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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어 네이버도 ‘뉴스편집 의혹’ 논란...국감에 쏠린 눈

국회의원 호출지시부터 편집 시스템 오류까지
21대 첫 국감에 줄줄이 불려나갈까...“노심초사”
업체 “AI가 뉴스 편집 시스템...인위적 개입 없어”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가 포털 뉴스 편집 통제 의혹에 휘말렸다. 국내 양 포털이 또 다시 ‘포털 뉴스 장악’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며, 정치권의 국정감사 증인 신청 소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 정치권에 탈탈 털린 양 포털...왜?
네이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관련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네이버에서 ‘추미애’를 검색한 결과, 상단 탭 순서가 보통 정치인과 다르고 영어 검색시 자동전환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아들의 휴가 관련 의혹 등으로 추미애 장관이 논란을 사고 있는 가운데, 추 장관의 뉴스 빈도를 줄이기 위해 포털에서 손을 쓴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네이버 측에서는 검색 개발 담당자가 직접 공식 블로그 ‘네이버 다이어리’에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긴급히 수정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일반적으로 검색어를 복사해서 입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공백과 띄어쓰기 같은 특수문자가 포함되는 형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또 영문 자동변환결과의 경우 ‘추미애’를 영문자판으로 그대로 입력하면 ‘cnaldo’인데 공교롭게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네이버 측은 하루만에 오류를 잡고 바뀐 검색 결과를 내보냈다.
네이버가 뉴스 검색 시스템 오류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면 카카오는 윤영찬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호출 지시’로 발칵 뒤집어졌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주호영 원내 대표 연설 기사는 다음 첫 화면에 노출됐으나, 여당 이낙연 원내 대표의 기사는 배치되지 않았다며 카카오 관계자를 ‘소환’하라고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포착돼 물의를 빚었다.
카카오는 “뉴스 배치는 인공지능(AI)이 하므로 사람이 개입할 수 없다”며 인위적인 편집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윤영찬 의원이 이력으로 논란은 쉬이 꺼지지 않았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윤 의원이 네이버에서 뉴스 편집과 대관 총괄을 거쳐 부사장까지 지낸 만큼 뉴스 편집에 대해 몰랐을리 없다는 정치권의 해석이다.
여기에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페이스북에 “AI 역시 사람이 설계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을 반영해서 판단한다”며 “AI라고 해서 가치 중립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일침, 포털 뉴스 편집 중립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증폭됐다.
◆ 증인 신청 벼르는 국민의힘...포털 ‘난색’
정치권은 포털 뉴스 편집건으로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리는 모습이다. 윤 의원의 카카오 호출건으로 ‘포털공정대책 특위’까지 가동한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광범위한 국정감사 증인을 신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편집 논란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내달 7일부터 시작한다.
정계에 따르면 국민의 힘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실은 네이버와 카카오 창업주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다수의 기업인들에 대해 증인 신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포털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잊을만하면 뉴스 편집 및 댓글 조작 논란으로 최고경영진이 국회에 불려 나가기 때문에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GIO는 2017년과 2018년에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동 매크로를 통한 뉴스 댓글 여론 조작과 뉴스 편집권한에 대해 답한 바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와 지난해 국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실시간 검색어 논란 조작이나 매크로 개입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회에서 이슈 및 논란거리에 대해 당연히 증인 출석 요구를 할 수 있지만, 잦은 출석 요구로 기업에서도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다”며 “단순히 기업 총수를 불러 망신주기 용도가 아닌 관련 사안에 대해 정확히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통위, 페이스북 소송 상고 결정…“이용자 이익 저해 분명”

2020.09.21 18:53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방송통신위원회가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으로 인한 이용자 이익 저해행위 건에 대해 상고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21일 상고 결정과 함께 “이용자 피해 소명과 법리 오해 등의 문제로 인해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 대응하고자 새로운 소송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2심은 이용제한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현저성에 대해서는 요건 판단 기준을 국내 통신 환경과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외국의 기준으로 현저성의 유무를 판단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행정10부(부장 이원형)는 지난 11일 방통위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항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원심처럼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는 페이스북 접속경로 변경이 전기통신사업법상 이용제한 행위에 해당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속도 저하가 전기통신 서비스 이용자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현저성)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시행령 개정 이전 행위를 소급 적용한 잘못과 재량권을 남용한 잘못이 있다”며 방통위 항소를 기각했다.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변경하는 등 인터넷 접속 속도를 의도적으로 저하해 이용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방통위 주장도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페이스북 평균 응답 속도가 어느 정도 저하되기는 했지만, 이용자들이 고화질 동영상과 사진 등 일부 콘텐츠 이용 시에만 불편을 느꼈고 (페이스북의) 본질인 게시물 작성, 메시지 발송 등은 변경 이전과 마찬가지로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상고심에서 현저성의 기준을 당시 피해를 입은 국내 이용자의 민원 제기 내용과 응답 속도 등 국내 이용자의 피해사례를 기반으로 전기통신사업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을 강조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2심 재판부가 문제를 삼은 ‘소급효’와 관련해서도 “방통위가 이용자 이익저해 행위로 처분한 것으로, 시행령 시행 이후 이용자 이익저해 행위가 지속됐기 때문에 이미 확립된 부진정 소급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상고심에서도 적극 대응해 국내 이용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개발자 행사 ‘SDC 20’ 취소…“직원 안전 고려”

2020.09.21 15:52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삼성전자가 매년 자사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행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자 홈페이지에 올해 SDC를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직원과 개발자 커뮤니티, 파트너, 지역 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개발자 웹 사이트와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중요한 뉴스와 유용한 리소스를 계속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SDC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매년 10∼11월에 열렸다. 2018년 SDC에서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약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램셸(조개껍질) 모양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의 모습이 깜짝 공개돼 주목받았다.

위메이드, 모바일 ‘미르4’ 사전예약자 100만명 돌파

2020.09.21 14:59 |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mico911@dailian.co.kr)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 ‘미르4’가 21일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르4는 사전예약 모집 사흘 만에 30만명을 달성, 이후 빠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청자 1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위메이드는 사전 예약과 함께 베일에 싸여 있었던 게임에 대한 정보가 플레이 영상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됨에 따라 사전예약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통 MMORPG의 전투, 경제, 정치, 사회 시스템을 표방하는 미르4는 지난 18일 인공지능(AI)기반의 거래소 보호 시스템인 '금난전권'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미르4는 향후 ▲전투의 상징이 될 획득 시스템인 ‘프리루팅’ ▲고도화된 사회를 형성하는 ‘문파’ ▲경쟁과 권력을 넘어 정치의 기반이 될 ‘비곡점령전’과 ‘공성전’까지 입체적인 시스템으로 진일보한 정통 MMORPG의 경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미르4의 사전예약은 정식 서비스 전까지 브랜드 사이트와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등 다양한 사전예약 채널에서 참여 가능하며, 한정판 아이템과 풍성한 혜택이 가득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기영 장관, 추석 민생현장 방문…“방역·경제위기 동시 해결해야”

