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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우선 '국민의힘'으로 모여라"…무대 만드는 김종인

  • [데일리안] 입력 2020.09.04 00:04
  • 수정 2020.09.04 04:28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제1야당으로 후보 내는 것 말할 필요 없다" 강조

"안철수·홍정욱, 관심 있으면 당 들어와 여건 만들라"

중도 아젠다 아우르는 후보 내겠다는 의지 표출 분석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생각이 있다면 국민의 힘으로 입당하라"고 말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별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 속에서도 중도 아젠다 선점을 지렛대로 야권 후보를 한 데 모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제1야당으로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밖에 계신 분들이 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 우리 당에 흡수돼 후보가 될 여건을 만드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및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상황에서 '야권 단일 후보'를 낼 의사는 없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와 홍 회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알 필요가 없다"며 "국민의힘과 안 대표 및 홍 회장의 관계에 대해 답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취임 초기만 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백종원씨는 어떠냐"고 스스로 물을 정도로 당 안팎에서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점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날만큼은 중도성향 후보로 거론되는 안 대표와 홍 회장에 대해 일정 부분 선을 그은 것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은 현재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용태·나경원·지상욱 전 의원 및 박진·권영세 의원 등 복수의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거론되지만 뚜렷하게 눈에 띄는 인사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김 위원장이 이날 당 밖의 야권 후보들과 선을 그은 점은 국민의힘이 중도 아젠다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까지 확실하게 품어 단일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어차피 향후 닥쳐올 굵직한 선거에서 기존에 없던 미래 아젠다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의 아젠다를 김 위원장이 선점하며 여권과 대립구도를 형성해 놓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새로운 야권 주자가 국민의힘 및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면서 독자생존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고, 이를 잘 알고 있는 김 위원장도 국민의힘으로 함께 모여 경쟁을 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하나의 대책 기구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며 "과연 서울시장 후보를 어떻게 선출해야만 야당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상황을 참작해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국민의 관심을 한 데 모을 '미스터 트롯' 방식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과정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벤션 효과를 통해 경선 승리 후보를 본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게끔 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야권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어느 하나 색안경 없이 원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철저한 후보 선출 방식을 통해 국민들 마음에 와닿을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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