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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한 자릿수 회복 가능할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1.20 11:01
  • 수정 2020.01.20 11:08
  •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3대 주력 품목 동반부진…반도체 제외하고 반등 쉽지 않아

최대 수출국 중국·베트남·미국 급감...수출국 다변화 승부수 관건


2019년 ICT 주요 품목 수출액 및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2019년 ICT 주요 품목 수출액 및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ICT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이 모두 부진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3대 주력 품목 모두 동반 부진에 빠진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올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할지 벌써부터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지난해 ICT 3대 주력 품목은 두 자릿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반도체(951억6000만 달러, -25.7%), 디스플레이(218억4000만 달러, -21.3%)은 전년보다 20%대 하락세를 겪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휴대폰은 전년에 20%대 부진에서 10%대 후반으로 회복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여기에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수출 활로가 떨어진 부분도 지난해 ICT 수출을 힘들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내세운 수출 다변화가 올해 어떻게 성과를 낼지 관심이다.


디스플레이‧휴대폰…‘기저효과’ 기대할 수 있을까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반도체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휴대폰 등 상승 요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수출이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한다. 반도체가 올해 상반기에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확신도 있다.


성 장관은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10월 수출이 특히 좋지 않다. 연중 가장 어려운 지점으로 보인다”며 “내년 1분기 중에는 기필코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로 관철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회복이 필수다.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상반기 반등도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산업부 구상이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부문은 상황이 다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기대를 걸기에는 불안감이 크다. 특히 지난해 중국 경쟁 기업의 10세대급 라인 안정화, 높은 재고 및 전방 산업 수요 부진 등은 단기 부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LCD의 경우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0세대급 라인 안정화가 이를 뒷받침 해주는 대목이다. 이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LCD 가격이 지속 하락한 원인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OLED가 TV 패널 수요 증가, 스마트폰 등 중소형 패널 수요 급증으로 관련 기술 및 독점적 공급력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중국 기업들 생산 확대와 그에 따른 가격하락,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 등을 배경으로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크게 하락했다”고 내다봤다.


휴대폰은 완제품과 부분품 모두 ‘위기’ 국면이다. 기저효과를 받기에는 시장 자체가 너무 치열하다. 지난해 수출은 스마트폰과 부분품 동반 부진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완제품은 전세계 5G 최초 모델인 갤럭시S10과 LG V50 ThinQ 등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글로벌 영향력은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기반 축소 등으로 두 자릿수 감소의 쓴 맛을 봤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성장률은 2017년 1.3% → 2018년 –5.1% → 2019년 3분기 누적 –1.7%를 나타냈다.


부분품의 경우 중국 공장 폐쇄 및 베트남・인도 등 해외 거점 위주 생산과 맞물려 원가절감 등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부품업체 해외진출도 늘어나면서 약 14.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내 인건비 상승과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라 2018년 4월 선전공장, 12월 텐진 공장에 이어 지난해 10월 후이저우 공장을 폐쇄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대중국 수출 감소…다변화 성과는 언제쯤


ICT 수출은 주력 품목 부진도 있지만 절대적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베트남, 미국 수요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최근 ICT 수출 추이를 보면 이들 3개국 수출 감소가 심상치 않다.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1%나 된다. 그만큼 절대적 비중이다.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3대 주력 품목을 보면 반도체(596억2000만 달러, -30.5%), 디스플레이(113억8000만 달러, -19.5%), 휴대폰(30억7000만 달러, -28.4%) 등 동반 부진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받는 베트남 역시 휴대폰(27억6000만 달러, 10.0%↑)은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83억2000만 달러, -12.5%)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미국은 휴대폰(35억9000만 달러, -29.0%), 반도체(64억2000만 달러, -6.7%), 컴퓨터 및 주변기기(23억1000만 달러, -8.2%) 등이 부진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정부가 수출다변화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와 중남미 부분은 아직까지 ICT 수출이 미미하다. 수출 다변화가 단기 성과로 나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ICT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ICT 수출은 글로벌 ICT 성장세, 기술 우위 품목(메모리, OLED 패널 등) 중심의 성장과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기저 효과, 수요(데이터 센터, 스마트폰 등)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또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 강화 지속으로 올해 ICT 수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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