에서 창출된다.

해양수산부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세계경제의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그동안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외교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필리핀 등 4개국과 선원교육, 항만운영, 수산양식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과는 2018년 3월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주석의 요청에 따라 한국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한나라호를 내년에 공여하기로 했고, 선원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위한 ’선원교육 MOU‘도 체결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부산항에 초청해 실습선을 보여주고, 베트남 신항만 개발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유일한 내륙국가인 라오스와도 손을 잡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메콩강을 이용한 내륙수로 운송기본계획에 더해 항만운영 정보화 시스템(Port-MIS)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IT 기술을 제공하고, 라오스로부터는 내륙수운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서로 나누게 됐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에 수산물 양식 세계 9위의 미얀마, 10위의 필리핀과 ‘수산양식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필리핀의 농업부 장관을 부산의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초청했다. 미얀마와는 지난 9월 체결한 항만개발 협력 MOU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수산 협력 MOU를 체결해 속도감 있게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해양수산부가 이룬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해양수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고위급 해양수산 공동위원회’ 출범을 제안하고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부산항을 방문한 베트남과 라오스의 총리는 해양수산 공동위 출범을 가능한 한 조속히 하자고 하였으며, 미얀마와 필리핀의 장관도 우리의 제안을 환영하고 정상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나는 외교관계나 인간관계 모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행, 평화와 번영’라는 정상회의 슬로건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수사가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 외교적 프로토콜은 그 다음이다.

부산항을 둘러보는 안내선 안에서 나의 공동위 출범 제안에 베트남과 라오스 두 총리가 내 손을 잡으며 화답해 주었을 때, 나는 진정성이 통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아시아’를 이뤄가는 가장 소중한 동반자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정이 담긴 ‘따뜻한’ 후속조치를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D-피플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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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조합 계약서는 헌법과 다름없다”

‘한남더힐’
지어진지 10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급 주거단지로 꼽히는 단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최고급’‧‘최고가’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이 단지의 시공사는 바로 대우건설이다.
그동안 강북권에서 볼 수 없었던 명품단지를 만들어 낸 대우건설이 이번엔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사업에 임하는 대우건설은 이렇 듯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 13일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만났다. 1985년 대우건설 입사 후, 35년이 넘는 기간 대부분을 주택사업부에 몸담았던 그에게서 단번에 내공이 느껴졌다.
20세기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민간주택을 공급한 대우건설. 이런 역사의 한 가운데에 서서 말그대로 ‘수주 전쟁’을 벌여 왔던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 강한 의지를 내뿜었다.
그에게서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에 임하는 대우건설의 마음가짐과 브랜드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백정완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대한민국 최고급, 최고가 아파트인 ‘한남더힐’을 대우건설에서 준공했다. ‘하이엔드 주거 명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부심은?
대우건설은 대한민국 최고급 주택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최초 건설사 이름만을 붙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주택 고급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청담동 일대의 고급빌라촌 ‘로얄카운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트럼프월드’, 푸르지오를 한 층더 업그레이드 시킨 ‘푸르지오 써밋’, 그리고 대한민국의 명사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최고가 아파트의 대명사가 된 ‘한남더힐’까지.
하이엔드 주택에 대한 고객들의 열망을 채워주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우건설만의 주거 명작들을 탄생시켜 나가고 있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 고유 브랜드인 푸르지오써밋 대신 ‘트릴리언트 반포’ 브랜드를 내세웠다. 이번 수주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면?
반포는 현재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반포 그 자체가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반포3주구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귀한 원석과도 같은 사업지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라는 원석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믿고, 이를 ‘가장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탄생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입찰했다. ‘트릴리언트’라는 네이밍도 이러한 의지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트릴리언트 반포’는 다이아몬드를 가장 아름답게 세공하는 커팅 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단지명으로, 강남의 중심인 반포에서 다이아몬드처럼 가장 빛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선보인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된 한남더힐과 같이, 반포의 중심에서 빛날 단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모든 전략과 노력이 제안내용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이처럼 단독 브랜드를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건설사의 이름과 건설사의 브랜드를 내세운 아파트는 이미 도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차별화를 주는 데 어려움이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브랜드 네이밍의 패턴과 유행도 변화한다.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의 트렌드는 ‘차별화’라고 본다. 한남더힐 또한 이러한 흐름 속에 준공 후 10년이 된 지금까지도 빛을 더 발하고 있으며, ‘트릴리언트 반포’ 또한 주변의 수많은 비슷한 단지들 속에서 본연의 매력을 자아낼 것이라고 믿는다.
모두가 알고 있듯 이런 트렌드 속에 트리마제, 갤러리아포레, 나인원한남과 같은 우리 단지 만을 위한 브랜드 네이밍이 대세로 떠오르는 중이며, 이는 주택 가격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정비사업 특성상 사업 진행에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할 텐데, 그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조합에서 제시했던 입찰 지침을 엄격하게 준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반포3주구에 임하는 자세는?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도시정비사업팀의 철칙은 ‘신뢰’와 ‘책임’이다. 재건축 사업에 있어서 조합의 입찰지침과 계약서는 헌법과도 다름없다. 훌륭한 조건을 제안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안한 그 조건을 계약서에 담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다.
이번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서도 대우건설은 입찰지침과 조합의 계약서안을 100%에 가깝게 지키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입찰기준보다도 뛰어난 제안들을 다수 포함했고, 이를 그대로 계약서에 반영했다.
반포3주구 사업장은 이와 관련된 아픔이 이미 한차례 있는 만큼, 대우건설이 제안한 모든 내용과 입찰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성공적인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자동차 시승기

