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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 미국서 R&D·오픈이노베이션 박차

미국, 유럽으로 폭 넓히는 K바이오 기업들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에 CDO R&D센터 개소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을 거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약 개발의 최전선인 미국에 전진기지를 마련해야 기술 도입이나 연구개발(R&D)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샌프란시스코 R&D센터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생산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 '원 스톱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DO(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하면 통상 후속 임상 물질·상업화 물질 생산을 위한 CMO(위탁생산)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부터 CDO사업과 위탁연구(CRO)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2018년 5개, 2019년 42개의 CDO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올해 최소 18개의 프로젝트를 추가해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게 목표다.
특히 자체 개발 세포주인 '에스초이스(S-CHOice)' 등을 앞세워 현지에서 미국과 유럽 소재 바이오 기업들을 상대로 수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LG화학도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개발 거점으로 삼았다. LG화학 보스턴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는 임상 개발, 중개 의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곳에서는 40여종의 후보물질 임상연구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LG화학은 파트너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미국 FDA에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 TT-0102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vestigational New Drug·IND)을 제출하기도 했다.
삼양바이오팜도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설립한 삼양바이오팜USA를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고, 유한양행도 미국 샌디에이고와 보스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지 기업들과 이노베이션을 논의 중이다.
SK팜테코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에 마련한 신사옥에 입주하는 등 현지 공략 준비를 마쳤다.
SK는 미국의 CMO 기업 앰펙(AMPAC)과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아일랜드 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 뒤, 한국의 SK바이오텍과 통합시켜 SK팜테코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에 CMO 통합 법인을 설립해 북미와 유럽에 생산 및 판매 거점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에 진출하는 이유는 기술 확보와 활발한 마케팅을 위해서다.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연구소, 대학 등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도입을 유연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스턴은 머크,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밀집한 대규모 바이오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보스턴대를 비롯한 대학 및 부설 연구소, 대형 병원도 밀집해 있어 임상이나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기 유리한 환경이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 보스턴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최적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여건이 좋다"면서 "내수 한계에서 벗어나 큰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나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어서 앞으로 미국을 해외진출 거점으로 삼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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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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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1년 다이어리 출시…‘라이언·어피치·죠르디’ 총출동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프렌즈는 자사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2021년 다이어리·캘린더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2021년 다이어리 라이언·어피치·죠르디 ▲2021년 탁상용 캘린더 ▲2021년 다이어리 캘린더 세트 라이언·어피치 ▲2021년 일력 등 총 7가지로 구성됐다. 라이언·어피치를 비롯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활용한 다양한 일러스트가 삽입된 것이 특징이다.
일러스트는 각 월의 특성을 살려 제작됐다. 1월에는 새해 첫 일출을 보고 있는 라이언과 어피치, 9월에는 라이언이 가을 등산을 간 모습 등이 반영됐다.
월간·주간 페이지와 줄 노트, 모눈 노트, 메모 노트 등이 포함돼 1년의 개인 일정을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게 제작됐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데코 스티커 2종도 포함됐다.
2021년 탁상용 캘린더에도 월별 일러스트가 포함됐으며 연간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신년 목표’란을 삽입했다.
매일 새로운 프렌즈 아트워크가 나오는 2021년 일력은 하루가 지날 때마다 종이를 뜯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뜯은 종이에는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할 수 있다.
2021년 다이어리 캘린더 세트에는 다이어리와 함께 세트 전용 상품인 ‘미니 달력’과 ‘신축년 소띠 기념 펜’이 포함됐다.
제품별 가격은 ▲2021 죠르디 다이어리 1만4000원 ▲2021 탁상용 캘린더 6000원 ▲2021 다이어리캘린더 세트 2만7000원 ▲2021 다이어리(라이언·어피치) 1만6000원 ▲2021 일력 1만5000원 등이다.
제품은 전국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다이어리&캘린더 세트는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죠르디 다이어리는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 홍대·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갤노트20’ 패션을 입다…삼성, 조셉앤스테이시와 컬러 콜라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패션잡화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Joseph&Stacey)와 함께 ‘갤럭시노트20’ 컬러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갤럭시노트20 미스틱 컬러와 조셉앤스테이시 가방을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매칭해 찍은 사진을 응모하는 ‘컬러 매칭 셀피 챌린지’, ‘S펜 커스텀백 디자인 콘테스트’, ‘갤럭시노트20 전용 가방’ 등으로 진행된다.
컬러 매칭 셀피 챌린지는 갤럭시노트20와 조셉앤스테이시 니트백을 전시하고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와 주요 디지털 프라자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스마트폰과 가방을 자유롭게 매칭해 셀피를 촬영한 뒤 응모하는 방식이다.
S펜 커스텀백 디자인 콘테스트는 갤럭시노트20 스마트 S펜으로 직접 가방을 디자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디자인한 가방 총 100개를 선정 후 실제 제작까지 해주는 이벤트로 주요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20 전용 가방도 선보인다. 조셉앤스테이시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비비드한 컬러 감성의 ‘플리츠 니트백’을 휴대폰 전용 사이즈로 제작하고, 갤럭시노트20 미스틱 컬러에서 영감 받은 색상을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밀레니얼 세대가 일상 속에서 갤럭시노트20의 다채로운 컬러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갤럭시노트20가 스마트폰을 넘어 차별화된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20는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 미스틱 핑크까지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KT CS, 펭귄 캐릭터 ‘핑구’ 상품 출시…PB사업 진출

KT CS는 희원엔터테인먼트와 ‘핑구’ 캐릭터 상품화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캐릭터 상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캐릭터 상품 출시를 통해 회사는 기존 온라인 유통사업을 상품 기획·디자인·제조·유통까지 총괄하는 자체 브랜드(PB·Private Brand)사업으로 확장했다.
KT CS는 2015년부터 애플, 삼성 모바일 액세서리 등 디지털 정보기술(IT)제품을 온라인 유통했다. 지난해 모피(mophie), ZAGG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모바일 액세서리 수입과 온라인 총판 사업을 운영했다. KT CS 온라인 유통사업은 최근 3년간 매출 143%, 영업이익은 100% 증가했다.
핑구는 남극의 펭귄 가족 이야기를 다룬 BBC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주인공이다. 현재 KBS 키즈(KIDS) 채널에서 ‘핑구 인 더 시티’가 방영 중이다.
이번 캐릭터 상품은 스마트톡·핸드워시·에어팟케이스 등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된다. 향후 우산·유아용 우비·텀블러 등 캐릭터 생활용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CS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핑구 핸드워시를 증정한다.
한동민 KT 고객서비스(CS) 채널마케팅본부장은 “핑구 캐릭터 상품 출시를 통해 그간 쌓아온 유통역량을 PB사업으로 확장했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생활용품과 디지털 가전 중심으로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에 NO재팬까지…유니클로, 이달 강남점 등 9곳 문닫는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다음 달 대형점포인 서울 강남점을 포함한 9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 지난 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후 1년 넘게 진행된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1일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8월 중 국내 유니클로 9개 매장이 폐점한다. 폐점을 앞둔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청주 메가폴리스점(22일) △서울 강남점(31일) △서울 서초점(31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31일) △부산 남포점(31일) △대전 밀라노21점(31일) △아산점(31일)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186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165개로 줄어든다.
유니클로는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 중 불매 운동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충격까지 더해졌다. 실제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영업이익이 199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로 알려진'GU(지유)'도 이달을 끝으로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다. 온라인 스토어도 이미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해당 업체 측은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산과 한일 관계 악화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치로 돌아온 브릿지, 2020 트렌드에 맞추고 싶다면

더듬이 마냥 앞머리 부분만 색이 다른 헤어스타일의 잦은 출현이 심상치 않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브릿지'가 뉴트로(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열풍과 함께 '블리치'로 돌아왔다.
1990년대 유명 스타들과 멋 좀 낸다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브릿지'를 시도해 봤을 터. 앞머리 부분만 염색해 포인트를 주거나, 머리를 묶을 때 물든 부분만 빼내 얼굴을 가름하게 보이도록 만든 것이 전형적인 그 당시 스타일이다. 사실 브릿지는 '표백하다' '물을 빼다' '탈색하다' 라는 뜻을 가진 블리치(bleach)의 잘못된 표현으로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다신 돌아올 것 같지 않을, 돌아오면 안 될 세기말 스타일로 거론되곤 했다.
그러나 결국 돌아오고야 만 '블리치', 2020년에는 어떤 모양일까?
최근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컴백한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트와이스 채영, 몬스타엑스 형원 등 많은 연예인들이 개성 넘치는 블리치를 연출했다. 앞서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단연 화제가 된 건 제니의 헤어스타일이었다. 극도로 밝게 탈색한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남은 부분을 모두 높이 묶어 올린 모양에 '강렬하다' '인상깊다'라는 평이 쏟아졌다.