2020.09.21 14:50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맞아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소상공인을 위로했다.
최 장관은 21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산성시장’을 방문해 과일·소고기 등의 물품을 직접 구입하며 추석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의 경기를 점검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장애인 요양 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소망공동체’를 방문해 과기정통부 직원들이 모금한 ‘이웃사랑 성금’과 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우리는 방역과 경제 위기 극복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현장에서 뼈아픈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요양 시설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음성인식 컨트롤러 ‘미니링크’ 출시

2020.09.21 11:25 |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mico911@dailian.co.kr)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1일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탑재한 음성 인식 컨트롤러 ‘미니링크(mini LINK)’를 출시했다.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기능과 강점을 블루투스 스피커, 차량 등 다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담은 이름이다.
미니링크의 특징은 이름과 같이 미니멀한 휴대성과 연결을 통한 확장성이다. 언제 어디서든 미니링크, 블루투스 스피커, 차량 등 원하는 기기를 카카오미니처럼 활용할 수 있다.
미니링크는 한 손 안에 들어오는 미니멀한 크기에 콤팩트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용자들이 사랑하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라이언’과 니니즈 캐릭터 ‘죠르디’ 케이스 및 스트랩도 같이 출시해 아기자기한 귀여움도 더했다.
손에 들거나 목에 거는 것이 번거롭다면 기본 제공되는 마그네틱 트레이와 차량용 클립을 이용해 원하는 곳에 미니링크를 붙여서 사용하면 된다.
미니링크는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용 카카오미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과 보내기가 가능하고 원하는 음악을 감상하거나 추천 받을 수 있다.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의 지식/생활 정보뿐 아니라 ▲ 알람/메모 등록 ▲ 배달음식 주문 ▲ 교통/길 찾기 정보 ▲ 어학 사전 ▲ 영화/TV 정보도 이용 가능하다.
블루투스 스피커나 차량 등 외부 기기를 카카오미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미니링크를 차량이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 외부 기기와 연결하면 미니링크의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외부 기기로 들을 수 있다. 캠핑, 피크닉 등 외부 여가 활동이나 운전할 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링크의 특성을 감안, 음성 명령 없이 버튼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헤이카카오’ 라고 부를 필요 없이, ‘미니링크’ 전면부에 위치한 웨이크업 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정보나 기능을 말하면 된다. 미니링크의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미니링크의 자체 스피커나 스마트폰/외부기기 등 출력 스피커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마이크 2개를 사용하며 이용자의 음성을 깨끗하게 처리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에코캔슬링을 기본 탑재해 야외에서도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과 전송도 더 간편해졌다. 미니링크 오른쪽의 카카오톡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나에게 온 새로운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고, 짧게 두번 누르면 읽고 있던 채팅방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헤이카카오앱 설정을 통해 버튼 두번으로 바로 특정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미니링크는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카카오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며 카카오미니, 카카오미니 C에 이어 미니링크까지 이용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디바이스를 진화시키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미니링크는 21일 오전 9시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미니링크 본체는 3만2300원, 캐릭터 케이스 패키지는 4만1300원이다. 미니링크는 헤이카카오 안드로이드앱의 ‘기기관리’ 설정에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iOS는 4분기중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노트20’ 미스틱그린 색상 25일 국내 출시

2020.09.21 11:00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미스틱 그린 색상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스틱 그린 색상은 마음의 안정을 주는 그린에 부드러운 헤이즈(Haze) 공법으로 마감해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로 갤럭시노트20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미스틱 핑크·미스틱 그린까지 총 6가지 색상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미스틱 그린 모델 가격은 119만9000원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미스틱 그린 모델은 25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로 출시된다.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 삼성전자 홈페이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쿠폰 혹은 모바일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과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무료 체험 서비스 ▲밀리의 서재 3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갤럭시 스토어 웰컴 패키지 등을 제공한다.
내달 말까지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구매하면서 기존 폰을 반납하면 중고매입시세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준다.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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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페이스북 소송 상고 결정…“이용자 이익 저해 분명”

방송통신위원회가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으로 인한 이용자 이익 저해행위 건에 대해 상고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21일 상고 결정과 함께 “이용자 피해 소명과 법리 오해 등의 문제로 인해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 대응하고자 새로운 소송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2심은 이용제한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현저성에 대해서는 요건 판단 기준을 국내 통신 환경과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외국의 기준으로 현저성의 유무를 판단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행정10부(부장 이원형)는 지난 11일 방통위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항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원심처럼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는 페이스북 접속경로 변경이 전기통신사업법상 이용제한 행위에 해당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속도 저하가 전기통신 서비스 이용자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현저성)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시행령 개정 이전 행위를 소급 적용한 잘못과 재량권을 남용한 잘못이 있다”며 방통위 항소를 기각했다.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변경하는 등 인터넷 접속 속도를 의도적으로 저하해 이용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방통위 주장도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페이스북 평균 응답 속도가 어느 정도 저하되기는 했지만, 이용자들이 고화질 동영상과 사진 등 일부 콘텐츠 이용 시에만 불편을 느꼈고 (페이스북의) 본질인 게시물 작성, 메시지 발송 등은 변경 이전과 마찬가지로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상고심에서 현저성의 기준을 당시 피해를 입은 국내 이용자의 민원 제기 내용과 응답 속도 등 국내 이용자의 피해사례를 기반으로 전기통신사업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을 강조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2심 재판부가 문제를 삼은 ‘소급효’와 관련해서도 “방통위가 이용자 이익저해 행위로 처분한 것으로, 시행령 시행 이후 이용자 이익저해 행위가 지속됐기 때문에 이미 확립된 부진정 소급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상고심에서도 적극 대응해 국내 이용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안/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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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양자암호통신’ 기술 확보 박차…정부 시범사업 참여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계획’ 일환으로 한국정보화 진흥원(NIA)이 공모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와 양자네트워크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주관 기관인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 ‘ID Quantique’와 함께 산업분야의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양자암호통신은 비대면 활동의 확산으로 인해 공공·민간 통신망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암호화 방식 및 보안 체계가 위협받게 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방산·제조·금융 등 특히 통신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기대되면서 글로벌 대기업들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내 양자암호 통신망을 서울 여의도 본사와 죽전 데이터센터 전용망에 구축하고, 3년 동안 운영하면서 보안성·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9월 중순부터 비대면 업무방식인 스마트워크를 시행하면서 가상데스크톱(VDI)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보안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참여를 통해 그동안 신사업으로 준비해 온 양자암호통신 기술 분야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시장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컴퓨터/게임