현대차, 내년 10t급 수소전기트럭 시범사업 투입…2023년 상용화

환경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 MOU 체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일반화물차 수소전기 화물차로 전환 추진

현대자동차가 환경부 등과 함께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20일 충북 옥천군 CJ대한통운 옥천허브터미널에서 현대차 한성권 사장, 환경부 홍정기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국토교통부 손명수 2차관, CJ대한통운 정태영 부사장, 현대글로비스 전금배 전무, 쿠팡 박대준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반영된 경유 화물차의 수소전기 화물차로의 전환 계획에 따라 진행되며, 수소전기 화물차 생산·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충,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 추진 등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약 당사자들은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연말까지 ‘화물차 무공해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현대차는 스위스에 수출하는 10t급 수소전기 트럭을 국내 사양으로 개발해 내년 중 국내에 출시하고, 시범사업에 투입한다.
시범사업은 2022년까지 수소전기 트럭 5대를 투입해 군포-옥천 구간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하며, 이 기간 동안 차량 성능개선 과정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 트럭을 양산,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소전기 화물차 구매를 위한 보조금을, 산업부는 수소전기 화물차 성능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며, 국토부는 수소전기 화물차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 보조금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한다.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물류사는 수소전기 화물차를 구매해 물류 노선에 시범적으로 투입하는 등 경유 화물차를 수소전기 화물차로 전환하는데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민관 협업 체계 구축은 수소전기차 보급이 승용차 중심에서 상용차 분야로까지 확대된다는 점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태계의 확장이 본격화 된다는 의미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상용차 부문의 친환경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성차 업체로서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가속화를 위해 차량 개발 및 정비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 및 지자체 등과 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스위스 ‘H2Energy’사와 엑시언트 기반의 대형 수소전기 트럭(냉장밴 및 일반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에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모두 올해부터 공급을 본격화한다.