Mnet 'GOOD GIRL: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에 출연해 눈길을 끈 그룹 카드의 전지우와 가수 제이미도 멋진 방식으로 블리치를 소화해냈다. 제이미는 연보라색 모발에 밝은 금발 블리치를 더했다.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단발에 두 가지 컬러를 조합을 통해 색다른 블리치 스타일을 만들었다. 이후 어두운 갈색 베이스에 파란색과 오렌지 빛의 블리치를 넣어 다시금 멋진 변신에 성공했다. 탄탄한 실력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던 전지우의 블리치도 남다르다. 그의 존재감이 폭발한 데는 화려한 블리치 스타일도 한몫했다는 것.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간격을 두고 사이사이 밝게 탈색한 부분과 흑발 베이스의 확연한 대조가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만찢남'이라고 불리는 몬스타엑스 형원이 금발 블리치를, 트와이스 채영이 깜찍한 양갈래에 카키 블리치를 시도하며 뉴트로 열풍에 합류했다.
올 여름, 이 유행에 동참할 예정이라면 몇 가지 주의해야할 것들이 있다. 먼저, 블리치는 탈색으로 인한 머리카락 손상이 불가피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요즘같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에는 트리트먼트와 에센스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블리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노랗게 퇴색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를 늦추고 싶다면 보색 샴푸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소연 그로잉살롱 실장은 "보색 샴푸는 노란색으로 변질되는 머리카락을 중화시켜 처음 나왔던 색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일주일에 한 번, 10분 정도 사용하면 적절합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펌을 할 계획이 있다면 블리치를 하기 전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탈색된 부분은 머리카락이 손상돼 펌 시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소연 실장은 조언을 남겼다. "블리치는 자연스럽게 풀어내려도 예쁘지만, 포니테일을 하거나 요즘 유행하는 집게핀을 사용해 한번 꼬아 위로 올려준다면 훨씬 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구구단 미나 모델 나선 네이처드림 시크릿 호박스틱, CJ오쇼핑플러스 단독 론칭

그룹 구구단 멤버 미나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네이처드림의 시크릿 호박스틱이 오는 17일 CJ오쇼핑플러스에서 단독 론칭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수상한 브랜드 ‘네이처드림’의 ‘시크릿 호박스틱’은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개그우먼 김지혜가 게스트로 출연, 7월 17일 00시 45분 CJ오쇼핑플러스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데뷔 초부터 귀여운 외모와 사랑스러운 미소로 ‘귤미나’등의 별명과 함께 아이돌 대표 과즙상으로 자리매김 한 미나의 이미지가 제품과 잘 맞아떨어저 모델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네이처드림 시크릿 호박스틱에는 호박농축액 뿐 아니라 붓기에 좋은 팥, 옥수수수염 등 다양한 원료도 함께 담겨있다.
한편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11인으로 선발,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한 미나는 지난 2016년 구구단으로 데뷔했다. 또 유닛 오구오구, 세미나(세정·미나·나영) 활동과 ‘20세기 소년소녀’ ‘계룡선녀전’ ‘호텔 델루나’ 등에서 연기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여기에 신발, 화장품, 메이크업브랜드의 모델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LG 프라엘, ‘LED 마스크 예비안전기준’ 업계 첫 통과

LG전자는 ‘LG 프라엘 더마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가 업계 최초로 ‘비의료용 LED 마스크 형태 제품 예비안전기준’ 시험을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외장 상한온도 ▲광생물학적 안전성 ▲안전장치 구비 ▲표시사항 표기 등 예비안전기준이 정한 시험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시험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험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진행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LED 마스크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고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것은 더마 LED 마스크가 유일하다.
이번 시험 통과에 앞서 더마 LED 마스크는 국내 판매중인 LED 마스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수준에 해당하는 클래스(Class) II 인가를 받은 바 있다. 광량(光量)·출력 지속성·안전성·전자파 적합성 등을 검증 받은 결과다.
임상 검증을 통해 국내외 의료 전문기관 모두에서 제품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는 현직 교수진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LG 프라엘 피부과학 자문단도 본격 운영하며 제품에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전기용품·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을 통해 비의료용 LED 마스크를 정식 안전관리 대상에 새롭게 포함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오상준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은 “고객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효능과 안전성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신의 노화를 앞당기는 사소한 습관들

노화를 미루기 위해 값비싼 화장품을 바르고 시술을 받아도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무용지물.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는 작은 버릇이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다.
만약 지금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당장 손을 떼자. 무심결에 턱을 괴는 습관은 얼굴의 균형을 망가뜨린다. 한쪽으로만 힘을 받은 얼굴은 비대칭이 되는 것은 물론 심각할 경우 턱 관절 장애까지 겪게 된다는 사실.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것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보느라 고개를 오래 숙이는 행동도 노화를 재촉한다. 특히 목주름을 선명하게 만들고 피부를 처지게 하는 최악의 자세다. 이런 시간이 매일 쌓이고 쌓이면 목이 압력을 받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는 법.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근육 뭉침과 뻐근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목디스크를 겪게 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틈틈이 고개를 들어 스트레칭을 해줄 것.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이유가 그저 '귀찮고 피곤해서'라면 그동안 방치했던 피부에 미안해 할 필요가 있다. 장시간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된 피부는 꽤나 고생을 했을 터. 자외선 차단제를 모른 척 하면 할수록 거뭇거뭇한 색소침착과 주름은 깊고 빠르게 생성될 것이다. 그간 무심했다면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발라보자. 피부암도 예방해준다니, 얼마나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인가.
기운이 나지 않을 때면 "당 떨어진 것 같다"라며 달콤한 디저트와 음료를 버릇처럼 찾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과도한 당 섭취는 매우 위험하다. 당이 체내에 흡수될 때 단백질과 결합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노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피부는 거칠어지고 칙칙해진다. 눈가에 다크서클도 진하게 생겨난다. 여드름 같은 트러블도 유발한다. 당에 당하지 않도록 당의 유혹을 이겨내 볼 것.

엎드려 자는 습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롭다. 최악의 수면자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베개에 눌린 얼굴은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쉽게 생긴다. 특히 코와 입가의 주름이 깊어진다. 장기들은 압박을 받아 부종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허리와 목, 근육의 통증을 유발한다는 사실. 하루 중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시간인 만큼 올바른 자세로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조한 요즘, 머리카락을 위해 '이것'만은 하지 않기

머리카락이 부쩍 손상되기 쉬운 건조한 기시. 해야 할 행동보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알아도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수건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비벼 말리지 않기. 수분을 머금은 모발은 매우 약한 상태다. 수건으로 세게 비벼 말릴 경우 마찰이 생겨 큐티클 손상이 일어나고 머리카락은 엉키면서 점점 거칠어진다. 툭툭 털어 말리듯 가볍게 닦아 줄 것. 젖은 머리카락에 빗질을 하면 안 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습관처럼 머리카락에 손대지 않기. 버릇처럼 무의식중에 머리카락을 잡고 뜯거나 돌돌 말거나 혹은 손톱으로 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모발 손상을 일으키는 최악의 행동. 손상된 모발을 뜯어내거나 자극을 가하면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고 이를 또 참지 못하고 뜯어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잡아당기는 행동도 금물. 후천적 탈모를 불러일으킨다.

가르마 방향을 늘 똑같이 유지하지 않기. 항상 한 방향으로만 가르마를 고수한다면 그 부분만 자외선에 꾸준히 노출 되면서 머리카락과 두피가 동시에 약해진다. 또한 탈모를 유발하므로 가르마 방향을 반대로 바꾸어 준다든지, 반대로 바꿀 수 없다면 지그재그로 변경하면 손상을 덜 받을 수 있다.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 하지 않기. 뜨거운 바람이 닿는 순간 모발의 큐티클이 확 열리면서 필요 이상으로 머리카락은 수분을 빼앗긴다. 두피는 따뜻한 바람으로 짧은 시간 내 말리되 머리카락은 되도록 찬바람으로 말려야 된다.
도움말/김소연 그로잉살롱 본점 수석실장

[내일날씨] 아침 기온 5도 이하…일교차 커

2020.10.29 20:18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금요일인 오는 30일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까지 떨어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보됐다.
동해안은 새벽부터 오후까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강원 영동 남부와 경북 동해안은 오전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2.5m, 서해 0.5~2.5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윤미향, 사실 확인없이 “쿠팡 근로자 다리 절단” 주장…기업만 고스란히 피해

2020.10.29 17:59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csk3480@dailian.co.kr)

“화장실 가는 것도 통제하지 않습니까? 화장실 갈 때 기록한다고 하던데 인권침해 아닌가요?”
지난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나온 엄성환 쿠팡 풀필먼트서비스 전무에게 호통성 질문을 던졌다.
사실이 아니지만 국회의원의 일방적인 질문에 증인은 대답할 시간조차 넉넉치 않았다. 막무가네 호통이 국정감사에서만 끝나면 다행이다.
국감 다음날인 27일 오후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쿠팡 물류센터 지게차 추돌사고 피해자의 다리가 절단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5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사고가 뒤늦게 밝혀졌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 글을 근거로 일부 언론에서 ‘다리절단’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하지만 피해자의 간병인에 따르면 피해자는 절단 수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지게차 추돌 사고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피해자에게 각종 보험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절단사고가 아니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윤 의원은 27일 오후 9시경 “다리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중상을 입은 사고가 뒤늦게 밝혀졌다”고 페이스북 글 내용을 수정했다.
하지만 오후 3시부터 5시간 넘게 잘못된 글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해당 기업에 대한 비난 댓글과 일부 언론에 기사화까지 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국회의원이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발표하는 내용 때문에 기업이 받는 타격은 적지 않다. 국회의원이 공식적인 질의나 기자회견, SNS 등을 통해 발표하는 내용을 국민들은 사실로 믿기 때문이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고 큰 영향력을 가진 만큼 발언을 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관련된 기업이 억울하게 비난을 받았다는 점에서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쿠팡 측은 이번 지게차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가 치료를 마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피해자의 산재 신청을 돕는 것은 물론, 이미 사고 직후 회사 보건 담당자가 피해자와 구급차에 동승해 병원을 방문한 뒤 산재 상황을 접수했다”며 “산재보험을 비롯해 직원 상해보험, 기타 지원까지 포함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치킨-안양시,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 협약

2020.10.29 17:37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대한민국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안양시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에 나선다.
bhc치킨은 29일 안양시를 방문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 협약식을 진행하고 관내에 과속경보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 보호구역 7곳을 선정해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9월 성남시 분당구에 이은 8번째 협약식이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 사업을 위한 마지막 협약식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금옥 bhc치킨 대표를 비롯해 최대호 안양시장,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상호 월드비전 나눔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 프로젝트는 bhc치킨이 지난해 12월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5억 원 후원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으로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노원구와 첫 협약을 맺고 지난 2월 노원구에 위치한 연지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서울 광진구, 강북구, 구로구와 성남시 분당구 등 서울 지역과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 아산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 지방 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설치를 진행, 현재까지58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안양시와의 협약을 계기로 향후 관할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7곳이 선정될 예정이며 연내에 설치가 완료된다. 이로써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 프로젝트는 1년의 사업기간, 총 65곳 표지판 설치, 5억 원 예산 투입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사업이 종료된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지난 연말 민식이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과속경보시스템과 같은 안전시설 확충에 사회적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이번 후원 사업이 어린이 교통안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3분기 영업이익 246억원… 전년비 143%↑