삼성, 360도 회전·S펜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 12일 출시

S펜·QLED 터치 디스플레이
157만5천원부터 248만원까지
특별 패키지 500대 한정 판매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Galaxy Book Flex α)’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노트북은 ‘S펜'과 360도 회전 가능한 양자발광다이오드(QLED) 터치 디스플레이,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풀 알루미늄 메탈 바디에 다이아몬드 컷팅 공법을 적용했다. 13.3형(33.7cm) 기준 두께는 13.9mm, 무게는 1.19kg이다.
S펜은 4096단계 필압과 0.7mm 펜 팁을 갖췄다. 강의나 회의의 중요 내용을 녹음하면서 키보드로 타이핑하기 힘든 내용을 S펜으로 필기할 수 있는 ‘보이스 노트 with Pen’ 기능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컬러 볼륨 100%로 실제와 가까운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최대 600니트(nit) 밝기의 아웃도어 모드(Outdoor mode)를 지원한다.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스크린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의 사용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UFS/마이크로SD·USB 타입-C·HDMI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15.6형(39.6cm) 모델은 SSD와 메모리를 추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1번 충전으로 최대 18.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AKG 스피커를 탑재해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머큐리 그레이 색상의 13.3형, 15.6형 디스플레이 2가지 모델로 내달 12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카드·메모리 등 세부 사양과 판매 채널에 따라 157만5000원부터 248만원까지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제품 정식 출시에 앞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노트북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블루투스 S펜’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로 500대 한정 판매한다. 33.7cm 모델 패키지는 238만원, 39.6cm 모델 패키지는 248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PC를 구매한 모든 고객들에게 대성마이맥·스카이에듀 등 입시·정보기술(IT)·어학 등의 800여개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삼성에듀닷컴 1년 무료 수강 혜택을 제공한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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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LG 윙, 멍때리는 순간 무한 ‘휙휙’…피처폰 ‘손맛’ 그대로

드디어 LG전자 스마트폰 중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이 나왔다.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은 12년 전 피처폰 ‘가로본능’을 썼을 때의 ‘손맛’을 그대로 떠올리게 했다. 제품을 손에 쥐고 있으면 무의식중에 계속 돌렸다 접었다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만큼 LG 윙은 만듦새가 훌륭하다. 돌아가는 힌지 부분이 덜컥거리거나 불안정했다면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다뤘겠지만, 이음새는 부드럽고 또 견고해 믿음이 갔다.
제품을 오른손에 쥐고 엄지로 가볍게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메인 화면이 시계방향으로 ‘휙’ 돌아가면서 숨어 있던 보조 화면이 나타난다.
메인 화면이 가로로 고정될 때는 한 번에 끝까지 올라가지 않고 거의 끝에서 잠깐 멈췄다가 부드럽게 올라간다.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부담 없이 맘껏 돌릴 수 있다.
화면을 가로로 돌린 채 들고 다니면 위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 떨어트릴 것 같지만, 중심이 가운데에 잡혀 있어 안정적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T자’ 형태 스마트폰 하드웨어에 대한 점수는 합격점이다.

손맛만 가지고 고가 스마트폰을 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보다는 LG 윙 핵심인 ‘보조 화면’ 쓰임새가 일반 바(bar) 형태 스마트폰보다 조금 더 무겁고 두껍다는 단점을 상쇄할 만큼 괜찮았다.
가로로 돌아가는 메인 화면은 단연 유튜브를 볼 때 가장 편했다. 메인 화면으로는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면서 아래 화면으로는 카톡을 보내거나 웹서핑을 하고, 웹툰을 보거나 하는 식으로 활용했다. 유튜브를 보다가 재밌는 장면이 나오면 화면을 캡처하고, 영상을 계속 보면서 보조 화면으로 친구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게임을 할 때 보조 화면은 특히 유용했다.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9’를 할 때 메인 화면에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도 보조 화면으로 지도로 경로를 볼 수 있다. 넥슨 ‘바람의나라: 연’을 하면서도 보조 화면으로 게임 커뮤니티에 접속해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했다.

LG전자가 강조한 핵심 기능인 ‘짐벌 카메라’ 모드 활용도도 괜찮았다. 뛰거나 걸으면서 동영상을 찍을 때도 보조 화면을 손잡이 삼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었고,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 모드’ 등의 기능이 전문적 지식 없이 찍은 결과물도 그럴듯하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짐벌 카메라 기능 자체에는 크나큰 맹점이 있다.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4K(2160p)60FPS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데, 정작 1200만 화소 짐벌 카메라는 FHD(1080p)까지밖에 지원하지 않아 해상도가 확연히 떨어진다.
게다가 보조 화면으로 카메라 초점을 상하좌우로 조정할 수 있었지만, 피사체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짐벌 모드 특화 기능으로 들어간 ‘조이스틱’ 기능이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이스틱 기능은 스마트폰을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초첨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을 부각하기 위해 일부러 카메라가 실제로 촬영하는 범위보다 화면에 보여주는 범위를 훨씬 작게 나타낸 것이다.
결과적으로 화면에 담기지 않은 부분도 카메라 조정 없이 조이스틱을 움직여가며 촬영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착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FHD로 화질이 저하됐고, 화면 확대·축소도 불가능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짐벌 모드로는 전면 카메라 셀카 촬영이 불가능하고, 후면 카메라 일반 촬영도 지원하지 않는다. 전·후면을 한 화면에 담는 ‘듀얼 레코딩’만 가능하다. 이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당장은 아쉬운 점이다.

김은경

유튜브 보며 카톡하고 게임하며 공략 찾아보고
튼튼한 힌지·만듦새 ‘훌륭’…멀티태스킹 ‘매력’
옥의 티 ‘짐벌 모드’…좁은 화각·FHD 화질 아쉬워

[체험기] KT ‘플립북’, 미친 가성비…폰 연결하니 ‘영락없는 노트북’

“노트북처럼 생겼는데 노트북은 아니고...이게 도대체 뭐지?”
KT가 출시한 ‘플립북’의 첫인상이다. 제품은 노트북과 똑같이 생겼지만, 내부 구성은 전혀 다르다. 핵심 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와 램(RAM), 하드디스크, 카메라 등이 빠져 있다.
두뇌 없이 화면과 키보드만 결합된 제품을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제조사들은 최신폰에 모니터, 키보드와 연결해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 덱스(DeX)’다.
삼성 덱스는 스마트폰을 PC처럼, 혹은 스마트폰 화면을 PC 창에 띄워서 별도 프로그램처럼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USB-C 선으로 플립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하기만 하면 영혼 없던 플립북이 노트북으로 바뀌는 마법을 부릴 수 있다. 반대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플립북은 무용지물이다.
지금까지 이런 제품이 없었던 건 아니다. 약 9년 전인 2011년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 웹탑 컴퓨터’라고 홍보하며 ‘아트릭스 랩탑독’이라는 제품을 내놨는데, 지금처럼 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도킹 스테이션’에 꽂아서 사용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 조합은 일반 넷북보다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46만원이라는 가격도 걸림돌이었다. 그 돈이면 넷북이나 저가형 노트북을 한대 구매할 수 있었고, 당시 스마트폰 사양으로는 노트북만큼의 사용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제품이다.
플립북은 요즘처럼 스마트폰 성능이 ‘오버스펙’으로 불릴 만큼 상향평준화된 시대에 딱 들어맞는다. 노트북 교체 주기를 통상 5년으로 본다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년으로 훨씬 짧다. 플립북에 연결할 스마트폰만 바꾸면 계속 노트북 성능 업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평소 사용하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플러스’와 조합해 며칠간 제품을 사용해보니 얼마 전 외부에서 급한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가볍게 들고 다니려고 저가형 태블릿을 장만한 것이 후회될 정도로 사용성이 괜찮았다.
태블릿 30만원, 키보드 케이스 10만원으로 총 40만원을 썼는데, 이 둘을 합친 플립북 가격은 29만8000원으로 더 저렴하다. 물론 플립북이 태블릿과 키보드 케이스 조합처럼 분리가 되는 건 아니지만, ‘넷플릭스 머신’에 더해 문서 작업 용도로 가볍게 쓸 제품을 찾는다면 태블릿보다는 플립북이 제격이다.

