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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극장에서 나올 뻔"…코로나19 시대, 관객 화나게 한 '망작들'

  • [데일리안] 입력 2020.07.07 18:17
  • 수정 2020.07.31 16:18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사랑하고 있습니까' 1만 2878명

'열혈형사' 2478명 관객

'사랑하고 있습니까'ⓒ강철필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수준 이하' 만듦새의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고 있다. 기대를 받았던 한국영화 신작들이 개봉을 미루는 틈을 타 개봉관을 잡은 것인데, 완성도는 처참하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티켓값을 지불하고, 고민 끝에 극장에 온 관객들은 화가 날 정도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3월 25일 개봉한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그중 하나였다. 영화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영화가 개봉을 미룬 와중에 어렵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뚜껑을 연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2020년 개봉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시대와 뒤떨어진 대사와 설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카페 마스터(성훈 분)와 아르바이트생(김소은 분)의 로맨스를 다룬 이 영화는 시종일관 화내는 남성 캐릭터와 소극적인 여성 캐릭터로 답답함을 유발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건 여주인공을 향한 등장인물들의 성희롱·성차별·언어폭력에 가까운 대사들이다. 시대착오적인 설정으로 화를 돋우는 이 영화는 관객들로부터 "올해 최악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누적 관객은 1만 2878명이다.


'열혈형사'ⓒ제이앤씨미디어그룹

지난달 개봉한 '열혈형사'의 상황도 비슷하다. 코믹 연기에 능한 배우 김인권이 나선 코믹 수사 액션물 '열혈형사'는 과거로 돌아간 듯한 대사들로 극을 메웠다. 인물들끼리 액션 합도 어설프다. 배우들은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만 도통 웃기지 않는 대사와 개연성 없는 이야기, 매끄럽지 않은 연출은 관객을 혼란스럽게 했다. 저예산 코미디 장르라고 하지만 이는 제작비 문제가 아닌, 작품 자체의 문제다. 네이버 영화 평론가 평점은 1점을 기록했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다 뛰쳐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누적 관객은 2478명에 그쳤다.


'연애완전정복'ⓒ이놀미디어

강예빈 주연의 '연애 완전 정복'도 마찬가지다. 당초 5월 개봉할 예정이었던 이 영화는 극장을 건너뛰고 IPTV, 케이블 TV VOD를 통해 지난달 2일 공개됐다. 강예빈은 영화 홍보 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영화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시대역행 작품이었다. 여성을 그저 성적 대상으로만 다루고, 여성에게 강제 키스와 스킨십을 시도하는 남자 캐릭터들의 모습은 '폭력'에 가까웠다. 감독은 "사랑에 대한 성장물"이라고 했지만, 영화엔 성장은 없고 낯뜨거운 영상만 가득하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은 "모든 게 수준 이하였다"고 쓴소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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