2020.10.29 17:25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유한양행이 지난 3분기에 매출 4165억원, 영업이익 246억원(별도기준)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3800억원, 영업이익 101억원보다 각각 9.6%와 143.1% 늘어났다.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기술료 수입이 반영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유한양행은 전임상 시험과 관련한 마일스톤으로 약 130억원을 수령했다.
유한양행은 4분기에도 대규모 기술료 유입이 기대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얀센은 최근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밥을 병용하는 폐암 치료 임상 3상에 착수한 상태다.
얀센은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6500만 달러를 원개발사 오스코텍과 유한양행에 지불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이 중 60%인 3900만 달러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강원 원주점에 '마을기업 상생샾' 2호점 오픈

2020.10.29 16:07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홈플러스가 행정안전부, 강원도 원주시와 손잡고 원주점에 ‘마을기업 상생샾 2호점’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2015년 MBK 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상생 활동 강화에 힘써 왔다.
회사 측은 원주점 쇼핑몰 공간에 전용 매장을 구성해 원주 청년 마을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한편, 강원도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상생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마을기업 상생샾 2호점’에서는 정선 ‘블루베리 유산균’, 홍천 ‘곡물 발효효소’, ‘구운 한과’, 인제 ‘칡즙’ 등 강원 청정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원주 관내 120개 마을기업이 입점해 식품, 수공예품, 공산품, 화훼 등 60여 개 마을기업 상품을 선보인다. 오픈 당일에는 구매고객 대상 ‘마을기업 상품 꾸러미’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착한 소비로 상생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상점(#, shop)이라는 의미가 담긴 ‘상생샾’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생과 협력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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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즈, KT 콘텐츠 공급기지로…웹소설·웹툰에 100억 투자

스토리위즈가 13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웹소설 기반 원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통해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스토리위즈는 올해 2월 KT 웹소설 사업 분야를 분사해 설립한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KT는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IP 확보→제작→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스토리위즈는 웹소설 작가 발굴을 통한 원천 IP 확보부터 웹툰·드라마·영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이끌 KT그룹 오리지널 콘텐츠 원천 IP 공급기지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원천 IP 확보를 위해 할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기획·집필·교정 등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 시스템을 통해 웹툰·드라마·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슈퍼IP를 기획·제작한다는 구상이다.
IP 기획부터 제작까지 담당하는 창작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투자·유통 지원·육성·OSMU까지 이어지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차로 1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스토리위즈는 현재 운영 중인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을 강화해 유통·제작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초기부터 시행해 온 창작지원금 제도를 개편하고 특화 공모전·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한다.
창작 스튜디오와 연계해 1:1 맞춤 코칭을 진행하는 등 신인 작가 육성을 강화해 새로운 IP 발굴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중소 에이전시와 스타트업 유통 대행은 물론 직계약 작가, 슈퍼IP 계약을 집중적으로 늘려 유통 작품의 양과 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유통망도 강화한다. 스토링위즈는 일본 현지 인력을 직접 채용해 콘텐츠의 유통·제작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내와 같이 창작 스튜디오 설립, 전문 장르포털 구축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리딩할 것인지, 콘텐츠 생태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그룹이 갖춘 역량에 스토리위즈의 창의성을 더해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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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양떼 목장 영상 논란…“법적 처벌 논의”

국내 대표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SNS에 음란물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에 미치다’ 운영진은 사과문을 올린 후 채널 중단을 알렸다.
‘여행에 미치다’는 29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업로드 된 사진 중에는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있었고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해 해명을 요구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 유튜브 41만명을 보유하고 있어, 여행 마니아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여행에 미치다’ 운영진은 “먼저 이번 비정상적인 인스타그램 콘텐츠 게시물 업로드와 관련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제 8월 29일 오후 6시 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되어 업로드 되었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습니다”라며 사과와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습니다”라며 향후 조치 방향에 대해 밝혔다.
또 “본 팀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사법기관에 의뢰한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책임 있게 공유 드리겠습니다.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직원 대상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내부 교육을 포함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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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소민의 슬기로운 예술소비] 상속세 부담 '미술품 물납제도 도입' 바라기

Musée national Picasso-Paris
ⓒSuccession Picasso 2020
미술품 투자와 수집이 취미인 봉 사장은 미술품 매매 계약서를 꺼내놓고는 “심사숙고 끝에 구매한 작품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무상’으로 주는데도 왜 세금을 내야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술품 투자가라 자부하는 봉 사장도 미처 알지 못했던 세법이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상속인은 미술품이 재산적 가치를 지닌 동산이며, 과세대상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행 국내 세법상 미술품은 경제적 가치가 인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상속세 과세 대상이다.
상속세를 부과할 경우 증여 또는 상속일 현재의 ‘시가’로 재산을 수증 상속 받아야 하는데, 평가 기준일 전후 6개월 이내의 기간 중 해당 자산의 매매, 수용, 경매 등이 있는 경우 그 거래가격으로 평가한다. ‘시가’에 대한 감정은 국세청장이 위촉한 3인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감정평가심의회에서 감정한다. 감정가액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서화, 도자기 등 각 예술품 분야의 2인 이상의 전문가 감정한 가액의 평균액으로 한다.
전문가의 감정가 산정이 어려운 경우,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상속, 증여세를 과세하는 사례가존재 하기 때문에 봉 사장처럼 ‘미술품 취득 매매계약서’를 소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세금을 내기 어려울 때 매물로 대신 내는 제도를 ‘물납제도’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상속·증여세가 2000만원 이상이거나 상속·증여 재산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 또는 유가증권일 때 물납이 가능하다. 부동산과 다르게 미술품은 평가가 어려워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물납 할 수 없으며 그 대상은 부동산과 국채, 주식 등 유가증권으로 한정 한다.
프랑스 정부는 파블로 피카소가 작고한 1973년, 피카소의 유언에 따라 후손으로부터 상속세를 대신해 피카소의 작품을 받았다. 이후 파리에 피카소 박물관을 열어 물납 받은 작품을 공개했다. 프랑스는 1968년 세계 최초로 미술품 물납 제도를 도입했으며, 증여세 재산세도 포함한다. 영국과 일본도 상속세의 경우 미술품으로 대신 낼 수 있다.
한국에서는 미술품 물납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상속 과정에서 미술품 매각을 한다. 간송 후손이 2013년 세워 운영해온 컬렉션 관리기관인 간송 미술문화재단 ‘보화각’이 그 최근 사례다.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 미술문화재단은 2018년 전 성우 이사장의 별세 이후 세금 문제 등 재정난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 5월, 2점의 불상 매각에 나섰다. 국가지정 삼국시대 보물인 금동보살입상(보물 제285호)과 금동여래입상(보물 제 284호)은 한 번의 경매 유찰 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8월에 매입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7일 연구보고서에서 미술품 물납에 대해 “재정적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국민이 얻게 되는 사회적 문화적 공공 가치가 미술품 매각으로 얻게 되는 경제적 가치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미술품 상속증여에 따른 과세는 사후를 걱정하는 원로작가나 소장자, 상속인의 심적, 경제적 고통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예술의 다양한 확장성을 저해하는 요인이기에 근본적인 대안인 미술품 물납 제도가 하루속히 도입되기만 바랄 뿐이다.
글/홍소민 이서갤러리 대표(aya@artcorebrown.com)

데스크

Musée national Picasso-ParisⓒSuccession Picasso 2020미술품 투자와 수집이 취미인 봉 사장은 미술품 매매 계약서를 꺼내놓고는 “심사숙고 끝에 구매한 작품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무상’으로 주는데도 왜 세금을 내야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술품 투자가라 자부하는 봉 사장도 미처 알지 못했던 세법이었던 것이다.대부분의 상속인은 미술품이 재산적 가치를 지닌 동산이며, 과세대상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행 국내 세법상 미술품은 경제적 가치가 인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상속세 과세 대상…

명동예술극장 화재로 연극 ‘스카팽’ 조기 종연

서울 명동예술극장이 27일 발생한 화재로 극장 일부 시설이 불에 타면서 공연 중이던 연극 ‘스카팽’을 조기 종연하게 됐다.
28일 국립극단은 “27일 밤 명동예술극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연극 ‘스카팽’을 조기 종연한다”며 “28일 공연 예매자부터 순차적으로 110% 환불을 진행하며, 명동예술극장 로비에서 개최 중이던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전시 ‘연극의 얼굴’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11시 26분쯤 명동예술극장 4층 로비 창고 천장에서 시작된 화재는 건물 내부 45㎡와 전기 설비 등을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1936년 지어진 명동예술극장은 1957년부터 16년 동안 국립중앙극장으로 사용됐으며, 현재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박정선

명동예술극장, 27일 밤 화재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유명무실한 공연계 소비할인권, 매진 돼 봐야 적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경보 완화에 따라 공연계도 기존에 한 칸 띄워 앉았던 좌석을 해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여전히 좌석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로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공연장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당분간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집한제한) 명령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은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한 서민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공연, 영화, 체육 분야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음식점과 숙박, 문화 산업 등에 1조원 상당의 소비 붐을 불러일으키려는 목표로 소비할인권과 각종 관광 이벤트, 소비행사를 릴레이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광복절 도심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된면서 소비할인권 배포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중단된 바 있다. 위기경보가 1단계로 내려간 만큼, 정부는 다시금 해당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쿠폰 사용이 시행되는데 박물관과 전시는 22일, 공연은 24일, 영화는 28일, 체육시설은 내달 2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총 904억원의 예산 중 공연의 경우는 180만명에게 1인당 8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는 한 뮤지컬 홍보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할인권 배포가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뮤지컬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는 좌석을 제외하고 가용 좌석인 50% 마저 매진이 되지 않은 적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연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유명무실’한 지원이라는 푸념을 내놓고 있다. 거리두기 좌석제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할인권이 재개되더라도 여전히 전체 좌석의 반절가량 밖에 판매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1단계로 조정되면서는 동행이 있는 경우,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옆자리를 띄우는 식의 방식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그렇다 해도 전체 관객석의 65%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현재 대극장에서 뮤지컬을 올리고 있는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좌석의 70% 이상을 채워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결국, 공연이 매진이 된다고 하더라도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는 이상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이다. 사실상 지금까지도 가용좌석에 대해서는 대부분 매진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소비할인권 재개가 ‘무용지물’과도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피해 업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소비할인권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공연에 대한 수익에는 크게 변화를 느낄 수 없다. (거리두기 좌석제를 운영하는) 지금의 상황이라면 어쨌든 매진이 되어봐야 적자”라고 하소연했다.
공연계에서는 무조건적인 소비할인권 배포보다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연장 거리두기 좌석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공연 관계자는 “공연계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공연은 계속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힘썼다. 그 결과 한 차례도 공연장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1단계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공연장의 거리두기 좌석을 강행하는 것이 적절한 방침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말 공연업계의 피해를 지원하려는 의도라면 무작정 소비할인권을 배포하는 것보다, 좌석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방법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꼬집었다.