가장 마음에 든 건 빠른 속도와 연결성이었다. 제품은 안이 텅 빈 만큼 전원 버튼을 누르면 수초 내 빠르게 켜졌다. 부팅 시간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연결하면 바로 PC와 같은 바탕화면이 나온다.
플립북으로 문서작업이나 웹 서핑, 동영상 시청을 하다가도 스마트폰으로 오는 문자나 카카오톡 알림, 전화 등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다. 플립북에도 동일한 알람이 동시에 뜨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이라면 은행, 게임 등 플립북에서도 똑같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사용할 때 앱을 한꺼번에 여러 개 실행시키면 조금 버벅대는 현상이 나타났다.
문서 작업 용도로 플립북을 구매한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한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 문서작업용 앱을 별도 구매해 설치하고 사용하면 된다.

휴대성도 장점이다. 제품 크기는 가로·세로·두께가 307.5x209x14.7mm이며 무게는 1.18kg으로 가벼운 편에 속한다. 가벼우면서도 저렴한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메탈 알루미늄 몸체를 채택해 만족스러웠다. 키보드는 통통 튀는 가벼운 느낌이 아닌 ‘쫀득쫀득’한 느낌으로 타이핑됐고, 뒤판에서 은은한 백라이트로 문서 작업을 즐겁게 해줬다.
360도로 완전히 뒤로 꺾이는 모니터는 동영상을 볼 때 굉장히 편리했다. 플립북은 13.3인치 F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동영상을 볼 때 키보드를 완전히 뒤로 꺾어 세워두고 ‘스킵’을 누르면서 유튜브를 시청하니 편했다.
터치스크린을 펜과 함께 사용하고자 할 경우 일부 호환 가능한 정전식 터치펜을 구매해 활용할 수 있다. KT가 따로 판매하거나 구성품에 포함돼 있지는 않아 아쉽다.

플립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갑작스레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데 집에 데스크톱이나 마땅한 노트북이 없는 직장인, 원격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유용해 보인다. 그래픽 작업이나 사양 높은 게임 구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스마트폰과 연결을 해제하면 개인정보가 일절 남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직원들을 재택근무 시켜야 하는 중소기업이 구매해 지급하기도 좋아 보인다.
모한서 KT 무선단말사업팀 차장은 “최근 PC 성능을 넘어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능과 폰의 데스크톱사용자환경(UI) 지원 추세가 만나, 새로운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기기를 출시하게 됐다”며 “고객의 새로운 니즈에 적극 부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은경

29만원에 ‘태블릿+키보드’ 장만…고급스런 외관·휴대성↑
고사양 그래픽 작업은 ‘무리’…문서 작업·동영상 시청 적합

[체험기] “오버스펙 NO” LG Q92, 가격 빼고 필요한 기능만

“성능이 좋을수록 잘 팔린다”라는 논리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
미국 시장에서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중 성능이 가장 좋은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아닌 일반 모델이었다.
제품 사양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최상위 스펙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더 중시하게 됐고, 이 흐름에 따라 중저가 제품을 쏟아내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반등하는 추세다.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LG Q92’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등 최신 성능에도 40만원대 ‘착한 가격’으로 글로벌 시장에 승부를 걸어볼 만한 제품이다.
평소 100만원 중반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며칠간 Q92를 쓰면서도 일상적인 사용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제품은 직관적이고, 무난하고, 가벼웠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시원시원한 대화면이다. LG Q92는 20:9 비율 6.67인치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사라진 노치는 동영상과 웹페이지를 볼 때 마음에 평화를 줬다. 베젤(테두리)도 얇은 편이다. 위아래 베젤 두께가 다른 것은 거슬렸다.
후면 디자인 특징은 쿼드 카메라가 탑재됐음에도 사용자 호불호가 심한 ‘인덕션’ 모듈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별 카메라가 균형감 있게 왼쪽 윗부분에 배치돼 있고, 아래에는 LG전자 로고가 눈에 띄지 않게 각인돼 깔끔하다는 인상을 줬다.

제품 측면은 은색으로 처리돼 스테인리스스틸인 것처럼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후면과 측면 모두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그만큼 제품 무게가 가벼워졌다는 장점이 있지만, 마감이 고급스럽진 않았다. 원가 절감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문인식 기능은 오른쪽 측면 전원 버튼에 탑재돼 있고, 화면 지문인식은 지원하지 않는다. 오른손 엄지를 등록해 사용했는데 인식률이 뛰어나 불편하지 않았다. 왼손잡이는 왼손 검지를 등록해놓으면 폰을 손에 쥐면서 자연스럽게 잠금을 풀 수 있다.
중저가 제품임에도 기특하게(?) 투명 실리콘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함께 준다. 이어폰은 3.5mm 잭이 달린 저가형 제품이 들어 있다. 착용감이 불편하고 음질도 좋지 못한 편이어서 한 번 쓰고 도로 상자에 넣어두었다.

성능은 가격에 비해 모자람이 없었다. LQ Q92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765 5G’보다 그래픽 처리 성능이 강화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넥슨 모바일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 연’과 빠른 인식률이 필요한 네오위즈 리듬게임 ‘탭소닉 탑’을 구동할 때 지연 없이 매끄러웠다. 게임을 1시간 정도 실행해도 발열이 심하지 않았다.

카메라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전면 3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와 후면 일반 4800만, 광각 800만, 심도 500만, 접사 2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최대 10배까지 확대 가능했지만, 10배 확대 시 화질을 보장하진 않았고, 5배 정도까진 괜찮았다. 낮에는 물론 밤에 촬영할 때도 ‘나이트 뷰’ 기능으로 밝은 곳에서 촬영한 것 같은 결과물을 줬다.
대화면에 어울리는 40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는 반나절 동안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LG 페이’를 지원한다는 점도 매력이다.

아쉬운 점은 무선충전과 방수 미지원, 다소 저렴해보이는 마감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됐다. 이 역시 말 그대로 ‘아쉬운 점’이지,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한 것들은 아니었다. 특히 마감은 케이스를 끼워 사용하면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단점들은 원가 절감 노력에 따른 한계로 풀이된다.
LG Q92는 LG 벨벳보다 좋은 AP를 탑재하면서도 반값에 출시됐다. 하지만 제품 마감과 세부 사양을 뜯어보면 플래그십인 LG 벨벳과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LG 벨벳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LG Q92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도 꽤 큰 차이를 보였다.

