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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에 부는 연봉 삭감 칼바람, K리그는?

    [데일리안] 입력 2020.04.08 07:18
    수정 2020.04.08 07: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코로나19 피해 심각한 유럽, 슈퍼스타들 반강제 연봉 삭감 행렬

매출 타격 불가피한 K리그 구단들, 유럽처럼 강요하기 쉽지 않아

아직 막을 올리지 못한 K리그. ⓒ 뉴시스아직 막을 올리지 못한 K리그. ⓒ 뉴시스

전 세계에 공포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모든 축구 경기가 멈춰선 가운데 선수단에 연봉 삭감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유럽의 경우 리그가 무기한 중단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재정 위기에 빠진 구단들이 금전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선수단의 급여 삭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등 유럽 내 빅클럽 소속 선수들은 이미 자진 임금 삭감에 나섰다. 메시의 경우 익히 알려진 대로 임금이 무려 70%나 삭감됐고,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3월부터 6월까지 급여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럽의 경우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중단됐지만 아직 막을 올리지 못한 K리그 역시 사정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K리그는 현재 매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시즌권은 물론 개막과 동시에 구단서 선보이는 유니폼, 머플러 등 머천다이즈(MD) 상품 판매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미 판매한 시즌권도 리그 경기가 축소되면 추후 환불을 해줘야 되는 상황이다.


개막이 늦어진 이유로 리그 축소 역시 불가피해져 관중 수익에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구단 운영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K리그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연봉이 삭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임금 삭감 피하지 못한 메시와 호날두. ⓒ 뉴시스코로나19로 임금 삭감 피하지 못한 메시와 호날두. ⓒ 뉴시스

가장 좋은 것은 선수단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부나 자진 삭감에 나서는 그림이다. 하지만 예민한 부분이다. 유럽처럼 K리그에도 기부나 삭감을 강요할 수는 없다. 구단이 어렵다면 선수들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메시의 경우 연봉 삭감 과정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자진 임금 삭감이라기 보단 사실상 반강제에 가까운 구단 처사에 불만을 표출했다.


유럽 슈퍼스타들의 연봉과 K리그 선수들의 몸값을 동일선상에서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14억 3500만원)을 받은 김진수는 지난 2월 2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현실적으로 K리그서 김진수처럼 통 큰 기부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고통 분담이 필요한 것은 불가피해 보이나 어느 누구의 것도 강요해서는 안 되는 분위기 속에서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가 야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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