박정선

정부, 22일부터 공연계 소비할인권 배포 재개

[D:헬로스테이지] 40년 역사의 ‘광주’를 보는 낯선 시선

우리는 40년 역사의 ‘광주’를 그동안 뮤지컬을 비롯해 영화, 다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봐왔다. 그런 면에서 지난 9일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광주’는 확실히 ‘낯선’ 감이 있다. 분명 아픈 과거를 그리지만 무대 위의 광주 시민들은 울지 않았다.
무대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공간이 하나의 커다란 감옥처럼 가둬져 있었다. 물리적으로 봉쇄됐던 광주에서 벌어졌던 그 날의 과정을 무대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후면에는 탱크의 바큇자국을 연상케 하는 문양으로 가득하다. 이는 당시의 공포감을 전달한다. 무대가 은유적으로 그날의 아픔을, 공포를 표현했다.
하지만 무대 위의 광주 시민들은 예상을 벗어난다. 그들은 거대한 회색 구조물로 둘러싸인 무대에서 색색의 화려한 옷을 입고 구조물과 대비를 이룬다. 또 왁자지껄 노래하고,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힘찬 구호를 외치면서도 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추고 발을 까딱거린다. 아프지만, 그렇지 않은 듯이.
고선웅 연출은 앞서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에서도 슬픔을 무조건 비참하게 그리지 않았다. 이번 ‘광주’에서도 그는 아픈 역사를 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선 광주를 그리고자 했다. 그 의도는 뮤지컬 전반에 흐르는 음악과 이를 몸짓과 목소리로 표현해주는 배우들로 완성됐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곡 ‘님을 위한 행진곡’은 뮤지컬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원곡을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작품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에 적절히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애국가’ ‘훌라훌라’ 등 당시 많이 불렸던 노래들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풀어냈다.
또 한 가지 이 작품이 낯선 이유는 광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시민들이 아닌, 편의대원이라는 점에서다. 고 연출은 80년 광주항쟁 때 시민군을 폭도화 시키는 작전세력이 있었다는 미군 정보요원 김 씨의 인터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계엄군 편의대 소속 박한수가 시민들의 참상을 목도한 후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에 두면서 당시 도청에 있던 시민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같은 ‘낯선’ 요소들 탓에 일각에서는 아픈 역사가 너무 가볍게 그려지거나, 편의대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충분히 가능한 지적이지만, 극에서는 고 연출이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관객들은 편의대원 박한수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따라 그날의 광주를 되돌아보게 된다.
“관객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당시 상황을 본질적으로 보여주되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좋겠다”라던 고 연출의 말처럼, 뮤지컬 ‘광주’는 당시의 아픔을 바탕에 깔고 있으면서도 이를 딛고 일어서고자 하는 의도가 충분히 전달된다. 아직은 ‘광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릴 수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그날의 광주는, 그리고 오늘의 광주는 여전히 관객들에게 뜨겁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광주’는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박정선

11월 8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큐레이터 픽] 영혼을 씻어주는환희, 유성숙 화백

사람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은 얼굴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이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면 시나 수필, 소설 등의 문학이 되고 음악이나 미술로 표현하면 예술이다. 예술 중에서도 소리 예술이 음악이고, 시각적 예술이 인문학의 꽃이라는 미술이다.
트로트 열풍 속에서 보듯 음악에서는 희노애락 중 주로 슬픔(哀)을 먼저 소환,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그러나 미술은 고정된 시공간에서 감정의 반전을 이루기가 어렵다. 그래서 미술의 거장 중에서는 오로지 기쁨(喜)과 즐거움(樂)만을 표현하고자 빛나는 색채를 화폭에 담은 화가가 있었다. 바로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다. 그림은 행복·유쾌하고 즐거운 것이어야 하며 영혼을 씻어주는환희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고단한 현실 너머 꿈과 생명의 환희를 뿜어내는 작가, 유성숙 화백이 있다. ‘빛, 향기, 피어남’을 그림 테마로, 꽃의 향기를 빛과 색채로 피워내 온 누리에 확장 시킨다. 작가는 말한다.
“미술이란 생활이라는 배를 타고 삶을 노 저어 아름다움(진실, 영원한 것)을 찾아 헤매는 것이라 봅니다. 제 그림에 화려한 색감이 많은 것은 내 속에서 싹트는 생명을 표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처럼 그의 작품에는 화사한 색감에 유토피아를 꿈꾸듯 몽환적인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색채와 소재(꽃, 나비, 새, 사람)로 인해 거실에 오래도록 걸어두고 본다면, 생활 속에서 탁해진 영혼을 씻어줄 것만 같은 환희가 내재해 있다.

“꽃의 향기를 빛으로 피워내고 있지만, 그 광채는 단지 꽃에서 발산하는 색채의 아름다움에서 발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저 안쪽에서 피어오르는 사랑과 행복의 감정으로부터 발화하는 빛이라고 할 수 있다.”(신향섭 평론)
미술은 시대정신을 표현하기 때문에 인문학의 꽃이라고도 한다. 1980년대 유성숙 작가의 작품은 주로 저항의식이 담긴 민중미술이었고, 경륜과 세월이 더해가면서 난색 계열의 따뜻한 색감과 추상적 조형미로 세상을 긍정하고 포용한다. 꽃과 향기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화려한 색채를 통해 힘찬 생명력을 내뿜고 있다. 작가는 홍콩,싱가포르,미국,영국,일본 등 해외에서 개인전을 열고 초대전에 출품했고, 국내에서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전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림의 주재료는아크릴이지만 서정성과 입체적 질감을 부여하기 위해 밑그림에 차돌을 분쇄해 만든 석영가루와 고무의 일종인 라바에 플라스틱 볼을 혼합해 사용하고, 그 위에 물감을 덧칠하거나 다시 돌가루를 뿌리며 덧칠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유성숙 작가는 긴 호흡과 구도하는 심정으로 작품을 완성해가면서 색채와 빛을 통해 그 너머 본질과 우주로 겸손하게 다가선다. 유 작가의 작품이 곁에 있다면 왠지 행복하고,유쾌하고 즐거워 ‘환희의 선물’을 받은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유성숙 작가/ 1950년 강릉 출생, 197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홍익여성화가협회 고문, 전업미술가협회 자문위원, 아트비젼고문, 개인전 38회, 단체전 120여회

글/이동신 갤러리K 큐레이터, ssjameslee@daum.net

홍종선

사람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은 얼굴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이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면 시나 수필, 소설 등의 문학이 되고 음악이나 미술로 표현하면 예술이다. 예술 중에서도 소리 예술이 음악이고, 시각적 예술이 인문학의 꽃이라는 미술이다.트로트 열풍 속에서 보듯 음악에서는 희노애락 중 주로 슬픔(哀)을 먼저 소환,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그러나 미술은 고정된 시공간에서 감정의 반전을 이루기가 어렵다. 그래서 미술의 거장 중에서는 오로지 기쁨(喜)과 즐거움(樂)만을 표현하고자 빛나는 색채를 화폭에 담은 화가가 있었다. 바로 프랑스 인상파…

비대면 시대, ‘부코페’가 보여준 가능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중문화예술계 역시 온라인을 통한 공연을 진행하면서 시대에 발맞추고 있다. 하지만 현장감이 중요한 공연업계에서는 온라인 공연에 대한 시각이 회의적인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자본력과 팬덤이 보장된 대형 기획사가 아닌 이상, 온라인 공연이 수익화 사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으로 집중된 정부의 지원 방향에도 쓴 소리를 마다 않는다.
특히 페스티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대중음악페스티벌이 모두 취소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연들도 있었지만, 업계에서는 페스티벌의 특성상 관객들이 요구하는 건 현장에서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온라인 공연으로는 이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번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부코페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공연과 드라이빙씨어터를 운영하는 등 철저히 미대면 시대에 맞는 콘텐츠 송출 방향을 잡았다.
특히 부코페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까브라더쑈’는 동시 접속자 3814명을 기록했다. 물론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의 콘서트와 비교할 순 없지만, 최근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온라인을 통해 낸 성과 자체로만 봤을 땐 분명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부코페 트위치 지표를 살펴보면, 페스티벌 기간(17일부터 21일까지 약 7일) 내에 총 생방송 시청자수는 55만5367명이며, 총 4번의 사전행사(프로모션) 총 시청자 수는 35만4088명이다. 이를 합산한 부코페의 트위치 총 시청자 수는 무려 90만9455명에 달한다. 여기에 드라이빙씨어터를 비롯해 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인원까지 합산하면, 족히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비대면으로도 웃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겨준 셈이다. 특히 최근 개그맨들이 설 곳이 사라진 상황에서 이 같은 숫자는 더 큰 의미를 준다.
부코페 관계자는 “요즘 코미디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상파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개그맨들이 설 무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부코페를 통해 처음으로 시도해본 온라인 실시간 방송과 세계 최초 자동차 극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극장에서 대면하며 소통하는 개그가 아닌,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수천명과 소통하는 기회는 개그맨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면서 “처음엔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어느새 자연스럽게 댓글로 소통하며 위기를 기회로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부코페에서는 트위치를 통해 ‘코미디 몬스터즈’ ‘2시간 탈출 졸탄쇼’ ‘옹알스’ ‘여탕SHOW’ ‘투깝쇼’ ‘변기수의 목욕쇼’ ‘잇츠 홈쇼핑 주식회사’ ‘쇼그맨 in 부산’ ‘코미디 헤이븐쇼’ ‘까브라더쑈’ 총 10개의 공연이 실시간으로 방송, 온라인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개그 공연의 장을 열었는 평을 얻고 있다. 공연들도 기존 레퍼토리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온라인에 맞게 적절한 변화를 주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가 언제 나아질지는 모르지만, 이번 온라인 공연을 기회로 삼아 더욱 자연스러운 공연과 소통을 위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강하려고 한다. 내년에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많은 관객과 소통하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정선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17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
부코페 측 "온라인 소통, 개그맨들에게 새로운 자극제 됐다"