GS건설, ‘DMC리버시티자이’ 사이버 모델하우스 호평

2020.05.26 08:00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GS건설은 ‘DMC리버시티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DMC리버시티자이는 GS건설 최초로 실물 견본주택 없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만으로 분양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6일 GS건설에 따르면 DMC리버시티자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세대 유니트별 VR 영상, 카카오상담 및 화상삼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니트별 VR 영상은 100% CG로 제작해 실물 유니트 촬영을 통해 제작한 VR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다양한 각도와 시점의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홈페이지 내에는 입지, 단지 배치, 특장점 등의 상세 정보를 충분하게 배치해 예비 청약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대면 상담을 대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간단한질문은 카카오상담을 통해 즉시 응답 받을 수 있으며, 상담사를 통한 일반적인 전화상담은 물론 실제 견본주택 상담에서 접할 수 있는 상담 자료들을 화상상담을 통해 제공하는 등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 관련 정보를 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이다.
당첨 이후 계약시에는 계약 장소에 실물 마감자재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온라인으로는 미처 해소하지 못한 마감자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분양관계자는 “실물 견본주택 방문을 위해서는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언제 어디서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실제로 방문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온라인 홈페이지 메뉴 및 실제 큐레이터 설명 등 수요자들에게 편리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다양한 상담 방법을 통해 수요자들이 상담에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A6블록에 들어서는 자이 브랜드 단지다. 단지가 들어설 덕은지구는 64만여㎡, 총 9개 블록 4815가구 규모의 택지지구로 공동주택 부지 7개 블록(주상복합 2개단지 제외) 중 3개 단지 총 1600여가구가 자이 브랜드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덕은지구 내 DMC리버파크자이(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7블록)와 함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완성되면 향후 높은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84~99㎡ 620가구 규모로 이주대책 대상자 우선 분양을 제외한 53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4㎡A 143가구, 전용면적 84㎡B 151가구, 전용면적 84㎡C 162가구, 전용면적 84㎡D 46가구, 전용면적 99㎡ 118가구 등 총 620가구로 구성된다.
덕은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닿은 입지로 서울 상암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본격적인 조성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 덕은지구에서 가양대교를 이용하면 바로 서울 강서구에 닿을 수 있으며, 자유로, 올림픽대로, 월드컵로 등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서울 상암과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상암의 기존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상암DMC 내에는 MBC본사, KBS미디어센터, JTBC, CJ E&M센터 등 각종 언론·방송기업이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수색역 인근에 조성된 각종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도보권 내 각종 문화행사와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월드컵공원이 인접해 있고 한강다목적운동장과 노을공원 또한 위치해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청약일정은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당해지역 1순위, 27일 기타지역 1순위, 2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내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분양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이며, 입주예정일은 2022년 12월이다.

SK건설, 지식산업센터 '구로 SK V1 center' 분양

2020.05.26 08:00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SK건설은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서 ‘구로 SK V1 center’를 분양 중이다. 항동지구에 조성되는 첫 지식산업센터로 SK건설이 직접 시행과 시공을 맡아 사업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26일 SK건설에 따르면 이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5만4000여㎡에 지하 4층~지상 11층 2개동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로 구성됐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총 58실 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업무환경뿐만 아니라 고객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 설계가 돋보인다. 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유입도 뛰어날 전망이다. 상가는 다양한 평면구성과 오픈형 발코니(일부호실)가 설치될 예정이고, 넉넉한 주차공간도 마련돼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지역난방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지열설비, 연료전지 등을 통해 관리비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지식산업센터 필수 요건인 교통도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온수역, 7호선 천왕역 이용이 가능하고 경인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를 통한 서울 및 주요 산업단지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주택과 달리 총 분양가의 70~80% 이상 대출이 가능하고, 입주업체들은 재산세와 취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인허가 절차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법률적 정책지원을 제공하고 자금대출알선과 같은 금융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도 마련된다. 이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녀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SK건설의 SV(social value) 실현의 일환으로 구로 SK V1 center 입주사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로 SK V1 center 지식산업센터 홍보관은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일대에 마련됐으며 현재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삼성화재, 가정의 달 맞아 임직원 사기진작 나서

2020.05.26 07:52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삼성화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사기 진작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가정의 달을 앞둔 지난 4월부터 '임직원 기-업(氣-UP)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랜선입학식, 랜선회식, 홈캉스풀패키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 랜선입학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되며 제대로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임직원과 가족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됐다. 딸 조서연 양이 초등학교를 입학하며 이번 랜선입학식의 대상이 된 박소연 장기보상혁신파트 책임은 "딸이 엄마 회사 사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며 "입학식이 취소돼 실망한 딸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우리 가족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부서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종종 진행됐던 회식 역시 랜선으로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도 함께 고려했다. 삼성화재 임직원들은 부서별로 지정한 랜선회식일에 가족과 함께 집에서 포장 또는 배달주문한 음식을 먹고, 부서원들과 온라인으로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체험형 온라인 수업인 랜선클라쓰, 비바챔버앙상블의 랜선음악회, 장애이해드라마 시청을 위한 방구석1열 등을 포함한 홈캉스 풀패키지도 진행했다. 긴 연휴기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거리를 제공해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특히 집으로 도착한 체험키트를 가족과 함께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만들 수 있는 랜선클라쓰는 신청 시작 10분도 되지 않아 마감될 만큼 인기였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어버이날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임직원 자녀들을 대신해 짧은 편지와 과일바구니로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대신 전달하고,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인생멘토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블루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과 가족, 지역사회 모두에 함께 도움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황이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현명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자의 눈] ‘플렉스 소비’ 부르는 재난지원금

