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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중단' 라임펀드 1.6조 중 0.7조는 우선 증권사 몫

    [데일리안] 입력 2020.01.27 11:40
    수정 2020.01.27 11:3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자산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챙겨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임자산운용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자산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챙겨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임자산운용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자산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챙겨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환매가 중단된 3개 모펀드 운용과 관련해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과 6700억원 규모의 TRS 계약을 맺었다. 증권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가 5000억원, KB증권이 10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7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TRS 계약은 자산운용사가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차입을 일으켜 펀드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 계약상 펀드 자산을 처분할 경우에는 일반 투자자보다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3곳이 실사 후 자산 처분 시 자금을 먼저 빼가게 되면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펀드 자산은 결국 90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게 된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유동성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3개 모펀드인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TF 1호' 등에 대해 1조5587억원 규모의 환매를 중단했다. 또 이 펀드들에 1200억원을 투자한 또 다른 모펀드 '크레딧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는 오는 3월 말부터 만기가 돌아와 추가로 환매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아울러 삼일회계법인이 3개 모펀드에 대해 실사 결과를 낸 이후 라임자산운용이 부실 자산을 털어낼 경우 환매가 중단된 자산은 더 축소될 수 있다. 그 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라임자산운용과 TRS 증권사 3곳, 펀드 판매사 등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조만간 펀드 자산 회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 투자자들은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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