[D:히든캐스트㉘] ‘베르테르’ 강기연, 무대 위에서 전하는 작지만 큰 울림

뮤지컬을 관람하고 느꼈던 감동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특별한 경험으로 그칠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꿈에 도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주기도 한다. 강기연 역시 그렇게 뮤지컬 배우가 됐다. ‘명성황후’(2003)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2005) 등을 보고 막연히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을 동경해왔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강기연이지만, 뮤지컬 공연을 통해 받았던 감동은 그를 이 업계에 발을 들이게 했다.
2014년 연극 ‘이상적 도시’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 ‘페드라’ ‘잃어버린 세계’ ‘슈가크래프트’ ‘시라노’ ‘브로드웨이 42번가’ 연극 ‘아브라소’ ‘갈매기’ ‘리차드 3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 왔다. 현재는 지난 8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베르테르’에 출연 중이다. 자신이 관객석에서 받았던 그 감동을, 이젠 직접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에게 전달하면서 말이다.
- 데뷔 당시, 첫 무대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 남아 있나요.
연극(음악극) ‘이상적 도시’라는 작품으로 2014년에 데뷔를 했어요. 뮤지컬로는 2016년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첫 작품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처음’은 저에게 늘 긴장되는 때입니다. 아직까지도 매 작품의 첫 공연엔 긴장을 꽤나 하는 편이다보니 ‘그때도 지금처럼 긴장했었겠지, 어쩌면 더했겠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긴장을 해서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걸까요. 첫 무대에 올랐을 때보다 처음 합격한 기쁨의 순간이 제겐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슬럼프도 있었나요?
감사하다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웃음), 감사하게도 저는 슬럼프를 겪진 않았어요. 슬럼프를 겪기에는 저는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과정 중에 있고 아직 경험한 것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감사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는 표현을 굳이 쓴 이유는 주변에 슬럼프를 극복하고 더 좋은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는 선배, 동료들이 많은데 그들을 보면 슬럼프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슬럼프를 잘 겪어내고 극복하게 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슬럼프를 경험하지 못한 것보다 더 멋진 일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에요. 지금 슬럼프를 겪느라 힘든 분들이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안 겪어봤으니 쉽게 말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하. 어쨌든 슬럼프라는 건 누구든지 겪을 수 있는 일이고 또 누구든지 잘 극복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과 소요되는 시간이 다 다르겠지만요. 이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제가 슬럼프를 겪게 된다면 어떤 종류의 것일지, 그리고 어떻게 겪어내게 될지 참 궁금해지네요.
- 보통 앙상블 배우 분들이 ‘투잡, 쓰리잡은 기본’이라는 말을 많이 하던데요.
네, 공감이 됩니다. 그 부분은 배우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 그리고 다른 직종의 프리랜서 분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직업 특성상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수입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수입원을 일정하게 만들고자 다른 일들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일을 하며 또 다른 일을 찾고,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때가 온다면 정말 좋겠죠. 모두가 바라는 바 일 것 같습니다(웃음).
- 현재는 뮤지컬 ‘베르테르’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 계기가 있나요?
이 질문엔 고민도 않고 바로 말 할 수 있어요! 정확히 ‘음악이 좋아서’였습니다. 저는 한 작품의 오디션에 지원하기 전에 꼭 그 작품의 대본이나 음악들, 공연 영상 등 자료란 자료는 될 수 있는 대로 다 찾아보고 지원을 하는 편입니다.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그리고 어떤 질감의 작품인지 알기 위해서 그렇게 하기도 하고, 찾아본 자료를 통해 ‘정말 좋다’ ‘하고싶다’ 등의 생각으로 이어지면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실하게 생기기 때문이에요. 뮤지컬 ‘베르테르’는 확실히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클래식 악기 중에서 피아노와, 현악기를 좋아하는데 ‘베르테르’의 음악은 건반과 현악으로만 이루어져있으니 음악을 들으며 얼마나 좋았겠어요. 그렇게 음악을 듣고 반해서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히 오디션에 합격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이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요?
‘파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겐 ‘격정’을 누군가에겐 ‘슬픔’을 누군가에겐 ‘상실’을, ‘아픔’을 그리고 또 다른 무언가를. 저희 작품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다 같은 것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관객 분들이 느끼시는 여러 가지 것들이 무엇이든 각각의 마음에 각기 다른 정도의 일렁임을 만들어주는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파도’라는 표현을 하게 되었습니다.
- 오디션이나 연습 중 재미있었던 일화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운데요. 하하. 먼저 오디션 때 이야기를 하자면, 극중 롯데가 부르는 ‘불길한 내 마음’과, 극중 꽃처녀가 부르는 ‘꽃을 사세요’ 이렇게 두 곡이 오디션 지정곡이었어요. 지정곡 연습을 처음 해보고 꽃처녀 노래는 너무 어려워서 자신이 없더라고요. 물론 ‘불길한 내 마음’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지만 그땐 차라리 조금 천천히 부르는 노래가 더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답니다(웃음). 빠른 템포, 반음계씩 왔다 갔다 하는 어려운 음정들, 제 음역대에서 너무 힘든 구간의 반복이었던 ‘꽃을 사세요’를 불러보자마자 ‘어휴, 이건 절대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오디션을 치르고 감사하게도 작품에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꽃처녀 역할을 연기하게 되어 그 어렵던 노래를 공연 때 매일 부르게 됐어요. 정말로 감사한 일이었지만 속으로는 ‘으악, 큰일 났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먼저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연출님과 음악감독님께서 정말 많이 애써주시며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제가 꽃처녀로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네요(웃음).
또 하나는 연습 초반에 서로 너무 낯을 가리는 모습을 보고 안무 감독님께서 ‘지금 다들 너무 어색해해서 안무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다’ 하시며 ‘모두 동그랗게 둘러앉아서 자기소개를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성격 등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들어가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한 명씩 나와서 소개를 시작했는데 저를 포함한 모두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입니다”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결국 그렇게 자기소개를 하고서도 한 달을 넘게 항상 잔잔하고, 조심스럽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어색해하며 연습했던 것 같아요. 서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늘 시끄럽고, 쉴 새 없이 깔깔깔 웃음꽃이 만발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정말 재미있는 자기소개였던 것 같네요. 우리끼리만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도 가끔씩 회자되는 이야기랍니다. 하하.
- 분위기가 매우 좋은 것 같네요. 이전에 참여했던 작품들과 다른 지점도 있나요?
드라마가 굉장히 강한 작품이고, 세밀한 감정들을 다뤄야하는 장면이 많다보니 연습분위기는 항상 매우 진지하고 진중했던 것 같습니다. 창작 초연이나 새롭게 리메이크 되는 공연들과는 다르게 똑같은 버전으로 재 공연되는 작품이다 보니 많은 것들을 잘 이해한 상태로 장면에 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예를 들어 무대 도면이나 무대 디자인 사진 그리고 장면마다 어떤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지, 어떤 소품을 쓰는지가 모두에게 명확하게 공유된 상태로 연습을 했기 때문에 그 점이 좋았습니다.
- 꽃처녀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꽃처녀는 사랑의 아픔을 지닌 인물들을 위로해줘요. 상심한 여인에게 ‘사랑을 의심하지 말아요’라고 이야기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이 꽃을 선물하면 사랑이 이루어질 거예요’라고 그녀를 위로하죠. 상심한 베르테르에게는 ‘사랑은 욕망이 아니에요, 그저 마음에 빈자리를 만드는 일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귀하고 소중하며,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이야기해줘요.
또 총성이 오가며 모두가 두려워 움츠린 상황에서 총을 겨눈 위병을 향해 한 발, 한 발 걸어가 꽃으로 총구를 마주하는 용기 있는 모습도 보여주죠. 결국 사랑을 기반으로 한 순수하고 순결한 마음이 그녀를 총구 앞에 설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해요. 꽃처녀가 극에서 전하는 이야기들은 결국 작품 ‘베르테르’가 관객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들인 것 같습니다.
- 관객들에게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해볼까요?
빅토르 위고는 “바다보다 더 거창한 광경을 펼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하늘이다. 하늘보다 더 거창한 광경을 펼치는 것도 있는 바. 그것은 인간의 내면이다”라고 말 했어요. 자연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자연보다 위대할 수 있는 것이 단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내면이다’라고 말 하는 것 같았어요. 꽃처녀의 내면은 아주 따뜻하고 말랑말랑해요 또 동시에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기반으로 한 꽃처녀의 아름다운 심성, 고귀하고 순수한 내면 자체로 이 역할의 매력은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앙상블로서 작품에 출연할 때 가장 힘든 점, 보람을 느끼는 지점이 있나요?
원 캐스트로 공연을 하기에 체력적으로 힘이 들 때가 있어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시기를 지나며 매 공연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그래서인지 다른 공연을 할 때보다 유독 이번 ‘베르테르’를 공연하면서는 힘든 것이 많지 않다고 느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고 소중하게 공연을 하고 있답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지점은 앙상블(Ensemble)이 좋다는 평가를 받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모두가 무대 위에서 잘 어우러졌다는 뜻일 테니까요. 아, 이번 ‘베르테르’를 하면서 앙상블들이 합창을 하는 곡들의 가사가 잘 들린다는 후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었어요. 음악감독님과 함께 연습 기간 내내 정말 열심히 연습 했는데, 이렇게 감사한 후기 들으니 그간의 연습이 보람되고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하하.
- 작품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배우로서, ‘베르테르’의 가장 큰 매력을 말씀해주세요.
‘베르테르’는 정말 많은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 단연 최고는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게는 오디션 지원의 이유이기도 했던 아름다운 음악.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수많은 뮤지컬 중 이런 실내악 형식의 음악으로 구성된 작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드럼 등의 타악기나 전자악기 없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11인조 실내악은 베르테르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켜줍니다. 이렇듯 ‘베르테르’가 가진 아름다운 실내악 선율은 다른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한 멋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베르테르’에 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배역을 하고 싶나요?
아마 다시 ‘베르테르’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제가 절대로 연기 할 수 없는 배역일 거예요. 저는 연습부터 지금까지 매우 한결같이 알베르트 역에 가장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여자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 깊고 넓은 마음. 그래서 보고 있으면 늘 마음이 아픈 알베르트. 이 역할을 맡은 이상현 배우와 박은석 배우가 알베르트라는 인물을 정말 멋지게 잘 연기하셔서 그런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느낍니다.
- 기존에 했던 작품들 중 흥행 여부, 작품의 크기와 무관하게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나요?
뮤지컬 ‘시라노’가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다신 없을 팀워크가 ‘시라노’에 있었다고 생각해요. 모든 스텝 및 배우들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연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니면 어쩌죠? 하하. 연습과 공연 내내 기쁨과 행복이 충만했던 참으로 감사한 작품이에요. 아주 조금 때로는 좀 많이 그립습니다(웃음).
- 코로나19로 공연계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직접 무대에 서는 배우로서 체감하는 건 더 클 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띄어 앉아계신 관객 분들을 볼 때마다 달라진 지금의 공연계 상황을 크게 체감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어려운 시기에 극장을 찾아주시고, 한 자리 한 자리 꽉꽉 채워주시는 관객 분들에게 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또 환호를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손바닥이 터져라 박수를 더 열심히 쳐주시곤 하세요. 그런 모습들은 늘 제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모든 배우들에게 큰 응원과 힘이 된답니다.
- 배우로서의 최종 목표가 궁금합니다.
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글쎄요, 사실 최종적으로 ‘저는 어떤 목표를 가졌습니다’라고 뚜렷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보다 많은 중점을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겠다’ ‘어떤 배우가 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무엇으로 제 삶의 과정들을 채워 나갈 것인지를 많이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 과정들은 제 신념을 따르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 되겠죠. 그것이 저를 어떤 사람으로, 어떤 배우로 만들어줄 지는 아직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기하고 노래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더불어 제가 행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 때론 기쁨이 되고, 위안이 되고, 또 위로가 되고, 마음에 작은 울림이라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박정선