2020.05.26 07:00 |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aswith@dailian.co.kr)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소비위력이 커지고 있다.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평소보다 시간을 넘겨 영업을 연장하거나 주말이면 밀려드는 고객들을 맞는 식당이 늘었으며, 이 기회에 그간 눈여겨봐왔던 물품을 장만하기도 하는 모양새다.
덕분에 질 좋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비가 급증하면서 수급이 딸린 축산물 가격까지 20~30%가 들썩이게도 했으며, 일부 명품관에서의 소비로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취지를 무색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달라진 소비행태는 ‘플렉스(flex) 소비’로 대변되면서 재난지원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플렉스 소비는 돈이나 귀중품을 과시하는 태도로 통용되고 있는 최근 소비 트렌드다.
코로나19로 인해 그간의 억눌린 소비가 보복소비로 작용하고, 이 때 ‘큰 맘 먹고 써버리는’ 플렉스 소비로 자기만족과 자존감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소비 트렌드라고는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는 긴급한 생활자금으로 어느 누구에게는 펑펑 쓸 수 있는 공돈으로 여겨지면서 소비의 양극화도 느끼게 한다.
어차피 3개월 안에 써야하는 지원금의 한시적 소비구조가 이를 더욱 부채질하기도 했다.
또 재난지원금의 용처는 요즘 자주 등장하는 이야깃거리기도 하다. “재난지원금은 얼나마, 어디에 쓰셨어요”라는 질문이 종종 오르내린다.
실제 한 남성과 여성의 대화에서도 시류가 엿보인다. “재난지원금은 쓰셨어요?” “화장품을 사긴 했는데, (거주)지역이 달라 아직 더 쓰진 못하고 있어요”라고 하자 “그러면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상품을 고르시고 가족들한테 사서 보내달라고 하세요”라고 방법론까지 알려줬다.
이어 여성은 “좀 더 좋은 곳, 의미 있는 곳에 써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자, 남성은 “자기 자신한테 쓰는 게 의미 있게 쓰는 거예요”라며 소비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관가에서는 과장급 이상 ‘재난지원금은 몽땅 기부’라는 불문율이 작동한다. 강제는 아니지만 그런 기류가 잡혔고 개인 의사보다는 기부해야 하는 것으로 돼버려 그들끼리는 재난지원금의 용처는 서로 묻지 않는, 일종의 금기어가 됐다.
그럼에도 물어보니 “전 그냥 기부했어요, 우리끼리는 아무도 묻지는 않아요, 다만 가족들한테는 미안하기는 하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본래 취지가 ‘소비 진작’이라고 볼 때 이들의 기부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줬지만 자발적으로 뺐긴(?) 탓에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셈이 됐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현재 상황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규정하고, 재정건전성 관리보다는 과감한 확대재정 카드를 쓰겠다는 정책 의지를 분명히했다.
지금까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총 250조원을 투입했고,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3%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주요국의 평균(약 10%)을 웃도는 수치로 재정건전성 우려가 계속 나오지만 정부는 확장재정의 가속페달을 더 밟을 계획이다.

‘전시상황’인 만큼 충분한 총알을 만들고 쓰겠다는 논리다.
국가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선제 대응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재정지원금이라는 폼 나는 ‘플렉스를 해버렸으며’ 국민들은 소비의 맛에 푹 빠져 있다.
문제는 이 ‘폼 나는 소비’가 빚내서 쓰는 만큼 국가채무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말대로 초유의 위기상황에서 모처럼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슬기로운 소비생활’로 귀결되기를 바란다.