김은경

6.67인치 대화면·고화질 카메라가 주는 ‘만족감’
무선충전·방수 미지원·ODM스러운 마감 아쉬워

[체험기] ‘S펜’ 재정립한 갤노트20…활용성 무궁무진

삼성전자가 지난 5일 ‘갤럭시 언팩2020’을 통해 노트 시리즈의 새로운 10년을 책임질 ‘갤럭시노트20’을 공개했다. 높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S펜’ 등 이전 노트시리즈와는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언팩행사 다음날인 6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을 직접 받아 체험해봤다. 기존 갤럭시노트10을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갤럭시노트20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리고 실물로 본 갤럭시노트20은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외관 디자인은 얼핏 봤을 때 전작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직접 옆에 두고 비교해보면 디테일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전면부 카메라를 포함하고 있는 ‘펀치홀 디스플레이’의 경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넘어오면서 지름이 짧아졌다. 쉽게 말하면 구멍이 좀 더 작아졌다는 얘기다. 미세한 차이지만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비교적 덜 신경 쓰인다.
후면부는 강력해진 카메라 덕분에 디자인 적으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갤럭시노트10+와 똑같은 트리플 카메라지만 1억800만화소의 고성능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만큼 ‘카툭튀’가 보다 심화됐다. 이 때문에 별도의 케이스를 끼우지 않은 상태에선 후면부를 바닥과 마주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헤이즈 공법’이 사용된 무광 재질의 후면부는 고급감과 실용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아 깔끔한 인상을 받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색감을 느낄 수 있어 오묘한 매력이 느껴졌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미스틱 블랙과 화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색상은 모두 무광이다.
하단부를 보면 S펜의 위치가 기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 갔다. 앞서 출시됐던 노트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오른쪽에 S펜을 탑재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변화다.

◆이것은 요술봉인가 펜인가…강력해진 S펜
이번 갤럭시노트20은 S펜의 정의를 다시 쓰는 기념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모델들은 매 해를 거듭하며 필압과 반응속도 개선에만 머물렀다면 갤럭시노트20에 포함된 S펜은 펜 자체의 기능 확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해본 ‘S펜’은 기대했던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펜 하나만 보고 노트20을 구매해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여타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기능들을 담고 있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액션(Air action)’ 기능이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노트10에도 에어액션이 적용됐었지만 위, 아래, 옆 등의 제스처로 음량 조절이나 다음곡 선택 등의 단순한 작업밖에 할 수 없었다.
반면 갤럭시노트20에 적용된 에어액션은 꺾기나 지그재그 등 다양한 제스처를 인식해 사실상 리모컨으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기능을 포함했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채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지그재그로 그리면 캡처 후 쓰기를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별도로 변경도 가능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제스처와 대응되는 기능을 외워야 되는 만큼 숙달하는 데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적으로 크게 발전한 ‘삼성 노트’와의 시너지도 상당하다. 삼성 노트를 통해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해당 부분 필기를 선택하면 녹음된 음성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 노트’에서 PDF 파일을 불러와 ‘S펜’으로 파일 위에 바로 메모도 가능하다.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노트를PDF와 워드, 파워포인트(PPT) 파일로도 내보낼 수도 있다. S펜으로 쓴 필기가 기울어졌을 때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펜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반응속도 역시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 일단 삼성에서 말하는 갤럭시노트20의 S펜 반응속도는 전작 갤럭시노트10 대비 80% 빨라졌다. 덕분에 그림이나 에어액션 사용에 있어 훨씬 더 직관적인 활용이 가능했다. 일반 펜과 비슷한 수준의 필기감을 제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높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와 감각적인 카메라의 조합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앞서 출시된 갤럭시S20의 강점인 카메라를 그대로 옮겨 왔다. 1억8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와 1200만화소의 망원·초광각 카메라 등 트리플로 구성된다.
여기에 레이저 포커스 센서가 추가돼 보다 안정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높은 화소에서 보듯 섬세한 부분까지 모두 렌즈에 담을 수 있어 확대 시 열화현상도 크지 않았다.
또 광학 기술과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50배의 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는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그만큼 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하는 데 있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이날 갤럭시노트10+와 같은 영상을 놓고 비교해본 결과 디스플레이 차이에서 오는 색감 차이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훨씬 부드럽게 재생됐다. 참고로 갤럭시노트10+는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한편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5세대 이동통신(5G)를 지원하는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7나노 공정의 해당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와이파이6(Wi-Fi 6)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각각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30분이면 5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이건엄

펀치홀 작아지고 펜 위치 옮기고…디테일 변화 다수 포착
‘지그재그’ ‘꺽쇠’ 등 다양해진 에어액션…반응속도 발군
진화한 ‘삼성 노트’와 시너지 극대화…진정한 ‘필기 머신’

[체험기] “삼성, 칼 갈았다”…‘갤버즈 라이브·갤워치3’ 써보니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와 함께 출시한 무선 제품들로 견고한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했다. 한 기기만 단독으로 썼을 때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다른 갤럭시 제품과 함께 사용했을 때 만족도는 배가 된다.
삼성전자는 신작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로 중국 제조업체를 따돌리는 한편 웨어러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을 바짝 추격한다.
6일 오전 서울 서초 삼성딜라이트샵을 방문해 두 제품을 직접 사용해봤다. 먼저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눈길이 갔다. 기존 무선이어폰은 커널형이나 오픈형으로 나뉘는데, 보통 유닛 끝이 콩나물 모양으로 길거나 동그란 모양이거나 둘 중 하나였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귀여운 강낭콩 모양으로 보석함을 닮은 네모난 케이스 안에 담겨 있다. 케이스와 이어버드 모두 유광으로 반짝반짝 빛을 냈다.
이어버드와 케이스는 자성이 강하지 않아서 케이스에서 빼고 다시 넣을 때 착 감기는 손맛이 있진 않았다. 케이스에 ‘넣는다’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케이스 위에 ‘얹는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이어버드는 전에 없던 특이한 형태다. 위쪽에 이어팁이 있는데, 이걸 귓구멍에 끼는 것이 아니라 귓바퀴 아래 움푹 파인 곳에 고정하는 형태다. 실리콘 윙팁은 2개 사이즈로 제공돼 귀 모양에 맞게 교체할 수 있다.
이어버드 아랫부분을 귓구멍에 먼저 밀어 넣고 윗부분을 돌려서 맞추자 돌출되는 부분 없이 귀에 쏙 들어왔다. 기존에 커널형 무선이어폰만 사용해왔던 터라 첫 착용감은 생소했다. 귀에 밀착되지 않은 것 같고 흔들면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을 줬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제품을 착용한 채 가볍게 뛰거나 귀를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한 뒤 고개를 세게 흔들어도 귀에서 빠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귀에 압력이 느껴지던 커널형과 달리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덜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중 처음으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소음 억제)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다. 그만큼 이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음악을 끈 상태에서 ANC 기능을 켜니 주변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희미하게 작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음을 제대로 걸러준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화이트 노이즈가 잡히는 정도였지, 소음을 차단해주진 못했다. 이는 오픈형 ANC 무선이어폰이 가진 한계이기도 하다.
대신 음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갤럭시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저음, 고음 등 입맛대로 이퀄라이저를 설정해 청음해보니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저음 강조 효과는 강하지 않아서 베이스 대신 고음 대역을 더 깔끔하게 전달하는 느낌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며 “ANC 기능은 안전을 위해 말소리 등 외부 소리를 아예 차단하기보다는 지속해서 발생하는 지하철 소음 등을 잘 걸러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워치3는 ‘갤럭시워치 액티브’와 비교하면 투박한 외관이지만, 착용했을 때 예상보다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았다.
몸집이 잡은 사람이 차기엔 45mm보다 41mm가 더 적합했다. 화면은 45mm가 훨씬 시원시원했다. 45mm 모델도 전작 대비 화면은 더 크지만 외관은 14% 더 얇고, 8% 더 작고, 15% 더 가벼워졌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천연 가죽 스트랩은 안쪽이 부드럽게 처리돼 착용한 뒤 손목을 이리저리 돌려도 아프거나 뻑뻑하지 않았다.

