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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식업 긴급지원…단기 처방 ‘불안 막고 소비심리 움직여라’

  • [데일리안] 입력 2020.02.17 15:59
  • 수정 2020.02.17 15:57
  •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구내식당 의무휴무제 확대·푸드페스타 조기개최 등 소비 확산에 기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외식업체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며 육성자금 확대와 금리 인하, 소비 분위기 조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지원책을 17일 내놨다.


외식기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지원방안을 마련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업체 육성자금 금리를 0.5%p 인하해 긴급 지원하며, 지원 규모도 수요에 맞춰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100억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하겠다”면서 “관광지와 외식업체 방역 강화, 방역물품 추가 지원 등으로 방문 수요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외식업체의 식재료비 부담 절감을 위한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사업의 사업 대상자 선정을 5월에서 3월로 앞당겨 선정, 외식업소 조직 50곳에 한 곳당 1000만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외식을 기피하는 심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외식업소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전국의 외식업소에 ‘코로나19 사업장 대응지침’을 전파키로 했다.


이를 위한 종업원 위생관리, 매장소독 등 외식업소 맞춤형 공동 캠페인 진행과 지자체 보유기금으로 위생관리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구입·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 외식 활동에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우수 외식업소 사례를 언론과 SNS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외부활동과 모임 자제 등으로 고객수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의무휴무제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자율적으로 확산토록 유도한다.


아울러 5월 예정된 푸드페스타를 조기에 개최해 전국적으로 외식 소비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등 각종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 등을 총 가동하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국민들이 느끼지 말고 평상시대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것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소비 위축을 불러와 경제에도 파장을 미치면서 쌀과 저장성이 없는 채소 등 농산물 소비 급감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 등이 위기상황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식자재 원료 수급도 문제가 되면서 정부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공동 대응반이 중국산 원자재 수입 감소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식자재 조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음식점 입구에 중국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음식점 입구에 중국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이 같은 방책에도 외식업계는 우려와 불안감이 여전하다.


지난주 진정국면이던 감염 확진자가 다시 발생돼 정부가 추진하는 소비 분위기 확산에 제동이 걸릴까 하는 우려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수출입에 차질이 장기화 될 경우 정부의 응급조치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제적 충격파가 큰 외식업이 이 같은 한시적인 미봉책으로는 실효성을 기대하기 힘든 면도 있다. 하지만 뾰족한 묘수가 없어 외식을 기피하는 심리 확산을 막고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도 이날(현지시간 16일) 신종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모디스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중국 경제활동에 불러온 충격이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생산과 관광 산업 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 0.2%p, 일본 0.1%p 각각 낮췄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진원지인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5.8%에서 5.2%로 하향됐으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2.1%에서 1.9%로 낮아졌다. 일본도 0.4%에서 0.3%로 조정됐다.


정부는 “외식업계에서 위생관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소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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