“펫사업 황금알 낳을 줄 알았는데”…잇따라 발빼는 식품기업들

2020.05.26 07:00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은 수입 제품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대부분의 식품 대기업들이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지 못한 채 적자폭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아예 철수를 선언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수두룩 하다는 분석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591만 가구가 856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수 기준으로 2018년 대비 80만가구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약 2000만가구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10가구 중 3가구는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펫푸드 산업에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동원F&B, 하림, 풀무원 등 대형 식품기업들은 물론 편의점, 백화점 등 업종을 막론하고 펫푸드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일부 업체는 생산시설 등과 관련해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성장은 더디다는 평이다. 수입 제품이 안방 자리를 꿰차고 있어서다. 동원F&B는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하고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올해 상반기 매출 20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2017년 펫푸드 시장에 뛰어든 하림은 계속된 투자가 무색하게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빙그레와 CJ제일제당은 아예 펫사업을 포기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상경영을 발표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못한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철수하게 됐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려동물 전용 식품 브랜드 ‘오 프레시’와 ‘오 네이처’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생물자원(사료) 사업 매출이 2조원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0.5%에 불과하다.
이처럼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펫푸드 사업에서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해외 브랜드 선호 경향이 높고, 유통망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수입 제품의 국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을 선택할 때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전적으로 수입산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해외는 펫문화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먼저 대중화 됐고, 반려동물 산업 자체도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선진화 됐다. 때문에 기존에 형성된 마니아층을 단순 마케팅 만으로 유인하기 어렵다는 것 역시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촘촘히 구성돼 있다.
펫푸드 사업을 전개 중인 국내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품이 빨리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구조조적인 것에 원인이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펫사료를 구매하는 경로가 대형마트가 아닌 대부분 동물병원에서 구매하거나 온오프라인의 전문 매장에서 구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사업을 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쪽 유통에 대한 영업력이 수입사료 업체들이 압도적으로 쎄다. 인적 인프라가 없어서 새롭게 개척을 해 나가야 한다”며 “더욱이 강아지 분양을 받으면 동물병원에 갈 일이 굉장히 많은데 거기서 추천해 주는 사료를 먹이게 되고, 한 번 먹인 사료는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식품 대부분 기존에 잘하고 있던 사업에서 확장하는 개념으로 펫푸드 사업에 진출하면서 수입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뉴가 단출하고, 기능성 제품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도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수입 제품은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해 간단한 간식 제품을 제외하고는 수입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입 업체 네슬레퓨리나의 경우, 사료 제품만 각 카테고리별 120종에 달한다. 생애주기에 따라 세분화된 맞춤 영양식부터 노령견을 위한 치아, 관절, 두뇌 등 세부적인 기능성 제품까지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네슬레 관계자는 “초노령견인 11세 이상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5%가량 증가하는 등 노령견 펫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 제품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이 펫푸드 산업에서 고지를 점하고, ‘국내 시장→해외 진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프라 개척 및 R&B투자 등을 통한 다양한 제품 생산에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수명이 평균 15년 정도라고 할 때, 국내 펫푸드 기업이 산업에 진출한 지 약 10년밖에 되지 않아 국내 펫푸드를 급여해도 이상이 없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나 증명된 것이 아직은 없다”면서 “이에 반해, 해외기업 같은 경우에는 100년이 넘은 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들이 많기에 아직은 기술력 면에서 차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항공안전법 개정안 입법예고…항공사 과징금 분할 납부 허용 등

2020.05.26 06:00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think_uni@dailian.co.kr)

앞으로 항공운송사업자의 과징금 분할납부가 가능해지고, 구체적인 과징금 부과 기준 등이 마련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운송사업자 등에 대한 과징금 분할납부 허용, 과징금의 가중‧감경을 위한 구체적 기준 신설, 일부 과징금액의 조정 등을 주요골자로 하는 ‘항공안전법’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마련돼 오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항공교통을 이용하는 국민안전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2014년부터 강화된 과징금의 기본 틀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과징금의 납부절차, 부과기준 등의 개선을 통해 과징금 제도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과징금의 분할납부 허용의 경우 천재지변 또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재해 등으로 인해 경영여건이 악화된 경우 과징금의 납부기한을 연기하거나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사업자의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한다.
과징금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일부 위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항목과 과징금 부과 시 적용하는 가중‧감경에 관한 구체적 기준 등을 신설한다.
또한 사고․준사고 유발 시 부과하는 과징금(최대 100억원) 이외에 안전규정 위반 시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일부 과징금(3억원 초과)의 경우 안전규정에 대한 이행 강제력이 확보될 수 있는 수준으로 하향조정(현행의 3분의 2 수준)해 사업자의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한다.
이번에 입법예고 하는 ‘항공안전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은 관계기관 협의,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 입법 후속절차를 거쳐 9월 중에 공포될 예정이다.

소비심리 다소 풀렸지만…여전히 금융위기 직후 최악

2020.05.26 06:00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에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가장 나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아 산출된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달 CCSI는 전달(70.8)에 비해서는 6.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72.8) 이후 최저 수치다.
아울러 임금수준전망CSI(104)은 2포인트 상승했고, 취업기회전망CSI(63)도 5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82) 역시 5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7%와 1.6%로 모두 전달보다 0.1%포인트씩 하락했다.

