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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어딘가에서...” UFC 화이트 대표 승부수, 무리수 될까

  • [데일리안] 입력 2020.04.07 16:29
  • 수정 2020.04.07 16:33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하빕-퍼거슨 메인 이벤트 무산에 게이치 카드 꺼내

승부수 던진 화이트 대표, 확진자 나오면 거센 비판 감수해야

UFC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퍼거슨(오른쪽)-누르마고메도프전은 무산됐다. ⓒ 뉴시스UFC 라이트급 타이틀매치 퍼거슨(오른쪽)-누르마고메도프전은 무산됐다. ⓒ 뉴시스

UFC 다나 화이트 대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도 'UFC 249' 대회 개최 강행 의지를 밝혔다.


화이트 회장은 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사인을 마쳤다. UFC 249는 지구 어딘가에서 100% 열린다. ESPN을 통해 생중계 될 것”이라고 알렸다.


당초 UFC 249 대회는 오는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최강 그래플러로 꼽히는 UFC 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와 랭킹 1위 토니 퍼거슨(37·미국)의 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로 잡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뉴욕 주는 대회 개최를 불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누르마고메도프가 SNS를 통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가 이어지고 있다. 나만 경기를 위해 고국(러시아)을 떠날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하면서 둘의 대결은 다섯 번째 무산됐다.


메인 이벤트가 무산되면서 UFC 249 대회 자체도 취소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뉴욕이 아닌 ‘지구 어딘가에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누르마고메도프의 대체선수로 ‘랭킹 4위’ 저스틴 게이치(32·미국)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7년 데뷔전 승리 이후 2연패로 입지가 좁아졌지만 제임스 빅-에드손 바르보자-도널드 세로니마저 1라운 TKO로 연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명경기 제조기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게이치는 지난 2월 “내가 누르마고메도프를 꺾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레슬링과 난타전에 능한 게이치는 변칙 타격으로 난타전을 즐기는 퍼거슨과 대결하기에 적합한 카드다. 비록 누르마고메도프는 빠졌지만 게이치-퍼거슨전도 UFC 팬들의 눈길을 모으기에 충분한 매치다. 언젠가는 누르마고메도프에 도전할 파이터였다. 둘의 경기는 잠정 챔피언 매치로 열리기 때문에 승자가 향후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한다.


ⓒ다나 화이트 트위터ⓒ다나 화이트 트위터

화이트 대표는 헤비급 타이틀에 근접한 프란시스 은가누를 언더카드로 배치하면서까지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7일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 389명에 이른다. 사망자가 1000명을 초과한 지난달 25일에 비해 10배가 늘었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을 벗어난다고 해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장소는 없다.


‘무관중 경기’ 개최라고 해도 자칫 관계자나 선수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화이트 대표의 승부수는 무리수로 귀결될 수 있다. “고대했던 매치가 불발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감수하겠다는 화이트 대표가 향후 어떤 위치에 놓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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