‘물리 베젤(테두리)’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원형 스마트워치는 물리 베젤이 있는 게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다는 평가다. 8만개 이상 다양한 워치 페이스를 원하는 대로 조합하며 최적화하는 재미도 있었다.
건강관리 기능은 단기간 내 많은 기능을 체험해보진 못했지만, 어려운 조작 없이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 혈압, 심전도(ECG) 등을 체크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해 보였다.

김은경

강화된 연결성…견고해진 갤럭시 생태계
중국 제조업체 따돌리고 애플 ‘바짝 추격’

[체험기] LG ‘톤프리’, 무선이어폰 통화품질 ‘편견’을 깨다

“무선이어폰 통화 기능은 포기하면 편하다.”
최근까지 갖고 있던 무선이어폰에 대한 편견이다. 이 생각은 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를 써본 뒤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무선이어폰 시장 대표 주자 애플부터 저가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QCY까지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통화품질은 그 어떤 제품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저가 제품은 아예 목소리가 뭉개져서 통화가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애플 ‘에어팟’처럼 고가 제품은 통화는 가능했지만, 지하철처럼 시끄러운 곳에서는 상대방이 잘 안 들린다고 짜증을 낼 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전화가 오면 자연스레 블루투스 연결을 끊고 귀에서 제품을 뺀 채 폰으로 직접 통화하는 형태로 사용 패턴이 굳어졌다. 서로 안 들려서 답답해하느니 무선이어폰 통화는 포기하면 편하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톤프리는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상대방에게 통화 품질에 대한 불만을 듣지 못했다.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연결이 끊기거나 목소리가 뭉개지는 일이 거의 없었다.
무선이어폰으로 통화할 때 상대방 목소리가 잘 들리느냐보다,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 잘 전달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시험하기 위해 제품을 상대방에게 착용하도록 하고, 통화해보니 왜 불만이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보통 무선이어폰으로 통화하면 목소리보다 주변 소음이 더 크게 들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톤프리는 소음보다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잡아내 전달했다.
음질은 음향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일반 귀를 가진 입장에선 충분히 좋게 느껴졌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밸런스가 준수했고. 소리 선명도도 훌륭했다.

톤프리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기술이 적용됐다. 톤프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메리디안이 직접 튜닝한 4가지 사운드 모드(EQ)로 장르에 따라 마음에 드는 소리를 설정할 수 있다.
이머씨브, 내츄럴, 베이스 부스트(저음 강조), 트레블 부스트(고음 강조) 중 제품 사용 시 기본으로 설정되는 이머씨브가 가장 듣기 편했다. 공간감이 풍부해 힙합, 록, 발라드 등 어느 음악에나 잘 어울렸다.
착용감은 커널형 특유의 먹먹함이 없었고, 유닛이 5.4g 정도로 가벼워 오래 착용해도 귀가 아프거나 부담되지 않았다. 제품을 착용한 채 제자리에서 높이 뛰어도 귀에서 쉽게 빠지지 않았다.
이어폰에 부착하는 이어젤이 피부에 직접 닿는 점을 고려해 국제표준 규격에 따른 피부 접촉 관련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실리콘 소재를 채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버드 윗부분을 터치하면 음악 재생과 정지, 다음 곡과 이전 곡 재생, 주변음 소리 듣기 허용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터치하는 부분의 민감도가 높지 않아서 머리를 넘기다가 불필요하게 터치되거나 하는 불편함이 없었다.
배터리는 출퇴근길 하루 2~3시간 정도 사용하니 2~3일간 충전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했다. 제품은 케이스 포함 최대 18시간 사용 가능하다. 이어버드는 음악재생과 통화로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 기능도 편리했다.
제품 케이스에는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해 주는 ‘UVnano(유브이나노)’ 기능이 탑재됐다. 자외선(UV-C)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로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한다. 덕분에 이어버드를 꺼낼 때마다 청결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신뢰감이 들었다.
톤프리 디자인은 딱히 흠잡을 데가 없다. 동그란 원형 크래들과 잘 어울리는 ‘마카롱 케이스’를 씌우니 가지고 다니는 내내 주변에서 “처음 보는데 디자인이 예쁘다”며 어떤 제품인지 물어보는 일이 많았다.

제품을 열면 파란 빛의 무드라이팅이 반겨준다. 밝은 곳에서 봐도 은은하게 빛을 내 꽤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였다.
크래들이 둥글고 넓은 형태여서 한손으로 여닫을 순 있었지만, 양손을 사용하는 게 안전했다. 이어버드는 자성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 크래들에 넣고 뺄 때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액티브노이즈캔슬링(소음억제기능)’이 탑재된 무선이어폰은 아니다. 다만, 커널형 특성상 오픈형보다 소리 차폐 가능이 탁월해서 웬만한 외부 소음은 막아줬다.
아쉬운 점은 레이턴시(지연)다. 동영상을 볼 때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게임을 할 때는 약간의 지연이 발생했다. 리듬게임 ‘탭소닉 TOP’을 할 때는 조금 심하게 느껴졌고,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할 때는 부스터를 쓰고 나서 1~2초 뒤 사용음이 들리기도 했다. 이는 톤프리뿐만 아니라 무선이어폰의 태생적 한계로 대부분의 제품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김은경

지하철에서도 끊김 없이 생생한 목소리 전달
앙증맞은 원형 크래들…마카롱 케이스와 ‘찰떡’

[체험기] 화웨이 프리버드 3, 오픈형이 ‘노캔’?…‘음질’이 더 놀라워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에 화웨이가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어팟프로’의 상징처럼 거론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차단)’ 기능이 탑재된 터라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지 기대감이 컸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첫인상은 애플 ‘에어팟’을 ‘굉장히 많이’ 닮았다. 에어팟 케이스가 각진 사각형이라면 화웨이 ‘프리버드 3’는 동그랗다는 차이뿐이었다. 깔끔한 하얀색의 유광 케이스에 양쪽 이어버드가 담겨 있다.
그렇게 차라리 모든 면을 하얀색으로 마감했다면 더 깔끔했으련만. 굳이 케이스 뒷면 힌지(경첩) 부분을 은색 박스 처리하고 영문 화웨이 로고를 새겨 넣었다. 사진으로 접했을 때보다는 덜 촌스러웠지만, 과거 스마트폰을 만들 때 통신사 로고를 바득바득 새겨 넣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은색으로 처리된 부분은 수일간의 사용에 벌써부터 얇은 흠집이 생겨 아쉬웠다. 이어버드 생김새는 이게 애플 제품인지 화웨이 제품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크기는 한 손에 쥐기 딱 좋았다. 동그란 모양이라 손에 쥐었을 때도 안정감이 있었다. 뚜껑은 살짝만 건드려도 쉽게 열고 닫혔다.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을 때 자력이 강해 대충 밀어 넣어도 한번에 ‘착’ 소리를 내며 케이스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좋았다, 하단에는 USB-C 충전 단자와 충전이나 페어링(연결) 중임을 나타내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이 있다. 대체로 깔끔한 인상이다.
사용에 앞서 충전을 했다. 제품은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덕분에 구성품 안에 들어 있는 USB-C 충전 케이블을 꺼내 사용할 일 없이 편리했다.