하락세 멈춘 서울 아파트값, 거래 살아나긴 힘들어

2020.05.26 06:00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wiing1@dailian.co.kr)

서울 아파트값이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하락폭은 이전보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일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췄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예상되면서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를 보였으며, 일반 아파트는 하락을 멈추고 보합(0.00%)을 기록했다.
더욱이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나 경기, 인천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는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됐으나, 추격 매수가 붙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한층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도소득세 절세를 노린 다주택자의 막바지 매물이 6월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돌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과세 기준점인 6월을 코앞에 두고 방향성 탐색을 위한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지만, 총선 이후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방침과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거래가 살아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집값이 이전보다 덜 떨어지는 분위기는 있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거래량을 보면 추격매수가 붙거나, 본격적으로 거래량이 회복하는 상황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에만 벌써 4번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됐다. 이는 수원과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한 2‧20대책과 이달 6일 발표한 공공재개발 공급정책, 이달 11일 나온 수도권과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 같은 달 20일 용산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이다.
윤 연구원은 “최근 용산 개발 이슈처럼 시중 유동 자금이 풍부해 언제든 투기수요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이에 정부가 임기 후반기에도 규제 압박수위를 더 높여 1~3년차에 급등한 가격 수준을 일부 되돌리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사, 국제선 재개 준비 속 중국 하늘길 회복 주시

2020.05.26 06:00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항공사들이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운항 재개 준비에 착수하면서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여행과 상용 수요가 풍부해 노선이 많은 중국 하늘길 회복 여부가 국제선 운항 재개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각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일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될 중국 노선 회복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연례 정치 행사 ‘양회’가 열리고 있어 노선 재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막혔던 중국의 하늘길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민항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자국 및 해외 항공사들에 대해 1사 1노선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중국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도 대한항공이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장춘, 제주항공이 인천~웨이하이 노선만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아예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 국제선 재개 기지개…중국발 훈풍부나
항공사들은 이미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해 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각국이 하늘길을 개방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맞춰 대비해 온 것이다.
당장 여행 목적의 수요가 회복되기는 어려워 출장과 공무 등 상용 수요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지만 향후 여객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대한항공은 내달 미주·유럽·동남아·중국 등 국제선 운항을 현재 13개 노선에서 32개 노선으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내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미주·동남아·중국 등 13개 노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국제선 3개 노선을 유지해 온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기로 했고 에어부산도 7월부터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등 2개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LCC도 날개짓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본격 재개가 중국 노선 회복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게의 시장이 된 중국은 여행뿐만 아니라 상용수요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여행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과 동남아 등에 비해 수요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2~3월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일때나 지난 1일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신속통로) 절차 도입 이전에도 14일의 의무격리를 감수하면서까지 탑승하는 승객들도 꽤 될 정도로 상용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중국 항공당국이 1사 1노선 제한 조치를 해제해 하늘길을 열어주면 경영난의 늪에 빠진 항공사들의 숨통을 다소나마 틔워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업계가 중국 노선 회복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은 수요뿐만 아니라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이 국제선 전체 노선의 30~40%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고 전체 여객 매출 증 각각 13%와 20%가 발생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제주항공도 중국 노선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15%로 LCC 중 가장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운항 재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 노선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항공 수요로 이용객이 없으면 비행기를 띄울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미·중 항공 갈등 변수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가능성도 여전해 불확실성이 크다. 최근 우한과 지린 등 중국 각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데다 양회 기간에도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등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항공분야로 확대될 조짐도 있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 홍콩의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 등 정치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무역분쟁과 화웨이 등 경제 이슈를 둘러싸고 갈등을 표출한 양국이 이제는 항공 분야에서도 마찰을 빚고 있다.
미국 교통부는 22일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항공사가 6월부터 중국으로 다시 취항을 원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미국 항공사들이 자유롭게 영업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미국 교통부는 에어차이나·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하이난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에 오는 27일까지 미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 일정 및 세부사항을 제출하라고 명령해 보복가능성을 시사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자칫 양국의 갈등이 중국 항공당국의 '1사 1노선' 제한 완화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나비효과로 중국 노선 재개가 상당히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 22일 자국 항공사들이 오는 6월부터 국제 항공편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일부 제한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해외 항공사들의 중국 운항 확대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해서 중국 노선 회복은 필수적”이라면서도 “조금씩 운항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많아 시기를 가늠하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 온라인‧물류 시너지 본격 가동…지주사 몸값 높아진다

2020.05.26 06:00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csk3480@dailian.co.kr)

