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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가 여행가방에 9살 아들 가둬… "의식 없는 상태"

  • [데일리안] 입력 2020.06.02 19:20
  • 수정 2020.06.02 19:21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 안에 한동안 가둬 심정지 상태에까지 이르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 안에 한동안 가둬 심정지 상태에까지 이르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 안에 한동안 가둬 심정지 상태에까지 이르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충남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5분 천안 서북구 한 주택에서 A(9)군이 가로 40㎝·세로 60㎝ 크기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A군 의붓어머니 B(43)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2일 낮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A군 몸에는 멍 자국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면서도 "거짓말한 것에 대한 훈육 목적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안에는 B씨의 아이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집에 없었다.


피해 아동은 지난달에도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이때에도 학대 정황이 있어 B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습학대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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