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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기획┃온라인 공연의 미래③] ‘대체제’ 아닌 新사업 모델, 지속 가능성 높아

  • [데일리안] 입력 2020.06.05 12:33
  • 수정 2020.06.06 10:56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온라인 콘서트 만의 '차별성'이 관건

온라인 콘서트 유통할 수 있는 통로 만들어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J ENMⓒ빅히트엔터테인먼트, CJ ENM

현재 온라인 공연의 형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생긴 공연 시장 공백의 대체제 성격이 짙다. 꼭 이번 사태 때문이 아니라도 케이팝은 그간 유튜브,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 인터넷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왔다. 온라인이 케이팝을 알리는 오프라인 공연이나 팬미팅의 하위 창구 역할을 해왔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비중이 높아졌다.


다행히 팬덤과 아티스트 사이의 비대면 소통을 유료화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은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아티스트와 보다 사적이고 친밀한 소통을 원하는 케이팝 팬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케이팝의 비대면 소통 수익 모델이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이후에는 오프라인 콘서트의 ‘대체제’로서의 역할이 아닌, 아주 새로운 사업 모델로써 남을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갑작스럽게 등장한 듯 보이지만, 사실 케이팝 업계의 온라인 공연은 이전부터 초석을 다지고 있었다. 업계 내부에 축적된 뉴미디어와 IT, 팬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가 바탕이 됐다. 또 이번 온라인 콘서트의 선두에 선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박해서 기획된 것은 아니었다.


관계자는 “온라인 공연에 대한 관심은 이미 이전부터 이어졌다. 지금 내놓는 공연들이 지금 당장 기획해서 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면서 “지금은 대체제로서 작용하지만 나중에는 대체제가 아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6월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웹사이트에 ‘돌고 도는 음악 산업, 다시 공연인가’라는 칼럼을 올렸다. 인터넷 생중계 기술이 발전할수록 케이팝이 더 큰 확장성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한 글이었다. 그는 “조만간 공연 티켓을 예매할 때 R·S·A석이 아닌 O(온라인·Online)석을 예매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썼다.


현재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이와 맞물린다. 물론 오프라인 공연과 별개로 뒀을 때 성립되는 이야기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 유료화된 온라인 공연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추측이 잇따른다.


다만 그렇게 되려면 단순히 온라인 공연이 실황 중계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직접 경험하는 것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는 오프라인 공연과 달리 공연장에서 접할 수 없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욘드 라이브’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것도 온라인이 가질 수 있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다.


‘비욘드 라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새로운 컬쳐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실현한 신개념 온라인 전용 콘서트로, AR 기술과 인터랙티브 소통을 더해 기존의 오프라인 중계를 넘어선 현장감을 선사하도록 기획되었다.


미국 ABC 뉴스는 “공연장 앞에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비싼 좌석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케이팝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최첨단 AR 기술과 실시간 소통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공연장에는 관객은 없었지만, 전 세계의 유료 티켓 구매자들을 위해 공연이 생중계되었다”고 보도했다. ABC 뉴스 외에도 세계 각국의 주요 매체들은 ‘비욘드 라이브’를 시작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 공연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만들어 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연 관계자는 “‘비욘드 라이브’ 뿐만 아니라, 업계 곳곳에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공연 콘텐츠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의 대체제로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 앞으로 케이팝의 저변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콘텐츠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지금 활성화되고 있는 온라인 공연 콘텐츠를 전 세계로 유통할 수 있는 유통망을 보유하고 지배하는 곳이 미래 음악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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