오른쪽 옆면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니 스마트폰과 빠르게 연결됐다. 구글 플레이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화웨이(HUAWEI) 인공지능(AI) 라이프(Life)’를 다운받으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노이즈 캔슬링 등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단, 앱스토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보통 같은 제조사의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을 연결했을 때, 케이스를 열면 스마트폰 화면에 팝업이 뜨며 배터리 잔량 등을 안내한다. 프리버드 3도 화웨이 스마트폰과 연결했을 때만 이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안드로이드 폰은 상단 바에 배터리 잔량이 그림으로 표시된다. 애플 폰은 자체 배터리 위젯으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무선 이어폰의 기본은 ‘음질’과 ‘배터리’다. 편의성을 위해 선을 없앴으니 음질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프리버드 3의 음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탄탄하고 깊이 있는 저음이 묵직하게 울려 퍼졌다. 일반적으로 저음을 잘 낸다고 하면 음이 뭉개지거나 둔탁한 느낌을 동반하는데 깔끔하게 저음 베이스 소리를 냈다. 고음도 거슬리는 느낌 없이 잘 뽑았다.
최근 체험해본 3만~30만원대의 다양한 무선이어폰 중 청음감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음향은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는 터라 고음보다는 중저음대를 잘 뽑는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듯하다. 같은 제품을 함께 체험한 지인은 “저음이 좋긴 한데 너무 강조돼서 무식하게 들릴 정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대했던 노이즈 캔슬링은 ‘체험해 봤다는 데 의의를 두자’는 정도였다. 기대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진 못했다.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이다 보니 기술적으로 밖의 소리를 상쇄하더라도, 옆으로 소리가 새어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의 말소리는 거의 거르지 못했고, 지속해서 소음이 발생하는 지하철이나 도로의 소음은 그나마 잘 걸러줬다.
의외로 만족했던 점은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음악 끊김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무선이어폰을 쓰면서 느낀 큰 불만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음악이 끊긴다는 것이었다. 프리버드 3는 1주일 이상 사용하면서 사람이 몰리는 서울 광화문역이나 도심 한가운데서도 음악이 거의 끊겨 들리지 않았다.
화웨이는 이에 대해 “차세대 블루투스 신호 선택 알고리즘을 통해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높은 간섭 방지 능력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와이파이와 타 채널의 홉과 같은 2.4기가헤르츠(GHz) 신호에 대해 영향을 받는 주파수 대역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통화 품질은 여타 무선이어폰처럼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도달하기에는 갈 길이 먼 듯했다. 조용한 곳에서는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했지만, 지하철 안에서는 정상적인 통화가 어려워 상대방이 되묻는 말을 여러 번 들어야 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총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음악 감상’을 위한 ‘좋은 음질’을 생각하면 충분한 구매 매력이 있는 제품이다. 약 1~2주 간 화웨이 스마트폰이 아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연결해 사용했음에도 연동이 잘 안 되거나 하는 경우 없이 편하게 사용했다.
가격대가 좀 애매하다. 프리버드 3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애플 에어팟 프로(32만9000원)보다 약 13만원 저렴하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는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17만9300원으로 프리버드 3와 큰 차이가 없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배터리 용량이 강화된 프리버드 4를 기대해봄 직하다.

김은경

탄탄한 저음에 고음까지 잘 내니 만족도↑
지하철서도 끊김 없이…통화품질은 아쉬워

[체험기] 갤럭시S20 울트라,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재미에 빠지다

막 찍어도 ‘작품’이 되니 사진을 찍는 재미가 뭔지 알게 됐다. 출퇴근길, 사적인 모임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는 버릇이 생겼다. 지인에게 찍은 사진을 보내주니 “폰카 사진이 맞느냐”고 되물었다.
수일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를 사용해봤다. 화제가 된 100배 줌 기능 위주로 살펴보면서 ‘신기하긴 한데 얼마나 활용도가 있겠냐’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100배 줌 기능 없이도 그냥 카메라 자체가 ‘갑(甲)’이라고 느껴졌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기자의 ‘똥손’을 ‘금손’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사람 손’으로 만들어줬다. 사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카메라가 다 했다’는 느낌이다.
스펙상으로 제품 후면은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왼쪽 위에서부터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4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배치됐다. 오른쪽에 탑재된 것은 뎁스비전 카메라다. 비행시간 거리 측정(ToF) 기능을 사용하는 뎁스 비전 카메라는 스마트폰만으로도 3차원(3D) 스캔과 카메라 속 피사체의 거리와 길이 측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핵심 기능인 100배 줌을 사용해봤다. 도로에서 찍은 위 사진을 보면 왼쪽 첫 번째 사진에서는 멀리 있는 버스만 희미하게 보일 뿐 표지판에 무슨 글씨가 쓰여 있는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는 편집된 위 사진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확대해도 마찬가지다.
이어 10배, 30배, 50배 확대할수록 표지판이 가까워지더니 100배 줌에서 ‘동시신호’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이제 폰카가 디지털카메라를 넘어 대포 카메라(DSLR 등 사양이 좋은 카메라)의 자리까지 위협하겠다는 생각이다. 며칠간 달이 뜨지 않아 몇몇 사용자들의 후기처럼 달 표면이 실제로 찍히는지 확인해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멀리서 찍은 글씨가 깨지지 않고 선명하게 나타난 것은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이다. 갤럭시S20은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활용해 광학적으로 3배, AI가 결합한 ‘슈퍼 레졸루션 줌’으로 최대 30배까지 확대해 촬영할 수 있다. 전작 갤럭시S10의 경우 광학 2배, 디지털 줌 10배를 지원했다.

야간 촬영 시 제품은 빛을 발했다. 어두운 곳에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잡아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에 9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병합해 약 3배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노나 비닝(nona-binning)’ 기술을 적용했다. 이 덕분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마치 밝은 곳에서 찍은 것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동영상은 8K(7680x4320)까지 촬영이 가능했다. 사람들을 촬영한 영상을 재생하고 보니 피부 결까지 잡아낼 정도로 너무 고화질이라 흠칫 놀랐다. 다만 화질이 좋다 보니 파일 용량은 꽤 잡아먹는 편이다.
사실 제품 외관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투박한 건 둘째 치고 카메라 모듈만 놓고 보면 두께와 크기에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다. 색상도 코스믹 블랙, 코스믹 그레이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투명 케이스를 씌우면 손으로 제품을 쥐었을 때 그리 거슬리지 않지만, 생폰으로 쓰자니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이 자꾸 검지에 걸려 신경이 쓰였다.