지난달 ‘롯데온’ 출범을 계기로 롯데그룹 내 온라인 유통과 물류사업 시너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간 그룹의 한 축을 담당했던 오프라인 유통 사업의 비중을 온라인과 물류사업으로 분산시키는 모양새다.
두 사업의 핵심 계열사 모두 롯데지주가 최대주주인 점을 감안하면 사업 성장에 따른 지주사 가치 상승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면세점 사업이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호텔롯데에 앞서 비상장사인 물류 계열사의 상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8일 롯데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출범했다. 지난 2018년 롯데닷컴을 합병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한 지 2년 만에 온라인 유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전국 1만5000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3900만 회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후인 2023년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롯데쇼핑 연결 매출액인 17조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유통에서 온라인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롯데, 온라인 쇼핑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전국 물류망 확보
여기에는 물류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됐다. 롯데는 그룹 내 물류 전문 계열사를 두고 있고, 기존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유통계열사의 전국 배송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풀필먼트 스토어와 롯데백화점의 ‘바로배송’ 서비스, 롯데슈퍼의 ‘새벽배송’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쿠팡을 비롯해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거나 기존 택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롯데로지스틱스와 지난 2014년 현대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롯데글로벌로지스(구 현대로지스틱스)가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재탄생했다.
그룹 내 유통계열사의 물류에서 3PL(삼자물류)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한 롯데로지스틱스와 택배에 강점을 갖고 있던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합병으로 완전한 종합물류기업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통합법인 효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물류사업부에서 흑자전환을 이뤘고, 올해는 롯데온 출범에 힘입어 택배 사업부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 또 향후 택배 물량 확대에 대비해 3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충북 진천에 메가허브터미널을 짓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경쟁력이 전국적인 물류망에서 시작되는 만큼 롯데가 온라인 유통 플랫폼 출범에 앞서 물류 통합을 먼저 추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 최대주주는 롯데지주…호텔롯데 상장 전 몸값 높이기 전망도
한편 올해 롯데온 출범에 맞춰 온라인과 물류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 계열사의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의 몸값도 한층 상승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물류 계열사 두 곳의 합병 과정에서 롯데지주는 구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엘엘에이치와 롯데로지스틱스의 최대주주인 L제2투자회사에 밀려 2대 주주에 머물러있었다.
하지만 분할 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롯데지주는 통합법인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동시에 기존 최대주주였던 일본 롯데 계열사(L제2투자회사)를 제치는 효과도 거뒀다. 그만큼 신동빈 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높아졌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호텔롯데 상장 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그룹 내 다른 비상장사의 상장 작업이 우선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호텔롯데의 매출 8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이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다른 비상장 계열사를 먼저 상장해 롯데지주의 가치를 높일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는 올 1분기 호텔롯데를 비롯해 코리아세븐, 롯데GRS, 롯데컬쳐웍스, 롯데홈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6개 계열사의 동시 기업공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광범위한 그룹 임원인사 당시만 해도 올해 호텔롯데 상장이 가장 먼저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 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택배물량 증가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우선 상장 대상으로 부상한 셈이다.
앞서 지난 19일 신동빈 회장이 귀국 후 열린 첫 임원회의에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원회의 이후 21일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충북 진천의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메가 허브터미널 건립 현장을 방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룹 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택배, 물류 사업 분야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황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진천의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은 적기에 잘 시작된 프로젝트이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잘 완료해 모범적인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임 배드뱅크' 설립 예견된 난항…금융당국 '속전속결' 압박