뮤지컬 '베르테르', 11월 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공연
강기연, 극중 꽃처녀 역으로 열연

[D:인터뷰] “코로나 뚫은 ‘캣츠’, 그 자체로도 가치 있죠”

“코로나 시대에 올리는 공연, 주어진 기회 절대 망치고 싶지 않아요”
뮤지컬 ‘캣츠’ 40주년 기념 내한공연은 앞서 진행된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K-방역’의 상징적인 작품이 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달 9일 개막해 현재까지 안전하게 공연을 이어오면서다. 최근에는 한 달가량의 연장공연을 확정, 12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 후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일 오후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난 올드 듀터러노미 역의 브래드 리틀과 그리자벨라 역의 조아나 암필, 럼 텀 터거 역의 댄 파트리지는 “요즘 같은 때에 40주년을 맞은 전설적인 뮤지컬 ‘캣츠’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고, 무대를 올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신나면서도 그 감정을 누리면 안 될 것 같은 마음도 있었어요. 고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대신해 공연을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고요.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대에 서고 싶어도 서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고, 그 친구들의 에너지와 사랑을 하나로 모아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연을 할 때 실제로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줬고, 매일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댄 파트리지)
“일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올랐던 단어, 지인·동료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이 ‘럭키’였어요. SNS에도 뭔가를 올리면 ‘유 소 럭키’(You so lucky)라는 말이 가장 많았고요.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 작품을 지금과 같은 시기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영광이고 행운입니다. 이 작품을 계약했을 당시는 한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였다가, 리허설을 시작하면서 2단계, 2.5단계로 올라가면서 긴장이 되고, 불안했던 건 사실이죠. 하지만 한국은 늘 그랬듯이 단계 수준을 내려주셨어요. 미국인으로서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말은 미국이라면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죠” (브래드 리틀)
조아나 암필과 댄 파트리지를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은 내한공연에 앞서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야 했다. 배우들은 그 기간을 ‘현실과 꿈을 분별하지 못하는 림보 상태에 빠졌던 시기’라고 말했다.
“호텔 방안에서 아무도 볼 수 없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초현실적인 순간을 보내면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2주가 끝나는 그날은 햇빛이 매우 쨍쨍했던 걸로 기억해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여러 나라의 친구들 중에 같은 ‘캣츠’ 팀이지만 일면식도 없는 엘리라는 친구가 번쩍 뛰어들면서 안기더라고요. 아무래도 사람이 그리웠던 모양이에요(웃음)” (댄 파트리지)
“저 역시 자가격리가 끝났던 그 순간이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에요. 드디어 지인들과 친구들을 만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를 하고, 얼굴을 보고, 끌어안을 수 있는 그 순간이요” (조아나 암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캣츠’의 연출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막이 오르고 ‘오버추어’(서곡)와 함께 젤리클 고양이들은 객석을 통해 무대에 등장한다. 이 때 고양이들은 ‘메이크업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실제 배우들의 고양이 분장과 똑같이 마스크로 제작한 것으로,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또 하나의 분장, 의상인 셈이다. 워낙 정교하고 자연스럽게 그려놓은 터라 실제 공연 중에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눈치 채지 못할 정도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게 일주일 전에서야 정해졌어요. 순간에 대처해야 하는 게 연출자의 무거운 짐과도 같았죠. 그 결정을 훌륭하게 해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메이크업 마스크를 하고도 여전히 우리가 에술가로서 목표달성이 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어요. 실제 메이크업과 똑같은 마스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예술적인 것들이 고스란히 전달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객석에서 걸어 내려올 때 마스크 밑으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이 작품의 예술성과 기승전결에 필요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미소를 지키고 있습니다(웃음)” (브래드 리틀)
“저 또한 동료 배우로서 브래드가 들어오는 장면을 보는 걸 즐겨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교류가 가능하다는 걸 보고 놀랐죠. 제가 느끼는 전율을 관객들도 함께 느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긴장된 상태에서 믿고 공연을 즐기기까지 변화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댄 파트리지)
무대에서 고양이로서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캣츠’는 ‘뮤지컬계의 철인3종 경기’로 불리기도 한다. 고양이의 습성과 태도를 사람의 몸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캣츠’ 배우들의 숙제이기도 하다. 배우들은 실제 고양이를 보면서 동작과 습성을 익히기도 하고, 영상을 통해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기도 한다.
“안무가와 연출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가이드라인이 분명해요. 그걸 따르기 때문에 우리가 무대에서 고양이로서 연기하는 것이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다음은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거죠. 극을 보면 고양이들 세계에서도 서열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즐기고 있습니다.” (댄 파트리지)
“실제 고양이를 보고 참조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키우지는 못하지만, 유튜브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관찰을 했어요. 그러고 보니, 공연 중에 왜 이렇게 재채기가 나오나 했는데 알레르기가 있어서 그랬나 봐요. 하하” (조아나 암필)
배우들은 40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캣츠’가 여전히 사랑을 받고 특히 현 시기에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위로’의 메시지 때문이라고 말한다. 추한 모습으로 따돌림을 당하던 그리자벨라가 ‘올해의 젤리클 고양이’로 선택되는 순간은 특히 그렇다. 이기심이 아닌 이타심의 소중함을 일깨운 그리자벨라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40년 동안 이 작품이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너무 많아요.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이야기, 스토리 선이 탄탄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시를 바탕으로 음악, 안무 등으로 인해 기승전결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고, 이 안에서 관객들이 가져갈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죠” (조아나 암필)

박정선

“코로나 시대에 올리는 공연, 주어진 기회 절대 망치고 싶지 않아요” 뮤지컬 ‘캣츠’ 40주년 기념 내한공연은 앞서 진행된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K-방역’의 상징적인 작품이 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달 9일 개막해 현재까지 안전하게 공연을 이어오면서다. 최근에는 한 달가량의 연장공연을 확정, 12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 후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20일 오후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난 올드 듀터러노미 역의 브래드 리틀과 그리자벨라 역의 조아나 암필, 럼 텀 터거 역의 댄 파트리지는…