디자인은 아직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을 따라올 제품이 없다는 게 평소 견해다. 전작 ‘갤럭시S10’과 비교해도 많이 투박하다.
다만, 카메라 성능을 떠올려보면 거대한 모듈은 이해해주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다.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원한다면 갤럭시S20 울트라를, 좀 더 가볍고 예쁜 제품을 원한다면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갤럭시S20’이나 ‘갤럭시S20 플러스’를 선택하면 된다.

화면은 희고 깨끗했다.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플러스와 비교했을 때 갤럭시폰 특유의 ‘누런 색감’이 거의 사라져 만족스러웠다. 동영상을 감상할 때도 갤럭시노트10과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가운데로 배치한 펀치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시원시원하고 몰입감이 높았다. 동영상을 오래 보다 보니 열감이 조금 느껴졌지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평소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 ‘사진’에 맞춰져 있는 사용자라면 159만5000원이라는 값을 주고 충분히 구매할만한 매력이 있는 제품이다.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길 선호하거나 업무적으로 사진 촬영과 업로드가 필요한 사용자들도 무거운 카메라를 내려놓고 갤럭시S20 울트라를 들어도 될 만큼 강력하다.

김은경

카메라 ‘甲’…전문 지식 없이 막 찍어도 ‘작품’
투박한 디자인 아쉬워…과한 인덕션의 존재감

[체험기] “충전 언제 했더라?”…갤버즈+ 쓰고 삶의 질 ‘수직 상승’

음질을 제외한 무선 이어폰의 최대 단점은 ‘배터리’다. 여러 제품이 한 번 충전으로 약 5시간의 음악재생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3~4시간 내에 밥 달라고 아우성인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의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했던 점은 단연 강화된 배터리 성능이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중간에 배터리를 다 써본 적이 없었다. 조금 과장하면 언제 마지막으로 충전을 했는지 잊을 정도다.
어느 단말기나 마찬가지지만 배터리 때문에 신경 거슬릴 일이 없다는 건 상상 이상으로 편리한 점이다. 이어버드 배터리 용량은 85밀리암페어시(㎃h)다. 전작은 58㎃h였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케이스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최대 22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실제로는 충전 없이 9시간 정도 음악을 재생하자 배터리가 다 닳았다.◆‘저음’보다 ‘고음’에 강해…앱 EQ 조정 편리당연한 얘기지만 음질은 유선 이어폰과는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다. ‘갤럭시노트10’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AKG 번들 이어폰과 번갈아 가면서 같은 설정과 음량으로 같은 음악을 감상해보니 차음성과 공간감이 크게 저하되고, 고음이 다소 강조되는 느낌을 받았다. 음질은 휴대성과 등가교환을 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같은 무선 이어폰과 비교하면 손색이 없다. 특히 기존에 중국 오디오 업체 QCY의 2만원대 가성비 제품 ‘QCY T1S’를 약 1년간 사용해온 입장으로서는 신세계였다. 최근 1주일 동안은 비교를 위해 애플 ‘에어팟 1세대’ 모델도 함께 사용해봤는데 버즈가 더 낫다고 느껴졌다.
서로 다른 음역에서 주는 만족감이 달랐다. 에어팟은 ‘저음’을,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고음’을 상대적으로 더 잘 내는 듯했다. 버즈로 저음을 강조해서 듣고 싶을 경우 갤럭시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6단계 이퀄라이저(EQ)를 조정할 수 있어 부족한 저음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삼성은 제품 설명에 “AKG의 음향 기술로 완성한 트위터와 우퍼를 나눈 다이내믹 2-웨이(Way) 스피커로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통화 품질은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다곤 하나, 이제 에어팟 1세대와 비슷해진 정도였다. 주변이 조용한 곳에서는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했지만, 지하철에서는 상대방이 목소리를 알아듣기 어렵다고 짜증을 냈다. 제품에 탑재된 마이크 숫자는 전작 2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주파수 간섭으로 한 쪽 이어버드의 연결이 가끔 끊겨 음악이 들리지 않았다.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서도 종종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재연결을 하니 해결됐지만 여러 차례 반복돼 제품 불량인지 신경이 쓰였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신기했지만 활용도는 낮았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기능을 켤 수 있고 소리 크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이어버드를 귀에서 빼지 않고 점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설정을 찾아 켜느니 이어버드를 빼는 편이 빨랐다.◆호불호 강한 ‘인이어’ …커널형 차음성 만족제품은 양쪽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USB-C 케이블, 3가지 크기의 이어팁과 윙팁 3쌍, 간단한 사용설명서로 구성됐다. 다른 구성은 일반적인데 윙팁 모양이 재밌다. 윗부분이 튀어나온 것이 크기 별로 2개 있고 나머지 하나는 평평하다. 착용했을 때 위로 고무 모양이 돌출된 것이 보기 좋지 않다고 느껴지면 평평한 것으로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페어링(연결) 속도는 빨랐다. 케이스 뚜껑을 열면 배터리 잔량 표시가 나타나면서 5초 내로 연결된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귀에 쏙 꽂히는 ‘인이어(In ear)’ 제품이다. 커널형이기 때문에 오픈형인 에어팟보다 차음성이 뛰어나 만족했지만,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용자에 따라 완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사용감이라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보는 걸 권한다.
외형은 전작과 별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차이는 케이스가 무광에서 유광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색상은 기존(화이트·블랙·실버·옐로우) 갤럭시 버즈에서 실버·옐로우 대신 블루 색상을 입혔다.◆애플 ‘에어팟 1세대’ 2년 사용 유저 반응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도 지원해 사용자의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1으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 전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해보니 EQ나 주변 소리 듣기 등의 기능을 갤럭시 폰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에어팟처럼 케이스 뚜껑을 열었을 때 자동으로 나타나는 배터리 잔량 등의 알림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다.

에어팟 1세대 2년 사용자는 “배터리 수명이 다돼가서 새로운 무선 이어폰을 사려고 고민 중인데, 노이즈캔슬링을 체험해보고 괜찮으면 돈을 더 주고 ‘에어팟 프로’를, 딱히 필요가 없다면 음질 좋고 배터리 타임이 긴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평했다.
종합적으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무선 이어폰의 본질인 음질과 배터리에 충실한 제품이다. 장점 대비 크게 모난 데가 없어 무선 이어폰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하다. 가격은 17만9300원이다. 에어팟 프로는 32만9000원, 에어팟 2세대는 24만9000원, LG전자의 ‘LG 톤플러스 프리’는 25만9000원이다.

김은경

11시간 배터리…지하철 통화는 ‘가능한’ 수준
AKG의 프리미엄 음질…아이폰 유저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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