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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종영] 0%대 시청률로 퇴장…‘어서와’, 시청자 설득에 실패한 실험

  • [데일리안] 입력 2020.05.01 10:06
  • 수정 2020.05.01 10:07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연출-각색-연기력 혹평 잇따라

후속으로 신하균 주연 '영혼수선공' 편성

ⓒKBS2ⓒKBS2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안타까운 끝을 맺었다. ‘지상파 드라마의 굴욕’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0%대 시청률까지 떨어졌던 이 작품은 지난 4월 30일 마지막 방송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통상적으로 시청률이 반등하는 드라마들과 달리 ‘어서와’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0.8%(1부), 10.%(2부) 시청률에 그쳤다.


‘어서와’는 인간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 홍조(김명수 분)와 강아지 같은 인간 여자 솔아(신예은 분)의 반려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진은 ‘힐링이 있는 로맨스’를 드라마의 강점으로 꼽았다.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반려동물에 대한 시각, 또 반려동물 입장에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담아내면서 ‘힐링’을 주겠다는 의도다.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거창한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곁에 머무르며 지켜봐 주는 따뜻하지만 강한 시선’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풀어내며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회에서도 모두의 사랑이 성사되는 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각 장면들만 보면 제작진의 의도가 제법 맞아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드라마가 시청자를 납득시키기엔 무리가 있었다.


시청자 설득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각색의 문제다. 원작이 품은 판타지적인 요소와 시각적인 매력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설득력을 잃었다. 실제로 판타지 소재의 드라마들이 개연성을 잃는 순간, 유치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치부된다. ‘어서와’ 역시 연출과 각색이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거기에 부족한 개연성을 채울 연기력도 부족하다. 김명수와 신예은 등 젊은 배우들을 내세웠는데, 앞선 작품과는 달리 흡인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고양이 홍조’의 연기가 가장 좋다는 말도 나올 정도다. 또 다른 네티즌은 드라마의 개연성이 떨어지면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덩달아 허술해 보인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연출과 각색, 연기력 등 어느 것 하나 호평을 받지 못한 ‘어서와’이지만, 시도만큼은 높게 평가할 만 하다. 최근 멜로드라마는 저마다 색다른 소재나, 요소들을 가져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어서와’ 역시 색다른 판타지 요소를 드라마로 끌어왔는데, 이 자체는 충분히 가치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물론 이 실험은 실패로 끝났지만 말이다.


한편 ‘어서와’ 후속으로는 신하균 주연의 드라마 ‘영혼수선공’이 5월 6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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