25주년 맞은 ‘명성황후’, 내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개막

뮤지컬 ‘명성황후’가 2021년 1월, 초연이 공연되었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5주년 기념 공연을 맞이한다.
1995년 12월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무대에 올려졌던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왕조 26대 고종(高宗)의 비(妃)로서 비극적이었던 삶 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야만 했던 여성 정치가로서의 고뇌를 담은 국내 창작 뮤지컬로, 역사적 사실(Fact)과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들의 상상력(Fiction)이 더해져 국내외에서 2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제작사 에이콤은 이번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었던 성 스루(Sung-Through) 형식을 탈피하고 스토리와 음악, 안무를 삭제하거나 추가하였으며 LED 패널을 이용해 다채로운 영상 효과를 내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25주년 기념 공연의 포스터는 ‘명성황후’가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사용했던 고(故) 이만익 화백의 명성황후 유화의 사용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화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해왔던 흘려 쓴 듯한 붓글씨와는 다른 디자인의 명성황후 로고도 눈에 띈다. 이번 로고는 명성황후 탄생 170주년과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 공연을 맞이하여 제작사 에이콤과 폰트 제작업체 다온폰트가 명성황후 친필을 복원하여 만든 폰트인 ‘명성황후체’로, 명성황후의 찾아보기 힘든 기록 중 하나인 한글 편지를 가독성 있게 현대적으로 디자인하여 컴퓨터 문서 작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만든 폰트이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는 이번 작품에 새롭게 참여하는 윤홍선 프로듀서가 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 ‘영웅’ ‘보이첵’ ‘완득이’ ‘찌질의역사’ 등에 제작감독으로서 본인의 역량을 선 보였던 윤홍선 프로듀서가 이번 25주년 시즌부터 프로듀서로 새롭게 참여하게 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홍선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은 25주년을 기념하고, 뮤지컬 ‘명성황후’를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젊은 뮤지컬’로 만들고자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정선

뮤지컬 ‘명성황후’가 2021년 1월, 초연이 공연되었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5주년 기념 공연을 맞이한다.1995년 12월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맞아 무대에 올려졌던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왕조 26대 고종(高宗)의 비(妃)로서 비극적이었던 삶 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야만 했던 여성 정치가로서의 고뇌를 담은 국내 창작 뮤지컬로, 역사적 사실(Fact)과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들의 상상력(Fiction)이 더해져 국내외에서 2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음식/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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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 미식로드’, 2달만에 이용 100만 돌파…추천 맛집은?

SK텔레콤은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맛집을 추천하는 ‘T맵 미식로드’가 출시 2달 만에 이용 횟수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T맵 미식로드는 연간 1800만명이 사용하는 T맵에 5년간 쌓인 18억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리뷰나 별점이 아닌 실제 방문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맛집 탐방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
이용자 분석 결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집 유형은 5년 동안 방문자가 많은 음식점인 ‘유명 맛집’과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으로 파악됐다. 이용 고객의 약 27%는 ‘유명 맛집’을, 약 22%는 ‘현지인이 자주찾는 맛집’을 선택했다. 주로 연인, 배우자와 함께 외식을 나설 때 맛집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들은 영덕의 대게, 구례의 재첩 등 지역 특산물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40km가 넘는 먼 거리의 이동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동 거리가 가장 긴 음식점은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강구항대게직판장’과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섬진강재첩국수’로 이곳에 방문한 고객은 평균 40km 이상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이동거리가 가장 긴 상위 10개 음식점 방문 시 고객들은 평균 38km를 이동했으며 상위 10개 맛집은 횡성의 한우 맛집, 춘천의 닭갈비 맛집, 인제의 황태 맛집 등 지역 특산물 맛집이 주를 이뤘다.
서비스는 여성보다 남성의 이용이 많으며 연령별로는 40대의 이용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간도 달랐다. 고깃집은 저녁시간인 17~19시에 약 40%, 점심시간인 11~12시에 약 16%의 고객이 방문했다. 저녁 시간에 사람이 가장 붐볐지만, 점심시간에도 꽤 많은 고객들이 고깃집을 방문했다.
이와 반대로 중국 음식점은 점심시간인 11~13시에 약 38%, 저녁시간인 17~18시에 18%의 고객이 방문했다. 카페의 경우 전 시간대에 고르게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T맵 미식로드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위 식혀줄 시원한 흑임자가 있는 서울카페 5

고소한 흑임자가 이제는 시원해지기까지 했다. '할머니입맛' 취급을 받던 흑임자의 색다른 모습은 무더운 여름의 온도를 한결 낮춰줄 것.
부빙
뭐니뭐니해도 여름엔 빙수다. 부암동에는 유명한 빙수집이 하나 있는데, 이름 하여 '부빙'. 그리고 그 곳에는 유명한 흑임자 빙수가 있다. 곱게 갈린 달달한 우유 얼음 위에 고소한 흑임자가 듬뿍 올려졌다. 짙은 까만색의 흑임자는 보기 만해도 진하다는 게 느껴질 정도. 여기에 쫀득한 떡과 팥도 곁들여 나온다. 팥이 부족하다면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참고로 소문난 만큼 재료 소진이 빠르다. 그리고 빙수 포장은 불가능하다.

크래커
커피와 흑임자가 이렇게나 잘 어울리다니. 에스프레소에 진한 흑임자 베이스 그리고 꾸덕한 검은콩 크림 위에 바삭한 흑임자 크럼블 토핑이 올라간 크래커의 시그니처 메뉴 '흑임자 라떼는 모든 재료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그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고소함의 절정. 마시기 전 크럼블과 크림을 먼저 떠먹어 본 뒤 둘러져 있는 흑임자 베이스를 천천히 섞어 마시면 더욱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크래커는 이 달달함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카페다.

섬광
말캉말캉 쌉싸름한 커피맛 젤리 위에 부드러운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얹었다. 젤리와 아이스크림이라는 생소한 식감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카페 겸 와인바지만 저녁부터는 와인바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이 메뉴는 오후 6시가 넘어가면 맛볼 수 없다. 필히 6시 전에 도착할 것. 그런데 이 곳은 간판이 없다. 건물 외벽에 ‘카페 섬광閃光’이라 적힌 종이 한 장만 붙어있을 뿐. 더구나 계단으로만 5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붐빈다.

아카시아 과자점
구움과자 전문점에서 선보인 유일한 아이스크림 메뉴다. 고소한 흑임자 아이스크림 옆에 놓인 동그란 구움과자가 과자점이라는 정체성을 톡톡히 드러낸다. 이 구움과자는 프랑스에서 유래된 '브루드네쥬'로, 아카시아 과자점은 아이스크림과 어울리도록 특별히 흑임자 가루를 입혔다. 아이스크림에 과자 하나를 더 먹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오픈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흑임자와 구움과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곳이다.

카페 서리
대학로 청춘작업실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카페 서리는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한다. 널찍한 공간에서 편히 먹어도 좋지만 콘으로도 주문 가능하기에 서리의 흑임자 아이스크림은 한손에 쥐고 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하며 즐길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 위에 톡톡 뿌려진 콩가루가 고소한 맛을 훨씬 더 풍부하게 만든다. 아쉬운 점은 올해까지만 운영하는 시즌카페라고. 그리고 월요일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크림의 아인슈페너가 유명한 서울 카페 4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마부들이 피로를 풀고자 생크림과 설탕을 듬뿍 올려 만든 데서 유래했다는 아인슈페너. 부드러운 크림 한 입에 뒤따라오는 커피 한 모금의 조화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달콤한 힘이다.
동경
'인생 아인슈페너'라는 극찬이 넘쳐나는 곳이다. 적당히 무게감 있는 크림과 쌉싸름한 커피의 조합이 일품. 이 맛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아 앉을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다. 간혹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유명세에 비해 조촐하게 느껴지는 작은 입간판과 'OPEN'만 새겨진 입구를 보고 잠시 당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입구의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빈티지 살롱 같은 공간 속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로 꽉 찬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학림다방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이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학림다방. 때로는 시대의 역사를, 때로는 누군가의 추억을 간직한 이곳이 이제는 레트로 감성 충만한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는 중이다. 켜켜이 시간이 쌓이면서 빚어낸 학림다방만의 분위기는 그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SNS에서는 학림다방 아인슈페너의 인증사진과 후기가 가득하다. 몽글몽글한 식물성 크림이 예쁘게 올라간 모양과 깊고 풍부한 맛 덕분에 '최애'음료로 꼽히고 있기 때문.

태양커피
간판도 없는 작은 공간이 사람들로 붐빈다. 다들 어떻게 알고 오는 지, 방배동 골목의 태양커피에서는 대기표를 받는 일이 흔하다. 태양커피의 아인슈페너는 에스프레소와 콜드브루, 우유와 물 등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그러나 음미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부드러운 크림을 한 입 안에 머금고 그 다음에 커피를 마셔보길 직원은 미리 권한다. 크림과 커피를 섞어서는 안 된다는 것. 커피만 판매하는 태양커피는 외부 디저트 반입을 환영해준다.

밀로커피 로스터스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중년의 바리스타가 10년 남짓 한 자리에서 운영해온 밀로커피 로스터스. 이미 맛있기로 정평이 나있는 드립커피와 아메리카노에 못지않게 아인슈페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몽블랑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곳의 아인슈페너는 유난히 달콤하다. 부드러운 크림 아래 고요히 잠겨있는 더치커피에 시럽이 섞여있기 때문. 산미까지 느껴져 새콤달콤하기도 하다. 한 번 중독되면 자꾸만 찾게 된다는 마성의 아인슈페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연남동 카페 2

