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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최숙현, 극단적 선택…가해자 처벌 목소리↑

  • [데일리안] 입력 2020.07.02 10:42
  • 수정 2020.07.03 15:48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이용 의원,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와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이 가혹 행위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가해자들을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라이애슬론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를 지낸 최숙현은 지난달 26일 오전 부산의 숙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자살에 앞서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겨 충격을 줬다.


사망 전 고인은 수년간 녹취록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일 YTN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경주시청 철인 3종팀 관계자는 최숙현 선수에게 “운동을 두 탕을 하고 밥을 한 끼도 안 먹고 왔는데 쪄 있잖아. 8.8일 때 너는 무슨 생각을 했니?”라고 했다.


최숙현 선수가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라고 설명하자 이 관계자는 “네 탓이잖아? 3일 굶자! 오케이? 잘못했을 때 굶고 책임지기로 했잖아? 이리 와, 이빨 깨물어!(찰싹) 야! 커튼 쳐. 내일부터 너 꿍한 표정 보인다 하면 넌 가만 안 둔다, 알았어?”라고 압박했다.


훈련일지에서 최숙현 선수는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았다, 체중 다 뺐는데도 욕은 여전하다, 하루하루 눈물만 흘린다고 적었다. 또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는 글을 적기도 했다.


해당 사실이 전해지면서 온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로 인해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1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고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 고인에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자들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 이전 카톡 메시지. ⓒ 이용 의원실고인의 극단적 선택 이전 카톡 메시지. ⓒ 이용 의원실

대한철인3종협회는 빠르고 엄정한 조치를 약속했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성명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역시 입장문을 통해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엄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7.9. 예정)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의혹에 대해서도 클린스포츠센터 및 경북체육회 등 관계기관의 감사 및 조사도 검토 중에 있음을 알렸다.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목소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2일 오전(7시 30분) 현재 최숙현 선수와 관련한 국민청원 2개가 개시됐다. 먼저 게시한 글에는 1만3000여명, 이후 올라온 글에는 25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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