2020.05.26 06:00 |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cj5128@empal.com)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펀드를 정리하기 위한 '배드뱅크'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판매사들 간 막판 조율을 놓고 파열음 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속도전'을 강조하며 라임펀드 판매 금융사들을 재촉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배드뱅크 설립에 참여하기로 한 라임 펀드 판매사 20곳은 현재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지만, 대주주 선정 문제와 출자비율, 펀드 이관 범위 등에 대한 조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라임 펀드의 자산 처리만을 위해 설립되는 이번 배드뱅크는 자본금 약 50억원 규모에 운영 기간은 6년 안팎으로 예상된다.
현재 라임펀드 판매 금융사들이 배드뱅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뿐, 아직 출자비율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기본 골격은 '환매 중단된 라임펀드 판매 잔액에 비례해 배드뱅크에 더 많이 출자하는 구조'다.금융당국 '사적화해' 화두로 제시하며 보상 속도전 재촉이와 맞물려 누가 대주주를 맡느냐를 두고도 주요 판매사들 간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배드뱅크 대주주라는 '불명예스러운 자리'를 맡지 않기 위해 서로 떠넘기는 이른바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배드뱅크 대주주가 되면 금융사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한데다 향후 배드뱅크 설립과 운용 과정에서 파생된 각종 부정적 이슈에 맨 처음으로 이름이 거론될 수밖에 없어 부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드뱅크가 운용되는 5~6년 동안 총대를 메고 있어야하는데 얼마나 고통스럽겠나"라고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배드뱅크 5월 중 설립'을 공언한 만큼, 라임사태 해결에 속전속결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라임펀드 판매사들이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사사로운 이익을 따져볼 때가 아니다"며 "배드뱅크 설립 등 보상과정이 길어질수록 피해자들의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사적화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라임펀드 판매 금융사들의 선(先)보상을 압박하고 있다. 윤 원장은 지난 22일 "배임 이슈 등을 은행권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적화해에 의해 (선보상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이 배임위험을 따지지 않고 자율배상으로 정리하는 방안을 모범답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윤 원장이 언급한 '사적화해'는 가능한 빨리 피해자들에게 배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금융사와 투자자 간에 자율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라임펀드를 판매한 금융사들은 거세지는 금감원의 압박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다"면서 "그렇다고 금융사를 이렇게까지 몰아치면서 소비자 불신을 금융당국이 더 키우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현장] “보복소비 효과요? 화장품은 그런 거 없어요”

2020.05.26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코로나 사태가 끝나가면서 보복소비 심리가 일어난다는데... 여기 화장품 매장들은 그런 거 없어요.”
지난 25일 오전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로드숍에서 만난 직원은 “올해 2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끊겨서 정말 죽을 맛이다. 매출이 떨어지면서 중국어나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월급 높은 직원들부터 정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화장품 로드숍 관계자는 “작년 이 맘때면 호객 행위를 하는 직원들의 중국어 소리, 캐리어 끌고 지나가는 소리로 매장이 꽉 찼는데 아예 없다”면서 “대기업 매장이고, 코로나 전만 해도 잘 나갔는데 어쩔 도리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가겠냐고 얘기했는데 이제는 거의 반 포기 상태”라며 “매장이 곧 정리될 거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토로했다.
인근 백화점의 모습도 거리에 있는 매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평일 오후에도 북적였던 백화점 입구는 공터마냥 텅 비어 있었다. 화장품 매장이 있는 일층에는 직원들만 하릴 없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 화장품 브랜드 직원은 “긴급재난지원금이 백화점에선 사용될 수 없다 보니 한국인 분들은 더더욱 방문을 안 한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져서 면세점 입점 브랜드들도 종일 일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 4개월여째. 총 14조원 규모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지만, 화장품 소비와는 거리가 먼 얘기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시중에 풀린 돈만 약 9조원에 달한다. 이중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받은 금액은 7조6000억원 규모로 지급 금액의 84.4%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이 불가하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올리브영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지만, 별다른 특수는 누리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생활용품 종류만 잘 팔리고 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행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오프라인 매출을 한 주 전과 비교한 결과 바디·헤어용품 구매가 늘었다. 해당 기간 대용량 바디워시 및 바디로션은 3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샴푸·린스 등 헤어 세정류 매출은 약 24%, 헤어 트리트먼트는 21% 각각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이후로 매출이 조금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화장품은 그대로”라며 “오히려 샴푸나 바디로션 같은 생활용품들이 잘 나간다. 일단 사서 쟁여놓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주면 보통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는데 사용하지, 화장품을 사는 데는 소극적인 것 같다”며 “중국인이나 일본인 관광객 타깃인 명동을 비롯한 몇몇 매장의 매출이 크게 떨어져서 타격이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고사 상태에 이르다 보니 일부 기업들은 점포 정리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H&B 스토어를 표방해 야심차게 도입한 '아리따움 라이브'는 하나둘 문을 닫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은 명동·대학로·사당에 이어 최근 강남까지 폐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 관광객 등 ‘큰 손’이 사라진 것이 치명타를 입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를 비롯해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과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매장은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에선 재난지원금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는 오는 31일까지 매장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이니스프리 가맹점에서 국가 및 지자체 지원금으로 제품 구매 시 5%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결제는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자체 재난지원금, 보건복지부 아동돌봄수당 등 정부 및 지자체에서 발급한 모든 재난지원금으로 할 수 있다. 선불카드, 신용 및 체크 카드, 제로 페이, 지역화폐, 지역사랑상품권 등도 모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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