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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연극 속 '프로이트' 배역 위해 7kg 감량

  • [데일리안] 입력 2020.07.10 13:34
  • 수정 2020.07.10 10:02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파크컴퍼니ⓒ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10일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Mark St. Germain)이 아맨드 M. 니콜라이(Armand M. Nicholi, Jr.)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21세기 무대 위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두 명의 학자 프로이트와 루이스의 세기적인 만남이 성사됐다는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2009년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Barrington Stage Company)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했다.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했고,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 스웨덴, 스페인,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작가는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야기한다.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는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한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변들을 쏟아낸다.


이번 한국 초연에는 실제로 신앙생활을 해본 적 없는 신구와 현재 신앙이 없는 남명렬이 무신론을 대변하는 프로이트 역을, 독실한 신앙인 이석준과 모태신앙으로 알려진 이상윤이 대표적인 유신론자 루이스 역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남명렬은 “배우 개개인의 신념과 딱 맞는 캐스팅이라 실제 무대에서 더욱 불꽃이 튈 것”이라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개막을 앞두고 이 작품이 스스로에게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한 신구는 이번 연극을 준비하며 체력관리에 힘쓰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한편 맡은 배역을 위해 식단과 운동만으로 7kg을 감량해 놀라움을 안겼다. 극중 신구가 맡은 배역은 83세 노년의 프로이트로, 1939년 당시 구강암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국내 초연 개막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9월 13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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