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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존재했던 강두기↔임동규 대형 트레이드?

  • [데일리안] 입력 2020.01.19 00:10
  • 수정 2020.01.19 09:29
  • 김윤일 기자

실제 KBO리그와 똑닮은 스토리로 야구팬 매료

1999년 양준혁과 임창용 트레이드급 큰 충격

백단장은 팀의 간판 타자인 임동규를 트레이드한다. ⓒ SBS백단장은 팀의 간판 타자인 임동규를 트레이드한다. ⓒ SBS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야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초반 에피소드는 역시나 팀의 간판타자 트레이드 사건이다.


만년꼴찌인 드림즈의 단장으로 선임된 백승수(남궁민 분)는 곧바로 팀 체질 개선에 나섰고 첫 번째로 꺼내든 카드가 바로 간판타자 임동규(조한선 분)의 트레이드였다.


팀 관계자들은 물론 선수와 팬들 모두 납득할 수 없는 트레이드라며 극심한 반발을 일으켰고 급기야 선수로부터 협박까지 받았으나 백 단장은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


백 단장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꺼낸 히든카드는 다름 아닌 강두기(하도권 분)의 영입이었다. 리그 최고 수준의 에이스인 강두기는 실력은 물론 인성에서도 임동규보다 뛰어난 선수였던 것.


야구팬들은 이를 지켜보며 ‘과연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트레이드인가’라는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가졌다. 실제로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비슷한 성적을 낸 선수들과의 트레이드를 조합해보는 등 아직까지도 식지 않은 주제로 여겨지고 있다.


일단 임동규는 타율 0.338 40홈런 114타점을 올린 타자로 소개된다. 이만하면 리그 최고의 강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볼넷과 삼진이다. 임동규는 27개의 볼넷을 얻어 극단적인 배드볼 히터임을 알 수 있는데, 29개의 삼진은 드라마의 요소를 감안해도 비현실적인 부분이다.


따라서 타율은 높지만 출루율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나올 수밖에 없었고, 실제 야구에서 이와 같은 성적을 낸 선수는 전무했다. 그나마 고타율의 장타자를 찾으면 1999년 LG 이병규가 가장 근접한다.


당시 이병규는 30-30클럽에 가입했는데 타율 0.349 30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중견수라는 포지션과 배드볼 히터, 그리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이밖에 2000년 송지만과 박재홍, 2003년 양준혁도 고타율에 많은 홈런, 상대적으로 적었던 볼넷 수를 기록했던 선수들이다.


강두기-임동규와 흡사한 성적을 냈던 역대 KBO리그 선수들. ⓒ 데일리안 스포츠강두기-임동규와 흡사한 성적을 냈던 역대 KBO리그 선수들. ⓒ 데일리안 스포츠

바이킹스 소속이었던 강두기는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강두기와 아주 비슷한 성적을 낸 투수가 있으니 바로 지난해 KBO리그 MVP인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20승 3패 2.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이닝과 볼넷, 탈삼진은 강두기와 똑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친정팀(롯데)을 떠나 이적한 구단에서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된다는 유사점도 발견된다. 또한 2006년 류현진, 2010년 김광현, 2019년 양현종도 강두기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투수들이다.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상당한 이들의 트레이드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만약 트레이드가 현실이 됐다면 상상 이상의 후폭풍은 당연지사다.


사실 임동규-강두기급의 트레이드는 과거 KBO리그에서 있었다. 바로 1999년 스포츠 신문 1면을 대문짝만하게 장식했던 양준혁과 임창용의 충격적인 맞교환이다.


당시 29세의 양준혁은 타율 0.342 27홈런 89타점을 기록한 리그 최고 수준의 강타자였고 무엇보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에서 6.20을 기록, 임동규(6.22)와 매우 흡사한 성적을 냈다.


22세의 구원왕인 임창용은 8승 7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1.89로 보직이 달랐으나 7.41의 WAR로 강두기(7.52)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트레이드는 1980년대 선수협 창설 관련 보복 트레이드, 2000년대 후반 히어로즈의 현금 트레이드와 함께 가장 충격적인 이적으로 늘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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