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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잠잠해지니…'삼성병원'‧'부천 나이트' 확산 변수 부상

  • [데일리안] 입력 2020.05.19 14:08
  • 수정 2020.05.19 17:46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

'부천 나이트', 귀화 경찰관 통해 확인된 '방역 사각지대'

"'이태원 집단감염' 끝나지 않았다…설레발치지 말아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태원 집단감염' 여파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확산 변수가 등장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내 대형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태원 집담감염과 연관성이 확인된 '나이트클럽'이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3명으로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 9명, 나머지 4명은 해외 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 추이는 안정화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삼성병원 간호사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관련 환자는 늘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4명의 간호사 중 처음으로 양성 반응이 확인된 간호사의 경우 이태원 방문이력이 없고, 이태원 방문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반장은 "대형병원의 경우 모든 면회객에 대한 철저한 관리, 명부작성 관리, 발열체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어 의료기관뿐 아니라 모든 시설에서의 관리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부천 나이트클럽 다녀가


'이태원 클럽'과 감염 연결고리가 확인된 경기도 부천시 소재 나이트클럽 관련 확산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1명이 지난 9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총 40여 분간 부천시 소재 '메리트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나이트클럽에는 25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인 이보은(34) 경장의 활약으로 드러나기 쉽지 않은 감염 연결고리가 확인됐지만,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방역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에 근무해 온 이 경장은 한국어가 서툰 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A(32·남성)씨를 꾸준히 설득해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이끌어냈다.


이 경장의 설득으로 추가 전파 가능성은 차단됐지만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방문자 5000여명 중 1700여명이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정부는 익명검사를 진행 중인 만큼 상당수 불법 체류자, 성 소수자 등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 등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언제든 현실화 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 상황이다. 인천시는 지난 18일부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어려운 불법체류자·외국인근로자·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확실히 마무리 짓기 전까지 설레발치지 말라"


전문가들은 언제든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긴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태원 관련 유행을 '막았다'고 보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클럽 방문자) 1700명 이상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시작(감염원)도 여전히 불분명한 데다 전파가 이어지고 새로운 확진자로 인한 위험도 생겼다"고 지적했다.


엄 교수는 "그렇게 쉽게 정리될 것 같으면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설레발'은 제발 그만, 끝까지 확실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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