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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을 강타한 샛별 김다현

  • [데일리안] 입력 2020.09.21 08:39
  • 수정 2020.09.21 08:39
  •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다현 ⓒ MBN 화면캡처김다현 ⓒ MBN 화면캡처

MBN '보이스트롯‘에서 괴물 신인이 탄생했다. 바로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12살 딸인 김다현이다. 어렸을 때부터 판소리를 연마한 다현 양은 판소리 내공을 바탕으로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였다.


1회전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충격이었다. 김용임의 ‘사랑님’을 불렀는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 14크라운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로 합격했지만, 시청자들이 왜 15크라운 만점이 나오지 않았는지 의아해 할 정도였다. 심사위원 진성은 "원초적으로 인간의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소녀를 보면서 느낀다. 천상의 목소리다. 훌륭한 무대를 본 것만으로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충격은 2회전과 3회전으로 이어졌다. 2회전에선 트로트 영재 어린이들과 한 팀을 이뤘는데 그 안에서도 김다현의 목소리는 특별했다. 3회전에선 나이 어린 사람이 소화하기 힘든 ‘천년바위’를 불렀는데 관객을 압도할 정도였다.


이렇게 전통적인 느낌의 노래를 주로 하던 김다현은 4회전에선 현대식 댄스음악이 가미된 ‘아모르파티’를 불러 또 충격을 안겼다. 여기선 현대식 안무까지 선보여 다양한 재능을 과시했다. 이 정도면 가히 역대 어린이 영재 가수 중 최고 수준이다.


‘보이스트롯’은 유명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출연진이 짜여, 프로그램 초기에 연예인 명절 장기자랑 같은 느낌을 줬다. 이만기나 장년의 의사도 있었는데, 그런 출연자들은 이 오디션에 인생을 건 것도 아니고 여기서 떨어진다고 해도 별 타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졌다.


이름 알리기가 간절한 지망생이나 무명 가수가 등장해야 긴장감이 생기고, 희로애락의 드라마가 고조된다. 그래야 시청자가 안타까워하며 팬덤을 형성해, 한 명 한 명의 신드롬이 만들어진다. 기존 유명 연예인이나 오디션이 절박하지 않은 출연자들로는 이런 현상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또, 실력이 뛰어나야 몰입과 응원의 열기가 커지는 법이다. ‘기존 가수 이상으로 잘하는 사람이 기회가 없어 그동안 묻혀있었단 말인가’ 이런 판단이 서야 두 팔 걷어붙이고 ‘내가 이 사람을 스타로 만들겠다’고 나서게 된다. 또 그렇게 성공해가는 스타를 보며 대중이 대리만족을 느낀다.


이미 스타인 출연자를 대상으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어렵고, 또 유명 연예인들이 나오다보니 실력도 가수보다 떨어져 몰입도가 하락했다.


김다현의 등장이 이런 문제로부터 ‘보이스트롯’을 구원했다. 김다현뿐만 아니라 다른 무명 실력자들의 약진으로 이 쇼에 대한 관심도가 치솟았다. 그 중에서도 천재 소녀 김다현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만큼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안긴 것이다.


아직 성장기이고, 국악 위주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완전체 성인 대중가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재능만큼은 역대급이다. 이미 국악과 트로트가 접목된 종류의 음악에선 성인 중에서도 대적할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연습해나가면서 성취의 수준이 점점 더 올라갈 것이다. 정말 쉽게 보기 힘든 재능이 나타났다. 종종 어릴 적 천재가 성년이 되는 과정에서 풍파를 겪으며 생각과는 다른 길을 가는 경우가 있는데, 김다현 양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야 한다. 한국 가요계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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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재근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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