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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미는 ‘그린뉴딜' 전문지수 개발 난항...거래소 '골머리'

  • [데일리안] 입력 2020.08.03 05:00
  • 수정 2020.08.02 23:35
  •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에 특화된 ESG 지수 개발 추진...평가 기준 놓고 고민

기업 내부정보 요구 및 수익률 저조 등 해결방안 난맥상

한국거래소는 최근 한국거래소는 최근 'E'에 특화된 ESG 지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정부차원의 뉴딜 정책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그린뉴딜에 초점이 맞춰진 지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픽사베이

한국거래소가 'E(환경)'에 초점을 맞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지수 개발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수 개발을 위해서는 지수에 편입되는 기업의 산출기준 요건을 정해야하는데 비재무적인 정보만으로는 저조한 수익률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부분이어서 고심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E'에 특화된 ESG 지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E' 지수는 이미 기존에 있는 ‘KRX 에코 리더스100' 지수와는 다른 형태인 탄소배출권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것이 거래소측 설명이다.


정부차원의 뉴딜 정책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사실상 그린뉴딜에 초점이 맞춰진 지수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 지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거래소는 'KRX 에코 리더스100' 지수를 이미 출시한 상태지만 그린뉴딜 전문지수는 아직 개발하지 않은 상태다.


거래소는 'E' 지수 개발에 앞서 지수산출요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기준의 종목을 담을지가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되어야하는데 비재무적인 내용을 계량화해서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서다.


또 기업에 사업내 환경과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방법론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비재무적인 데이터 중에는 기업의 내부정보에 대한 내용들을 공시로 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시장에서 우려한 저조한 수익률도 고민거리다. 단순히 비재무적인 요소만을 가지고 지수를 만들때 수익률 성과가 저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해외의 경우 비재무적인 요소 뿐 아니라 재무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단순히 환경적으로 '착한 기업'의 기준을 비재무적인 요소만으로 선정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만약 비재무적인 요소만을 반영해 지수를 만들면 성과가 잘 나오지 않아 기관투자자들의 활용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재무적 성과가 낮으면 비재무적인 평가점수가 높아도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E 점수를 기반으로 비재무적 요소만을 가지고 지수를 만들면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아 재무적인 부분을 결합해서 만들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수개발 외에 올해 1월 별도의 ESG팀을 신설해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SG와 관련된 지수 개발외에 지난 6월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전용 공적 종합포털을 개설했다. SRI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이 포털에는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ESG채권, Thematic채권, 사회공헌채권)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외에 거래소는 ESG 정보 공시에 대한 보완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G(지배구조)에 해당하는 지배구조보고서 중심으로 돼 있는 ESG 기업의 정보 공시에서 앞으로는 E(환경), S(사회책임경영)에 대한 부분도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현재 거래소가 주도적으로 지수개발을 하고 있지만 민간 금융회사들도 지수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거래소가 지수개발 부분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 금융회사들도 혁신적인 지수들을 많이 만들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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