연남동은 서울 속 여느 동네와는 사뭇 다르다.
경의선 숲길 따라 조성된 연트럴파크의 자유분방함과 골목 사이사이 자리한 곳들이 보여주는 저마다의 개성이 한데 어우러져 생겨난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까. 그 덕에 연남동과 제일 가까운 홍대입구역 3번 출구는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복작거린다.
그런데 그 인파 속에서 간혹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전혀 모르는 사람을 뒤따라가게 되거나,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자꾸 따라오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동선이 겹치면서 비롯된 일. 연남동에 오면 반드시 가보겠다며 마음먹은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그곳은 어디일까? 감당하기 벅차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카페 두 곳을 다녀왔다.
레이어드 layered
연남동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레이어드. 그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누가 봐도 그 곳이 핫스폿임을 짐작케 한다. 벽돌이 켜켜이 쌓여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외관은 그야말로 포토존. 감각적인 디자인의 거울을 마주보고 혹은 카페 이름이 새겨진 창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일은 방문객들의 필수코스다.
레이어드에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하고 예쁜 영국식 디저트가 잔뜩 있다. 그 앞에는 서로를 방해하지 않으며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줄이 이어지곤 한다. 브라우니 케이크 스콘 등 각종 디저트는 여러 가지 맛으로 준비돼있어 골라먹는 재미까지, 덕분에 입맛이 다른 그 누구와 함께해도 걱정할 일 없어 더 좋다. 또한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골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자리를 얻기 위한 눈치싸움은 흔한 일. 여기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혹시라도 앉아서 즐기지 못했다면 속상해하지 말 것. 근처에 있는 하이웨이스트를 추천한다. 레이어드보다 공간은 작지만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어 디저트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얼스어스 earthus
시간을 잘 맞추어 가면 좋으련만, 카페에서 대기표를 작성하는 생소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번호를 남기면서까지 대기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는 것. 사실 하얀색 벽에 작게 영어로 쓰여 있는 얼스어스 글자를 유심히 보지 않는 이상 그냥 스쳐지나갈 법한 모습인데, 이미 이렇게나 유명하다.
얼스어스는 신선한 제철 과일을 사용해 디저트를 만든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 요즘은 딸기 요거트케익과 딸기 치즈케이크가 아주 핫하다. 그러나 일찍이 동나는 탓에 오후가 되면 좀처럼 맛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맛있는 커피가 있으니 위안이 된다.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올라간 라떼 종류는 특히 인기가 많다. 할머니의 찻장 같은 빈티지 가구, 앤티크한 소품들과 은은한 조명 빛의 조화가 주는 아늑함, 획일화 되지 않은 자리 구성까지. 얼스어스만의 감성은 티타임의 즐거움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참고로 이곳은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한다. 그래서 플라스틱 빨대, 종이냅킨을 볼 수 없다. 테이크아웃을 원한다면 텀블러나 다회용기를 가져갈 것. 얼스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곳이다.

투어 리스트에 지금 넣어야 할 한남동 카페 4

한남동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카페가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오지힐마치 동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비주얼의 디저트가 가득하다. 하나하나 개성 넘쳐 눈을 뗄 수 없는 가운데 이들을 전부 맛보고 싶은 건 모두가 느끼는 공통점일 터. 그 중에서도 달걀흰자를 거품 내 만든 머랭 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제철 과일을 듬뿍 올리는 호주식 디저트 '파블로바'가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오지힐이 한남동 주택가 안 쪽 사이에 자리한 이유로 찾기 어렵다는 이들이 간혹 있다. 이럴 땐 붉은색 벽돌 계단과 주황색 입간판을 기억해두자. 전형적이지 색감의 외관이 오지힐로 이끌어 줄 것.
BNHR Coffee세련된 스튜디오 같다. 자유분방하게 놓여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원색 소품 그리고 소장욕구를 샘솟게 하는 각종 굿즈들을 본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곳은 소문난 밀크티가 있는 카페. 투명한 병에 'BNHR'이라는 글자가 멋스럽게 새겨진 모양은 이 공간과 더없이 어울리는 음료랄까.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고 달달하지만 결코 느끼하지 않은 맛은 BNHR을 단숨에 한남동 밀크티 맛집으로 만들었다.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구도만 잘 잡으면 웬만큼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SNS에서 인증샷이 넘쳐난다.
로우커피어느 맑은 날 한남동 골목을 거닐다 야외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누군가의 일상을 마주한다면 그 곳은 아마도 로우커피일 확률이 높다. 하얀색 건물 밖 몇 안 되는 야외 자리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늘 핫 스팟. 혹시라도 이 자리를 놓친다 한들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우드톤과 초록식물이 어우러진 플랜테리어 분위기의 아늑한 실내가 있기 때문. 얼그레이 밀크티와 크림 듬뿍 넣어 달콤 고소한 넛츠커피를 찾는 사람이 유독 많다. 음료를 주문하러 가면 보이는 귀여운 디저트에 눈을 뗄 수 없어 결국 함께 시킬지도.
유포리아 커피로스터스넓진 않지만 심플하고 아늑한 공간이 밖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로 커다란 창이 많다. 이는 곧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사실. 비가 내리든 햇살이 내리쬐든 그 날의 감성을 오롯이 기억에 담으며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유포리아에서는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를 수 있다는 게 장점. 여기에 예쁜 라떼아트까지 더해진다. 쿠키, 브라우니, 휘낭시에 등 커피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도 준비돼 있다. 다만 평일 문 닫는 시간이 오후 9시로 타 카페에 비해 조금 이르다.

비건 추천, 디저트가 맛있는 채식 카페 BEST

채식 디저트는 밋밋하고 맛이 없을 것이란 지레짐작은 잠시 거둬두면 좋을 듯 하다.
버터와 우유, 달걀 없이도 어떻게 이런 맛이 가능한 건지 그저 놀라울 따름.
채식주의자들이 극찬한 비건 카페를 모았다.
평상시
고즈넉한 암사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비건 카페 평상시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모든 케이크에 동물성 원료는 사용하지 않으며 달걀과 버터, 우유 대신 코코넛 오일, 애플 소스, 과일과 뿌리채소의 퓨레, 두유, 아몬드밀크를 사용해 맛을 낸다. 또한 디저트 안에는 제철 과일이 콕콕 박혀있어 신선함을 더한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은 과연 비건 디저트가 이럴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지만 통유리 덕에 답답함 없이 아늑하고 환하다. 그리고 카페 뒷마당 한 켠에 자리한 나무와 풀이 우거진 자그마한 정원은 비밀공간같이 느껴지기도. 반려동물도 데려와 도란도란 보낼 수 있어 이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점 늘어날 예정이다. 만약 홀케이크를 원한다면 이틀 전 예약은 필수.

쿠앤즈버킷 온스
매일 아침마다 장을 보는 부지런한 김은희 파트장에게 선택된 신선한 제철 재료들만이 온스의 디저트가 될 수 있다. 그래픽디자이너였던 김은희 파트장은 외국생활 도중 심한 알러지 증상 때문에 채식에 반 강제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이후 눈에 띄게 호전되었고, 온전히 ‘내가 잘 먹고 싶어서’ 이 분야의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한남동에 온스 베이커리를 열었고 많은 호응을 받으며 얼마 전 현재의 위치인 중구로 옮겼다. 쿠앤즈버킷이라는 이른바 채식 복합몰에 소속되어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계절 과일이 듬뿍 담긴 파운드케익, 글루텐프리 스콘, 우리밀 쿠키 등 디저트와 커피뿐만 아니라 유기농 참기름과 유기농 뷰티 제품까지 한 공간 안에서 건강한 비건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조만간 고소하고 진한 깨버터를 사용한 비건 디저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빵어니스타
‘내가 먹기 위해 만든 건강한 빵’을 선보이는 빵어니스타는 비건 카페를 물으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 중 하나다. 연남동에서 작은 가게로 시작해 압구정과 여의도에 분점을 냈는데 이는 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 빵어니스타는 밀가루와 설탕, 유제품 그리고 달걀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빵은 물론 음료도 마찬가지. 쌀가루와 코코넛슈가를 주 재료로 사용하며 일반두부보다 가격대가 높은 잔다리두부만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빵순이에게 환영받기도. 비스코티, 스콘, 파운드 케이크, 타르트, 등 종류도 무척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 곳의 두부케이크는 쫀득하고 꾸덕한 식감에 맛이 일품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닐크팩토리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에 위치한 닐크팩토리. 새롭다는 뜻의 new와 유유인 mlik가 합쳐진 이름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산뜻한 음료와 건강한 디저트가 가득해서인지 이 곳에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훈녀가 된 느낌이랄까. 식품첨가물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닐크팩토리만의 홈메이드 음료 아몬드 쥬뗌므는 텁텁함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기호에 따라 달달한 맛도 고를 수 있다는 것. 밀가루 대신 쌀가루와 현미가루를 사용해 만든 디저트는 글루텐프리, 글루텐프리 무설탕, 글루텐프리 비건으로 나뉘어 있어 선택 범위가 넓다.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깔끔하고 담백한 디저트를 맛보고 싶을 때 방문하면 제격이다. 홀케이크는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다.

발상의 전환으로 입맛 사로잡은 잠실 송리단길 맛집 3

쉽게 찾을 것 같지만 의외로 아니다. '이걸 왜 이제야 먹게 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이하지 않은 음식을 특별하게 만들어 인기를 끄는 맛집이 잠실에 있다.경양카츠 '서울족발카츠'푹 삶은 족발을 튀겨냈다. 부드럽고 촉촉한 족발에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지면서 흔할 것 같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경양카츠의 서울족발카츠는 그렇게 사람들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와사비,트러플소금,저염된장,새우젓 등 각각의 소스를 곁들일 때 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족발카츠의 풍미를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일. 여기에 갓김치,파김치,명이나물 등을 반찬으로 제공함으로써 개운함도 놓치지 않았다.
단디 '호르몬동'대창을 다 먹고 난 뒤 밥을 볶아먹는 게 보통의 모습. 그런데 밥 위에 대창을 얹어 덮밥으로 만들 생각은 왜 못했을까.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 양념을 가미한 대창을 하얀 쌀밥에 고이 올린 뒤 한 숟갈 떠 입 안에 넣는 순간 탄성이 나온다. 취향에 따라 노른자를 터뜨리거나 와사비,양파를 올려먹으면 그 맛 또한 색다르다. 이때 비벼 먹지 말고 반드시 얹어먹을 것. 이 맛을 위해 줄 서는 것은 기본,재방문 의사가 넘쳐나는 곳이다.
피자네버슬립스 '포테이토 피자'피자와 감자튀김은 흔히 먹는 음식이다. 그런데 이 둘을 한 입에 넣어 먹는다면? 바삭한 감자튀김이 한입에 다 넣을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도우 위에 수북이 쌓여 생각지도 못한 맛의 조합을 이뤄냈다. 그저 뻔한 짭짤함을 예상했다면 의외의 맛에 놀랄 터. 쫄깃하고 고소한 도우 위에 꿀을 바른 베이컨이 감자튀김 사이에 쏙 들어있어 단짠의 궁합이 잘 맞는다. 먹다 흘려도 지저분하지 않아 보여 더 좋다. 감자튀김인척 집어 먹으면 그만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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